• [취미가] 뭐야 이거, 재미있잖아!?2018.04.16 AM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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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볼 거 없나 하고 VOD 서비스 뒤적거리다가 최근에 서유쌍기도 봤겠다 한 번 보기나 하자 싶어서 틀어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에 대한 재해석도 좋았고, 서유쌍기에서 들었던 손오공 각성 장면에서 나오던 음악이나, 선리기연의 엔딩곡을 재편곡한 버전으로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극중에서 퇴마사인 단소저로 나오는 서기는 지금껏 그녀가 출연한 영화 속 그녀의 캐릭터 중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개봉 당시엔 나도 이 영화에 관심이 없어서 안 봤지만, 국내에서 왜 흥행을 못 했는지 좀 이해가 안 가던...

 

 

댓글 : 7 개
생각보다였을뿐이라 흥행못함
그냥 요즘은 중국영화가 인기가 없고 비주류죠.
당장 주인장께서도 개봉 당시에 관심이 없으셨으니...
마케팅을 주성치와 엮어서 했고, 과거의 팬들의 기대에 철저히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과거의 작품과 별개의 것으로 보고 즐기면 꽤 괜찮은데, 포스터를 보시면 알겠지만- 출품인이 주성치이자 보니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죠.

'억겁의 세월이 흘러도 서로 이어진 인연과 감정의 끈'이라는 주제는 사실 타 감독이 <중경삼림>과 <동사서독>등에서 다루었고(홍콩인의 상황이 주는 그들만의 묘한 감정의식들을 영화적으로 해석), 동일한 그것을 나름의 코믹터치로 잘 버무려 내놓은 것이 주성치의 <서유기> 시리즈입니다. 근데 문제는 다시 그 <서유기>시리즈를 재탕 삼탕- 그것도 가장 중요한 요소인 주성치가 빠진 상태로 내어놓으니 주제의식에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흔해빠진 중국 코믹물로 전락해버린 것이죠.

사실 홍콩 반환 이후 중국 영화는 명백히 퇴보했습니다. 홍콩 영화만의 고유한 색채가 없어지고, 서구문화와 섞여있었던 그들만의 독특한 영화세계가 무너진 상태이죠. 지금 남은 것은 오로지 대규모의 자본 뿐, 우리가 그동안 느끼고 있었던 홍콩 영화의 토대가 무너진 셈이죠. 즉- 중국 영화는 지금 다시 첫 걸음을 떼고, 그들만의 세계를 하나하나 만들어나갈 때입니다. 그런데 홍콩 영화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작품을 몇 가지 요소만을 가져와서 그 때의 영광을 누리려고 하니,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겁니다.

물론 소림축구부터 시작해서 주성치는 그의 작품에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년 1년이 다른 영화판에서 어설픈 자기 복제(뭐 이건 사실 섭외된 감독의 연출력 문제이겠지만)는 해외의 눈 높은 팬들의 구미를 자극하지 못하는 것이죠. <미인어>를 비롯하여 다수의 주성치의 출품작들이 중국 국내 박스오피스는 석권하더라도 더 이상 한국 시장에서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가 거기 있지 않을까요?

그럼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요- !!^^
서기 완전 매력터짐
안타까운 결말이 그 매력을 더하는듯 ㅠㅜ
볼만했음
이거까지는 재밌죠
다음부터는 쑤레기들이라 ㅠㅠ
제목이 끌려서 클릭하려했다가 사라져서 검색해서 들어왔네요~! @_@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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