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어제 일기...2018.05.05 PM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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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알바하고 아침에 마치자마자 친구 데리러 가서 둘이 같이 극장엘 가서 인피니티 워를 봤는데, 토르: 라그나로크랑 블랙 팬서를 안 보고 봐서 그런지 뜬금 없는 첫 장면에 당황하고, 히어로 영화라 하면 유치하다고 안 보는 친구는 살짝 뽕맞은 표정으로 화면을 보고있었던 게 잊혀지질 않는다.

재미는 그냥 쏘쏘 했다. 친구녀석의 감상평은 "드래곤볼 보는 줄..." 아마도 녀석의 취향상 칭찬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영화가 끝나니 1시 40분쯤? 친구녀석 좋아하는 울동네서 파는 족발이나 먹여줄려고 집 앞에 주차해두고 족발집 가서 족보 소짜에 쟁반국수 하나 시켜두고 소주 한잔 하는데, 여사장님이 국 하나 갖다드릴까예? 하길래 족발 배달 시키면 나오는 콩나물국 생각하고 있었더만, 이 집의 나름 자신 메뉴인 뼈다귀 해장국 하나를 서비스라면서 주시길래 허겁지겁 쳐묵하고 친구랑 집에 돌아와서 한숨 자고 저녁에 8시 반쯤 일어나서 퇴근하시는 어머니 본가까지 모셔다 드리고는 오는 길에 맥주 6캔을 사서 치킨 시켜서 쳐묵쳐묵 하고 새벽 1시쯤 친구녀석은 다른 친구집에 자러 간다면서 가버렸다. 

그대로 자기 뭐해서 영화 한 편 틀어놓고 졸다가 보다가를 반복... 새벽 다섯시 20분쯤 깨서 날 밝는 거 보고 바로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담배 한 대 피우면서 멍하니 있다가 열시 40분쯤에 배가 출출해서 피자 시켜서 쳐묵쳐묵하고 잤음. 

 

간만에 뭐랄까... 영화 + 쳐묵쳐묵으로 보낸 휴일 하루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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