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요즘은 남자들이 생리대 사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느끼는 듯...2018.05.07 AM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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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돌이 하고나서 자주 볼 수 있는 게, 남자분들이 나이를 막론하고 생리대를 사러 자주 온다는 거다.

내가 마지막 십대 때인 1996년에, 여자 친구 부탁으로 생리대를 사러 편의점에 가서, 찾는 게 없어서 직원에게 큰소리로 "XXXX 어디있어요?" 라고 물었더니 매장 내에 있던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쳐다보던 거나, 생리대가 담긴 비닐 봉투를 본 친구녀석들에게 "남자 망신 다 시키는 시키 아녀!?" 라는 핀잔을 들었던 게 아직 기억에 생생한데, 요즘 시대가 참 많이 바뀌었구나... 싶음.

그러고 보니 내게 당시 핀잔을 줬던 녀석 중 하나가 마누라 심부름이라면서 몇일 전에 생리대 사가는 걸 봤는데, 그때 얼마나 비웃어줬는지 ㅋㅋㅋㅋ

 

 

 

 

댓글 : 26 개
저도 몇번 사다준적이있는데 아무생각없습니다 ㅎㅎ
사랑하는사람한테 사다주는데 챙피할게있을까요 ㅎㅎ
제 여자친구는 엄청고마워해주더군요 남자라서 챙피할텐데 하면서
뭐, 그때는 저나 여친이나 좀 별나서 서로 아무렇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시끄러웠던 것 뿐이지예. ㅎㅎㅎ
누나하고 엄마 심부름 엄청다니다보니 그냥 그렇네요 암 생각 안듬
가족 중에 엄마 제외하고 여자 형제가 있는 경우는 그냥 그러려니 할 것 같기도...
  • ver3
  • 2018/05/07 AM 12:41
96년도면 이미 20년도 더 지났잖아요. 강산이 변해도 몇번은 변했을텐데요 ㅎㅎ.
그렇지예 ㅎㅎㅎ

그당시엔 참 별난 일이었어요.
  • deaji
  • 2018/05/07 AM 12:42
뭐 그런게 창피한가요?
당연히 부탁하면 들어줄 수 있는건데요?ㅋㅋ
그냥 제가 이십수년 전의 상황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구나... 하고 느낀거라예. ㅎㅎ
  • deaji
  • 2018/05/07 AM 02:00
아~ 물론 예전과 비하면 그렇긴하죠~ㅋㅋㅋ
80년대에는 남자애가 피아노 친다고 하면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 받았어요
머 저도 가끔 집사람이 부탁하면 사가긴 하지만 별 생각없네요.
가족 아프면 약 사다주는 거랑 같은 거 아닐까 싶어예.
ㅋㅋㅋ그냥 사다주는거죠 뭐 여자들에겐 생필품같은건데
여친이 콘돔 사다주면 좋겠다
생필품 사는데 부끄러울 것도 없죠.
  • MPLS
  • 2018/05/07 AM 01:30
생리적인건 뭐라고 하는 거 아닙니다.
트럼이고 방구고 다 신체가 정상적인 활동하는거라 그게 안나오면 오히려 걱정해야하는 거예요.
생리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거 안나오면 임신한거 임
난 90년대에도 엄마 심부름 다녔는데..
ㅎㅎ 인식이라는게 많이 바뀌었으니까요 ㅎㅎ 그시절 분위기가 쉬쉬하고 남존여비가 뿌리깊었다면 지금은 평등하게가 인식이니까요 ㅎㅎ
뭐 여자로썬 당연한건데 생리대 사다주는것도 딱히 이렇다저렇다 하진 않네요ㅋㅋ
그걸 남자가 사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이상했던거임
저도 90년대.. 그땐 국민학교였죠..
그때부터 생리대 심부름다녀서.. 왜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그게 이상했었네요 ㅋ
딱히 문제될건 없죠 부끄러울것도 없고 생리가 부끄러운것도 아니고 생리때문에 힘들어하는 가족이나 애인을 위해서 사다주는게 머 이상할게 있나요
여자형제가 없어서 겪어보질 못해서
첫 여친 만날때 처음 사다줄 일이 생겼는데 그땐 좀 눈치보이고 부끄러운 느낌도 들더군요
몇번 하다보니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뭐 처음엔 다 그렇죠
저랑 비슷한시기에 생리대 셔틀하셨군요.. 전 지금도 하는데.. ㅋ 요즘은 마트가서 그냥사지만..
80년대~90년대 초까지만해도
생리대하고 스타킹 구매 같은건 남자가 꼬추 떨어진다고 좀 그랬던 시절이였어요.
특히 브래이지어같은 여성 속옷 매장에 들어가는거 조차 남자망신 시킨다는 소리듣기 일쑤.
뭐 요즘 세대는 편의점에서 콘돔도 아무렇지 않게 살거 같네요..

제가 편의점 알바할때는 남성들은 그냥 거리낌없이 구입해가시더라구요.
아마도 형님께서 느끼신 그때와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져서 그런거 아닐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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