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ME] YU-NO 리메이크 기념으로 올려보는 오픈샷2015.07.12 PM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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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전 쯤에 따로 살고 있던 동생에게 새턴을 빌려준 적이 있었는데, 그땐 아직 새턴이 플레이 스테이션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동생이 부산 집으로 돌아오면서 빌려갔던 새턴을 가져왔는데, 그때 동생이 집에서 재미있게 하고 있던 게임이 바로 요『YU-NO ~この世の果てで?を唄う少女~(YU-NO ~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한 소녀~)』였습니다.
당시엔 미소녀가 잔뜩 나오는 연애 시뮬레이션 같은건가 싶어서 옆에서 지켜보던 전 동생 녀석을 한심하게 여기며 한 소리 했더랬죠.
뭐, 미연시는 여전히 꺼리는 쟝르 중 하나이긴 합니다.
동생 녀석이 군대를 가게 되고, 다니던 화실도 그만두고 홀로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작업을 해나가고 있던 어느날, 갖고있던 게임은 거의 클리어했던지라 심심하던 찰나에 눈에 들어온게 바로 요녀석이었죠.
그냥 할 것도 없는데 한번 해보자... 싶어서 플레이를 시작.
당시엔 아직 일본어를 히라가나, 카타카나와 한자를 몇자 읽을 줄 아는 정도였던지라 동생 녀석이 어디선가 구해놓은 공략집과 루트 표를 보면서 플레이를 시작, 서너시간 정도 꾹 참고 플레이하다 보니, 왠걸... 스토리 진행이 꽤 재미난거예요.
아마 이 게임이 없었더라면, 전 평생 이런 형식의 어드벤쳐 게임의 재미를 모르고 살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끄럽게도 당시엔 카피 CD로 플레이했었는데, 몇년전에 일본에 사는 동생을 통해 꽤 양품을 중고로 구할 수 있었네요.
요번에 리메이크 소식이 떴는데, 부디 제대로 나와주길 은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댓글 : 8 개
  • 眞in
  • 2015/07/12 PM 04:37
새턴 ㄷㄷ
일러 보니까 괴리감이..
원작 일러스트도 딱히 좋아하던 그림체가 아닌지라, 새로 바뀐 일러에도 그냥 그러려니 해요.^^
새턴판보다는 PC98판이 진리라고 봐요.
그냥 떡씬 유무 정도의 차이 아닌가요?
지금도 비싸죠 이거
제가 구했을 때가 3천엔대 초중반 정도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중고 새턴 게임치고는 비싼 편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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