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하나야마 카오루의 모델2015.07.29 AM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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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가키 케이스케의 대표작인『바키』시리즈를 보신 분들이라면, 주인공인 한마 바키, 유지로 부자 이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아, 각자 좋아하는 캐릭터가 따로 하나 정도는 꼽을 수 있을겁니다.
그런 조연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캐릭터를 꼽아보라면 일본 제일의 싸움꾼이라는 별명으로 야쿠자 세계에서 군림하는 하나야마 카오루를 꼽을 수 있는데요.
그 인기에 힘입어 하나야마 카오루가 주인공인 외전이 두 작품이나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생긴건 이래뵈도 싸움에 있어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캐릭터로서 원작 팬들에게서 인기가 높은 하나야마 카오루]



그런 하나야마 카오루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이 존재합니다.
바로 맨손 싸움으로는 야쿠자 세계에서 최강이라는 전설을 남긴 하나가타 케이(花形敬)입니다.



[하나가타 케이의 사진. 외모는 물론이고 평소 하얀 양복을 즐겨입었다는 점 또한 하나야마 카오루가 그의 맨손 최강 전설 이외에 외모에서도 영감을 얻은 캐릭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1930년에 태어난 하나가타 케이는, 중학생 시절 토쿄 도립 치토세 중학교를 다니다 자진 퇴학, 코쿠시칸 중학교로 전학. 그곳에서 후에 스미요시카이(住吉?) 스미요시 일가에 소속된 이시이카이의 회장이 되는 이시이 후쿠조와 학교 짱 자리를 두고 싸우게 되는데, 이때 코쿠시칸 대학의 시바타 후도마루의 중재로 이시이가 하나가타에게 짱 자리를 양보, 하나가타는 연장자로서 이시이를 대우해준다는 조건으로 싸움이 마무리됩니다.

후에 하나가타 케이는 이시이 후쿠조의 소개로 시부야에서 일대 세력을 떨친 안도구미(安藤組)의 조장인 안도 노보루의 사제가 됩니다. 그때부터 시부야 일대를 중심으로 활약하게 되죠.

역시나 전설적인 야쿠자인 안도 노보루가 생애 가장 총애한 후배로서 유명한 하나가타는 안도 노보루가 복역중이던 1963년 폭력단인 토세이카이(東??)에게 습격당해 칼에 찔려 서른세살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참고로 이 토세이카이는 후에 토아카이(東??)로 이름을 바꾸는데, 이 토아카이가 재일조선인연맹(현 조총련)이나 재일조선통일민주전선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생긴 조직이라는 점이죠. 이 조직은 일반인들이나 경찰 조직에게 폭력단으로 찍혀있다가 후에 한번 해산, 1967년에 동아우애사업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재건됩니다. 이 토세이카이를 만든 초대 회장 마치이 히사유키(町井久之)는 한국인으로 한국 이름은 정건영이라 합니다. 젊은 시절엔 긴자의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양반이죠. 박통 시절에 한국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경력도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토세이카이의 초대 회장 마치이 히사유키 씨. 그는 2002년에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댓글 : 4 개
그래봤자 깡패들...
한일수교는 해야되는데 일본정계와 통로는 없고 해서 고다마 요시오와 연줄이 있던 정건영에게 연락해서 수교의 빌미가 되는 ㅋ 참 찌질하고 능력없던 정부
  • hib
  • 2015/07/29 AM 08:34
33에 칼맞고 죽은 놈을 이렇게까지 뻥튀기 한걸줄이야.. ㄷㄷㄷㄷㄷㄷ
기승전 조총련으로 끝나네요 ㅇㅅ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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