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근현대 야쿠자의 탄생과 성장은 극우세력의 탄생, 성장과 비례한다?2015.08.12 AM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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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짬을 내서 조금씩 읽고 있는 책이 하나 있는데, 데이비드 E. 캐플란과 알렌 듀브로가 공저한『야쿠자』라는 책입니다.
흥미본위의 책인줄 알고 읽었더니, 꽤 진지한 책이더라구요.
야쿠자의 역사와 근현대 야쿠자의 탄생과 그 배경, 그리고 극우세력, 미점령군과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제 1/3 정도 읽었습니다.
본래라면 2차 대전 이후 전범 재판에서 처벌받았어야할 사람들이 처벌받지 않고 사회에 복귀해서, 일본 내에서 자리잡고 있던 공산주의자들이나 노동조합들을 제압한다는 미명 아래 야쿠자들이 가진 폭력성과 결탁하고, 그들의 힘을 이용해 자신들의 지위를 쌓고, 그걸 또 미점령군은 빨갱이 잡는다는 명목으로 봐주고 있고... 그렇게 좌익세력과 노동자 계급을 때려잡은 이들이 극우세력의 수장이 되고, 거물급 정치가가 되고...
읽은 부분까지만 해도 뒷목 잡는 일들이 어마무시하네요.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던 일과 뭔가 겹치는게 많이 보인달까...
예전에 읽었던 마츠모토 세이쵸의『일본의 검은 안개』라는 책에서 봤던 2차 대전 중이나 그 직후에 일본에서 벌어진 아직까지 미해결된(60년대 기준으로) 정치적 사건들도 어쩌면 이들이 관계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아직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의 근현대사가 왠지 닮은 점이 있다는거랑, 거기에 미국이 어느정도 개입하고 있었다는게 참... 거시기하네요.


댓글 : 2 개
한국의 과거 이승만 정권아래 비호받던 정치 깡패랑 비슷하군요 박정희가 이들을 때려잡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겨지네요 이런게 계속 유지됐더라면 한국 정치사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쳤을듯..

근대 그 독재정권이 다른 악영향을 끼쳤으니 참 이무슨 개같은 일인지..
그리고 그 위대하신 박통께선 일본 아쿠자 힘을 빌려 일본과 수교를 맺으려 했죠.
그렇게 힘이 되어준 재일 교포 출신 야쿠자 중엔 박통 때 국민훈장 받은 인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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