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몽골인들이 술이 말술인겐가, 아니면...2017.09.18 AM 03:23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최근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게에 들리는 여자 손님이 둘 있는데, 병맥 하나씩(그것도 병맥 중 가장 큰 640ml 사이즈) 사서 테라스에 앉아서 마시고 가곤 하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음.

오늘 또 다른 여자 한분과 둘이서 왔는데, 말을 하는 걸 보아하니 몽골인 같아서 몽골에서 왔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아니나 다를까,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맥주를 두 병 사서 테라스에 앉아서 마시기 시작했다.

이 글을 쓰기 두 시간 전부터...

평상시와 다른 게, 평소에는 한 병씩 먹고 가더니, 오늘은 한 병이 두 병, 두 병이 세 병... 결국엔 가게에 있던 하이트 병맥을 모조리 마시더니 나중에는 패트로 사들고 가서 조금전까지 두 병째 마시는 중...

안주도 없이 이렇게 많이 드시냐고 했더니 담배면 된단다.

그 여자분도 뭔가 부끄러운지 웃기만 한다.

몽골 사람들이 원래 술을 저렇게 많이 먹는건지, 아니면 저 여성 두 분이 특별한 케이스인지 궁금해지는 밤이다.

 

가만 보니, 일본 배우 토키와 타카코 닮았다. ㅎㅎㅎ

토키와 타카코가 좀 통통하면 완전 빼박일 듯.

 

 

 


댓글 : 8 개
몽골에서 마유주를 많이 먹는데... 그게 엄청 독하다고 하네요...
저도 가게 알바할때 단골이셨던 몽골인 서너명이 있었는데 안주 하나에 1인 10잔 가까이 맥주를 많이 드셔서 사장님이 참 좋아하셨었어요
몽골이 생각보다 엄청 추운 나라입니다.
유럽 근처인 러시아 서부보다 더 추워요.
거기다 온통 초원이라 전통적으로 물 구하는 게 엄청나게 힘들던 나라구요.
술을 많이 마실 수밖에 없는 환경이니 당연히 주량도 세겠죠.
몽골 사람들 주량 장난 아니예요
마유주를 술이 아닌 음료수로 취급하는 나라라.....
몽골 가서 첫날 마유주 먹고 훅가고는 매일같이 먹다보니
마지막날엔 친해진 몽골애와 마유주 통 놓고 껄껄거리며 밤새 대작하던 기억 나네요.
발효주 특유의 시큼하면서 톡 쏘는 맛이 일품이죠.
중국인도 엄청납니다.
마유주 처음에 마시면 호불호가 상당하다던데 마셔보고 싶네요.
추운나라사람이라 술이 쎌수도있지만 결국 맥주잔아요
도수가 낮아서 소변만 적당히 배출되서 배부르지않으면 왠만하면 계속먹을수있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