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SKY -영원2017.10.13 AM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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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잡고 왔다갔다 하면서, 특별히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를 듣지 않을 때면 운전대 잡고서 흥얼거리는 노래가 몇곡 있는데, 하나는 중학교 때 음악시간에 배운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과 가곡인 "그집 앞"이다.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이야 요들송이 그러하듯 약간 신명나는지라 운전할 때 흥얼거리는 게 참 묘한 맛(!)이 있는데, 그집 앞의 경우 듣기에 따라 매우 칙칙한지라 운전할 때 흥얼거리기엔 뭔가 안 맞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 노래를 포스팅 하면서 왠 요들송에 가곡인가 하겠지만, 뭐랄까...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은 치차하고, 개인적으로 최진영 씨하면 떠오르는 게 "그집 앞"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집 앞"이라는 노래를 알게 된 게 다름 아닌 영화『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에서였는데, 이미연, 허석(김보성)과 더불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최진영 씨가 극중에서 "그집 앞"을 부르는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갖고 계시던 가곡 모음집을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노래가 있어서 카세트로 자주 듣곤 했었다.

영화에서의 인상적인 모습과, 현재 세상을 떠나고 없는 최진영 씨이기 때문인지, 그집 앞을 흥얼거릴 때면 그 다음에는 자동적으로 이 "영원"까지 흥얼거리게 되는 게 최근 몇달간 혼자 운전하고 다닐 때의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집 앞이 어떤 노래인지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봐 함께 올려본다능.

기왕이면 최진영 씨가 부르는 버전을 올려보려 했지만 영상이 있어야 말이지...

 

여담으로, 생각해 보니 국딩 때는 뭔 겉멋이 들었는지 가곡을 참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이것도 아버지 영향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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