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스포)엔드게임 재시청 짤막 소감2019.07.31 AM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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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게임 극장에서 보고 극장에서 한번은 더 봐야겠다했는데 이제서야 다시 봤네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햇수로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 시작과 끝의 장식하는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의 아이언맨.


그리고 그 사이에 등장한 작품수는 21개?쯤 되는거 같네요


기념비적인 시간과 숫자 그리고 그에 걸맞는 결과물인거 같습니다



2008년의 시작은 미비했던, 아직 히어로무비 장르가 흔하긴했지만 지금같은 파워를 갖지 못하던 그 약소하던 시절의 [I am iron man]으로 시작하여


11년뒤의 [I am iron man]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대사였던것 같습니다.

 

엔드게임이 있기까지의 그 수많은 작품과 시간들, 그리고 당연하지만 거기에 쏟아부은 수많은 사람들의 에너지 그런것들이 모두 합쳐져서 지금이 된것이겠죠


엔드게임은 단순한 상업영화의 틀로서도 엄청난 흥행작이고, 작품적으로도 그 어떤 영화도 그동안 해낸적없는

 

거대한 반석위에 놓인 다이아몬드같이 완벽하게 화룡정점을 해내지 않았나 싶네요



 

이 이상 완벽할수도 없는 작품이였고 한편으로는 그 시간들을 전부 같이 했던 스스로도 돌아보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세계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장을 넘어가는 이때에 나는 어디에 속해있는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전 봤던 파프롬홈의 스파이디를 보며 어리숙하지만 믿고 맡기게되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지켜볼때의 감정이 토니의 감정과 같진않았을까 합니다


일상속에 늘 한결같이 흥미요소이고 기대하게 만드는일이며 각 편마다 추억도 많이남겨준 그동안의 11년에 너무 감사하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댓글 : 7 개
헌정 영화란 말에 걸맞는 작품이었습니다.
20대에 시작헤서 30대에 끝나는 영화이야기 였네요
그동안 가슴 두근거리게 기다림의 시간을 선사해준 인생의 목적 하나가 끝나버리니
한편으로는 너무너무 서운한 감도 없잖네요

하필이면 예매날 급성 대동맥 박리로 입원하는 바람에 지금에야 보게되었지만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ㅎㅎ

영화가 상영 내내 올드팬을 위한 서비스씬으로 똘똘 뭉쳤더라구요

게다가 마지막은.. 제작자가 말한대로 마치 배우들이 우리에게 주는 커튼콜 같은 느낌도 들고..
나이가 많아져서 그런가,, 영화보는 내내 눈물이 그렁그렁 ㅎㅎㅎ
장갑 들고 이어 달리기 하는거 보고 갑자기 국내 예능이 생각나기도...
끝을 장식하는 영화다보니 어떤 결론이 나와도 왠지 해피엔딩이 아닐수있는데 마지막 토니의 나레이션이 그래서 더 다가오더라고요.
누구나 해피엔딩을 원해 그치? 하지만 항상 모든일이 그렇게 굴러가진 않아. 혹시 당신이 이 영상을 보게될때 기쁜마음으로 볼수있길.
기쁜마음으로 보내주었네요.
진짜 최고 였습니다.
  • tuck
  • 2019/07/31 AM 01:09
군인시절때 극장에서 본 아이언맨 되게 두근두근하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마블 영화 챙겨볼때마다 연례행사처럼 챙겨보고 그 순간 뭘 했는지, 누구랑 봤는지 기억에 남기도 했지요. 10년이 넘어가는 시간동안 좋은 추억을 안겨준 시리즈였어요. 물론 이제 다시 시작이지만, 아마 그때만큼은 기억에 남진 않을것같아 내심 아쉽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본 영화중에서 완성도와 별개로 가장 만족도가 큰 영화였습니다.
극장에서 봤을때는 그냥 와~~쩐다;; 이런 느낌만 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다가 눈물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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