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스파이더맨 정말 좋았습니다[스포있음]2021.12.15 PM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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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엔드게임이후 어수선했던 mcu도 깨끗하게 마무리한 느낌이고 (물론 이후에도 장사해야하니 멀티버스를 끌고와서 "마법사가 너무 많아"할건 알겠지만 ㅎㅎ)

 

소니가 정말 오랜시간 붙잡았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까지도 전작에 대한 예우해가면서 잘 정리한 기분입니다

 

삼스파 장면은 뉴유니버스 애니메이션이 자꾸 떠올라서 심리적으로 모든 스파이더맨이 연결되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스토리상으로도 스파이더맨의 불운한 운명이 모두 관통하니 더 그렇게 느껴진거 같습니다

 

빌런에 있어서 윌렘 데포 아저씨의 그때는 잘 몰랐던 이중인격 연기도 좋았고 토비 스파의 서브 빌런으로 등장하면서 존재감이 애매했던 샌드맨이나 어스파의 일렉트로도 이제서야 캐릭터를 제대로 정리하고 돌아간점에서도 스토리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다들 지적하듯이 후반부 액기스인 액션신이 좀 빈약한감이 너무 크고 앤드류 가필드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토비는 이제 액션하기엔 체형이나 나이가 너무 들어서 좀 겉도는 느낌인게 아쉽네요

 

차라리 스파이더맨의 불운하지만 담담하게 운명을 받아들이고 친절한 이웃인 영웅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당당함을 좀 더 보여줬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만 액션을 제외하면 마지막부근의 mj의 반창고를 보고 결심을 하는 톰스파의 세세한 감정선의 묘사나 메이 큰어머니의 캐릭터 완결성(고결한 도덕성, 스파이더맨을 완성시키는 그 책임의 한마디_그런데 노숙자쉼터인 feast에서 봉사하는 모습은 좀 갑작스러워서 잘 모르는 사람은 어색할거같음)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적으론 옳지만 시청자적으론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어스파2의 그웬의 추락장면을 다시 정리한 감정선등 세세하게 좋은 장면이 많았습니다

 

다만 의문인건 중반의 미러디멘션 전투장면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뽑았던데 (심지어 초반의 옥타비우스 다리 전투신도 훌륭했음) 후반전투가 왜 그렇게 맥이 없었는지는 감독역량이 부족하다고 보기도 어렵고 좀 이해가 안되네요

스토리와 액션 둘중에 균형을 못맞춰서 그랬는지..

 

마지막 단칸방의 미래모습은 얼굴이나 손가락이 풀cg던데 일부러 나이들어보이게 하려고 한건지 심지어는 게임 스파이더맨 이을 생각이 있었나?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탁자위의 mj가 준 일회용 커피컵이 엄청 낡았던데 그 이후로 mj를 더 만나러가진 않았나 봅니다 ㅠㅠ눙물)

 

아무튼 일렉트로가 말한것처럼 흑인스파이더맨의 세계도 이제 나오지 싶어서 기대도 됩니다

 

아직 마일즈 모랄레스 다 못깨고 도중 진행중인데 연말은 이번 스파이더맨을 떠올리면서 눈오는 뉴욕과 함께 해야겠군요

 

THE CITY NEVER SLEEPS.

댓글 : 8 개
새로 3편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mcu스파는 계속이어질듯 싶습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아이언맨의 사이드킥 느낌이 아닌 홀로서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겠지요.
  • N3Z9
  • 2021/12/16 AM 12:34
심비오트가 나왔으니 베놈이 분명 나올태고(그런데 베놈은 다시 복귀시킨거 보니깐 톰하디형 이제 볼일 없을듯..베놈2도 아주 대차게 말아먹었고..)
mj도 떠났으니 새로운 그웬이 나올 확률이 높겠네요
시대는 반복된다
기대됩니다
마일즈 모랄레스 떡밥은 홈커밍때 한번 뿌렸어요
  • N3Z9
  • 2021/12/16 AM 12:32
오잉 그랬었나요
2편 슈트가 검은색 베이스라 마일즈 생각이 나긴했었는데 전혀 몰랐네요
  • N3Z9
  • 2021/12/16 AM 12:37
앗 지금 찾아보니 홈커밍이랑 파프롬홈이랑 헷갈렸네요 ㅎㅎㅎ
프라울러 역의 애런삼촌이 나왔었죠
후반부 액션은 본문에도 기재되어 있다시피 심심했구요. 각 스파이더맨의 트라우마나 서로 이야기정리하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제가 본곳은 천호아이맥스 08:30 첫타임이였는데 포탈이 열리고 첫 등장하는 그 장면에서 박수소리와 환호소리가 가득하더군요
  • N3Z9
  • 2021/12/16 AM 12:31
오늘 보신분들은 대부분 팬심이 높은 분들이라 그런지 저도 강동 롯시에서 봤는데 메이숙모 큰힘큰책 대사 나오자마자 이후에 벌어질거 알고 안타까운 한숨도 다 같이 나오고 대부분 떡밥씬에서 다들 감정공유가 되더라구요 ㅎㅎ
오늘의 노웨이홈이 나올수 있었던건 뉴유니버스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영화의 연출 자체도 뉴유니버스쪽이 훨씬 나은것 같고요 ..

존와츠 감독은 딱 홈시리즈 전작 두편의 분위기 정도가 한계인듯 해요 ..

이번작도 스토리와 캐스팅이 엄청났을뿐 연출력으로 보자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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