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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잡담 ] 분명히 어른이 되면 다 가질수 있을 줄 알았다2012.02.22 PM 03:19
어릴때 문방구 앞을 서성거리면서 갖고싶은 욕망을 억누르던 그것은
내겐 너무 비쌌던 레고
어른이 되면 여기 보이는 레고보다 훨씬 많이 살거라고 다짐했는데
분명 그 문방구보다 몇 배는 많은 레고 박스가 내게 쌓여있지만
허전함은 메워지지 않는다
어느날 친척 어른께 받은 용돈 만원을 아빠에게 주지 않고 몰래 숨겨
친구집에 간다며 한달음에 레고에게로 달려갔던 그 때의 흥분은
집에 몰래 작은 레고박스를 숨겨 들어와 내방에서 몰래 만들던 그 긴장감은
지금 공화국 구축함을 사와도, 클론 터보탱크를 사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없다
레고로 마을을 만들고싶다, 도시를 만들고싶다, 왕국을 만들고싶다, 전쟁도 하고싶다
피겨가 100 명이 넘어가도 책상 위에 마음껏 펼쳐 놀 수 없는 지금의 기분은...
모두가 내게 티셔츠 한장씩만 사 준다면 내 책상위에 레고가 놓일 공간이 생길텐데
댓글 : 11 개
- 이미지샵 정장녀
- 2012/02/22 PM 03:21
마지막 한줄 ㅋㅋ
- 지하라
- 2012/02/22 PM 03:25
어렸을 때는 어른들한테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 보였고 딱 봐도 애들용 장난감인 레고를 왜 부모님들이 로보트 사주는 것 보다 꺼려하셨을까 했는데... 이 나이 먹고 나니 이해가 됩니다. ㅠㅠ 아 그러니까 가격좀 내리라고!!
- 아슈레트MK2
- 2012/02/22 PM 03:27
어른장난감 레고
- 원츄매니아MK-II
- 2012/02/22 PM 03:29
진짜 어렸을 때는 레고가 싼 장난감인줄 알았음.
알고 보니까 겉에 번지르르한 로보트장난감이 훨씬 싼거였음
알고 보니까 겉에 번지르르한 로보트장난감이 훨씬 싼거였음
- 정지시킬수가없어
- 2012/02/22 PM 03:30
ㅋㅋㅋ
- 한글97
- 2012/02/22 PM 03:30
요즘 고도의 광고가 많아요
- Durak
- 2012/02/22 PM 03:30
전 되레 어렸을때 레고 600만원 어치 ..지금으로 따지면 한 몇천만원에 육박하는 양을 가지고 있었어요. 당시 imf오기 전에 집이 좀 살았고 불알친구가 외국가면서 가지고 있던 레고를 다 주고 갔거든요. 지금은..뭐 저의 애증의 대상 어머니께서 싸그리 처분하셨죠..
- 제타건달
- 2012/02/22 PM 03:33
감동을 받고있다가 마지막 한줄이 ㅋㅋㅋㅋㅋㅋ
- X
- 2012/02/22 PM 04:15
마지막을 위해 11줄이 존재했던 것인가..!
- 티셔츠주문제작
- 2012/02/22 PM 05:20
내가 감성팔이를 했던것은 티셔츠를 팔기 위함이었따!!!
- 톰냥이
- 2012/02/22 PM 10:18
우리는 티셔츠를 사는게 아냐~감성을 사는ㅋ겈ㅋ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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