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블랙팬서... 하....2018.02.14 PM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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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보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마블 영화중에 만족 하지 않은 영화가 단 하나도 없었지만 이번 블랙팬서는 정말 실망이네요.

 

어벤져스 전에 나오는 마지막 단일 히어로 영화라서 기대를 많이 한것도 있지만서도.... 하.....

 

개봉전 미국 트윗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마블 영화중에 최고로 정치적인 영화다." 라는 글을요.

 

블랙팬서의 왕위를 놓고 펼쳐지는 정치적 힘의 대결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다른 의미로 정치적인 영화네요.

 

지금부터는 약간의 스포가 있을지 모릅니다. 앞으로 영화를 보실분은 이글을 패스해 주세요.(쿠키 영상은 2개)

 


 

 

 

 

 

 

 

 

영화의 큰틀은 어디선가 핍박당하고 있는 동족을 위해 와칸다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 입니다.

 

그전 왕이 못했던걸 이제는 해야한다는 거죠. 근데 이 동족이라는 경계가 모호합니다.

 

영화상 악역인 킬몽거 아버지가 동족들이 싸울려면 무기가 있어야한다고 말하는 장면과 

 

티찰라 애인이 같은 인종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나만 이렇게 잘 살수는 없다고 하는데 

 

같은 인종인 흑인을 말하는 건지 아니면 영화상의 와칸다인 들을 말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근데 와칸다인들은 자기들 도시에서 잘 살고 있으니 와칸다인들은 아닌듯함.

 

그리고 영화내내 고통받고 있다는 동족은 한번도 안나옵니다.(맨 처음 아주 잠깐 나오긴 하는데 이 부분도 그닥 명확하지가 않음) 

 

우리 와칸다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은 뻔질나게 하는데 어디서? 누가? 어떤 고통을 받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당연히 흑인은 어디선가 차별과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전재를 깔고 가는듯한 느낌인데 그렇다면 영화자체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아닌가 싶네요.

 

주인공들과 주변인물들이 모두 흑인이라서 인종차별 요소를 이렇게 엉성하게 넣은거라면 

 

너무 1차원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그마저 잘 풀어내지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것 마블의 영화각본들을 생각해볼때 정말 엉성하고 뜬금없다고 생각됩니다.

 

인종차별의 주제가 제작진에게도 부담이였는지 무거운 분위기에 맞춰 


마블 특유의 유머 코드도 다 빼버린것 같은데 정말 밍밍한 영화가 되버린듯한 느낌이 드네요.

 

SF 엔터테인먼트 영화에서 뭔 스토리를 따지냐 라고 생각 할수 있는데 인종차별이란 이야기의 무게감이 너무 커서 

 

허구로 받아들이고 넘어갈 수 있는 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정말 실망인건 이 영화의 액션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두 주인공인 티찰라와 에릭 킬몽거는 그냥 옷만 입혀놔도 핏이 장난아니에요.

 

같은 남자가 봐도 몸이 좋아서 몸을 조금만 써도 멋이 확확 살아나는 느낌인데 이 좋은 피지컬을 cg로 다 커버 해버렸어요.

 

블랙팬서는 다른 히어로들 처럼 따로 무기가 없습니다. 슈트와 몸 자체가 무기죠.

 

실제로 영화상에서도 계속 맨몸으로 싸웁니다. 

 

그래서 전 액션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시빌워에서 도망가는 버키와 싸울때 티찰라의 몸짓은 정말 멋졌거든요.

 

본시리즈나 테이큰 정도의 액션정도만 있었다면 정말 흡족했을텐데 전부 cg로 도배를 해버린 탓에 액션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어떻게 싸우는지 조차 알수가 없을 정도 였습니다. 굳이 일대일 싸움에 그렇게 cg로 싸움을 만들었어야했나 싶네요.

 

지금까지 봤던 마블영화 최초로 실망만 가득한 영화 였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이제 2개월 남았는데 이번 영화에서 너무 실망을 해버려서 2개월 기다리기가 정말 힘들겠네요 ㅠ,.ㅠ

 

 

p.s  저희집 바로 뒷쪽에서 밤을 새워서 촬영을 하던데 진짜 한 5초 나오더라구요 ㅋ 그래도 사이버 펑크 느낌이 가득한 부산은 참 보기 좋았음~ 

 

 

 


 

 

 

 

 

 

 

댓글 : 14 개
응?? 그리 해석도 가능하군요. 전 오히려 토르보다 재밌게 봤어요
저는 요즘의 무한도전 같은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예전엔 하고 싶은거 마음껏 했던 느낌이라면 블랙팬서는 평론가의 눈치를 좀 많이 본듯하게
'우리는 와칸다의 용사들이 대다수가 여자고 그 여자들이 흑인이야, 그리고 최측근도 여자고
여친도 여동생도 보조하는데에서만 그치지 않고 자주적인 캐릭터성을 지녔어.' 같은..
그리고 다른 마블 영화와 비교하면 너무 메시지에 치중한 느낌이 들어서 좀 피곤했음.
물론 마블답게 잘 녹여내긴 했는데 아이언맨, 윈터솔져처럼 히어로 개인의 스토리를
잘다룬걸 기대하고 보거나 가오갤의 유쾌함이나 혹은 차기작을 위한 떡밥을 기대하고 본다면
만족보단 아쉬움이 들거라고 봄.
개인적으론 별 4개는 될 영화라고는 생각하는데 영화가 너무 메시지에 치중된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마블도 몸집이 커지다보니 어쩔수 없긴 하겠지만요.
듣고보니 그렇네요. 몸집이 커진다는게 진짜 양날의 검이네요.
  • HDM
  • 2018/02/14 PM 06:04
왕실 경호대는 원래 코믹스 설정이 여성.. 요즘 PC충니 뭐니 하면서 오히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역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닌지?
원작 봐야 영화 볼 수 있는거 아니잖아요?
닥터 스트레인지도 오리엔탈리즘 논란이 있었고 토르 라그나로크도
발키리가 바이섹슈얼인 장면 최대한 넣으려했지만 그럴 구석이 없어서 삭제했다 이런 얘기 있었고
신작이 나올수록 PC관련 얘기가 나오니까 이에 대한 우려도 루리웹에서 꽤 많이 봤었고요.
  • HDM
  • 2018/02/14 PM 09:33
몰라서 그랬다는게 무슨 감투는 아니죠. 또 커뮤니티에서 그랬다는 것도 아니고요 가장 중요한건 모르는데 떠벌리는 거고요,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내용을 떠벌떠벌하는게 당당하게 호도되는게 더 웃기네요. 이게 역 PC충이나 좋아하는 단어가 아니지만 역선비죠. 그래서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거라고요.
그렇게 보실수도 있는데
저는 그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준게
처음 인트로씬의 플라스틱 박스로 만든 조잡한 농구 골대에서
낡았긴 하지만 진짜 농구골대로 바뀐 장면입니다.
하지만 재미있는건 그곳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건 여전히 같은 흑인들이죠

흑인들의 억압받은 역사야 공부 하셨으면 다 아는 이야기라서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인종차별은 분명히 존재했고 노예 제도도 분명히 존재했죠
만약 블랙팬서에서 그런것을 설명하려고 했다면 지나치게 복잡해졌거나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바뀌어버렸겠죠
하지만 블랙팬서는 본질적으로 히어로물이기에 작품 전체에서 그런 메세지를 담고 있을 뿐이지
그것만들 위한 영화는 아닙니다.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1편 처럼 캐릭터와 세계관을 확립하기 위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이 글에 동감합니다.
인종차별은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존재하죠 최근에도 가끔씩 보면 흑인들 차별받는 뉴스들도 종종 나오잖아요
주인공 배우분이 연배가 좀 있으셔서 액션이 힘들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요? 그건 생각도 못했네;;
헐; 76년생이네요?? 엄청젊어보여서 30대정도로 생각만했지;;;
마블 영화들이 언제부턴가 정형화된 스토리가 반복되는 것 같아서 이제 조금 질리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분명 재미는 있는데 뭔가 좀 뻔했어요.
정치적인 영화..... 그렇게 볼 수도 있긴 하네요. 확실히 영화 내용 중에는 그런 것이 좀 있긴 했지만 저는 이런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액션은 전 마음에 들었고, 케릭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왠만한 출연진이 다 돋보일 정도로 다양하게 개성적인 영화는 이 영화가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케릭터가 신선해서도 있겠지만 시나리오가 엄청 공들인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진짜 액션은 시빌워만도 못한거보고 너무 실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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