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저냥] 한달 휴직..2023.10.02 PM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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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9년차...


요근래 기계부품처럼 와리가리 하느라, 정신적으로 제가 너무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휴가 중일때도 이게 쉰다? 뭔가 채워진다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느낀 것이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다 보니, 


와.. 이거 못 버티겠다. 이리 생활했다가는..


사실 이번 여행도 이런 저런 것들을 생각 정리를 하려고 간 것입니다.



사실 그럴만도 했던게, 9년동안 휴가를 제외하고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휴식을 쉰 적이 없었네요.


휴가중일때도 프로젝트 피드백이 계속 오고있고..


그래서 한 한달간 휴직계를 낼 생각입니다.


안받아주면, 걍 휴가 땡겨쓰고, 퇴사  or 이직할 생각입니다.


이 생각을 했던게 오늘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이런 저런 것을 떠올리다가 갑자기 숨이 꽉 막히더군요..


그래서 깨달은 것이 '아.. 안되겠다. 이건..'


얼마전에 이직 사유가 아닌 사직으로 관둔 친구 한명이 있습니다.


관둔이유는 휴가 복귀를 해도 내 업무에 대한 전화가 계속 온다. 신경쓰인다.


이런 이유였는데,, 저는 이제 알것같습니다. 그 마음이 뭔지..


1주일간 휴가를 지내면서 느낀 것은 '쉬자. 한달. 아니면 퇴사하자.' 이겁니다.


문득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댓글 : 4 개
앗!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한 달 휴직 받으면 젤 좋은 상황인데, 안되면 퇴사하자 맘 먹고 있어요.
버티다 버티다 결국 나부터 살고 보자 맘 먹었는데 잘 될런지~
같이 힘내봅시다!

직장생활 18년차 입니다. 저도 1개월 이상 쉬어본적 없이 18년 다녔는데, 육체적보다 정신적으로 망가지는게 휠씬 힘들더라구요. 힘든 이유가 직장에서 케어가 안된다면 말씀하신대로 쉬거나 이직 추천드립니다.
저도 작년 이맘때쯤 3년다닌 회사를 퇴직하고 1년 쉬고 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머였는데 시도때도 없이 모든 전화가 저에게 왔어요 회사 구조상 문제가 많았는데 결국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관둔해에도 1월 1일 새벽1시에 해외에서 연락이 왔었으니까요. 심지어 해외 담당자에게 저 관뒀다고도 얘기 했었는데.. ㅎㅎ
쉬어가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쉬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도 크게 안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많이 편해졌네요
저도 3개월 휴직원 내놓고 한 달째 휴직 중입니다.
지친 몸을 달래는데는 휴식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회사가 글쓴이 분을 배려한다면 무조건 휴식기를 줘야한다고 봐요.
안그러면 진짜 나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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