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모던 워페어 엔딩 후기2019.10.26 PM 04:49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아무래도 원작 MW1를 신경 쓸 수 밖에 없는데 스토리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MW1때 명대사가 한번씩 나오는데 참 기분이 죠습니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잘만든 요즘 미드 같은 느낌인데 이전 MW1는 대하드라마 같았는데, 

이번건 그냥 요즘의 미드를 보는 기분이었다. 여성이 스토리의 핵심으로 나온다거나... 러브 스토리에도 살짝 발 담그고...

 

각 미션 인트로 영상이 풀 3D 컷씬이다보니까 그 당시에 상황 표현과 감정 묘사가 정확한건 좋긴 한데,

MW1때 처럼 세계지도를 펼쳐보면서 전문가들의 잡담같은 느낌이라던가 '당신이 굳이 지역을 몰라도 이번에는 지구 반대편 이쯤에서 싸울거야' 라고 알려주는 범 세계적 스케일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것은 아쉽다.

 

또 갈등 상황에서 인물들이 감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도 뭔가 받아들이기 어색한 느낌이다.

MW1때는 우리는 군인이야. 존나 세계를 구하는 군인이라고! 명령에 따른다! 라는 기분이었다면 이번에는 "나는 인간으로써 그것을 받아들이는건 좀 별로인걸?" 이런 장면이 종종 나온다. 음... 나는 MW1때의 존나 군인같은 군인이 좋았던것 같다.

 

인물간의 관계 묘사도 좀 달라졌는데 전에는 전우들의 과거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던 서로 존나 의심할 필요도 없는 전우애를 가지고 그 전우애가 전투중 어떻게 발휘되는가에 포커스가 있었다면 이건 그 관계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묘사가 종종 보인다.

시리즈가 계속된다면 아마도 "아~ 그때 프라이스하고 그런 일을 했었지"라고 플레이어 스스로 생각할 연출이 들어간다면 아마 멋질거라고 생각한다.

이쪽 면에서는 mw3가 어쩔수 없이 생각나게 된다.

 

아 그리고... 전설적인 프라이스의 활약은 여전히 계속되는건 마찬가지이다.

다른점은 MW1때는 전투중에 프라이스의 개쩌는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는데 초반 화물선 미션인 Crew expendable에서같은 씹고인물 베테랑스러운 여유로운 간지라던가... 그런 현장에서의 마초스러운 모습을 좀 강조했던 반면, 신작에서는 그런 표현이 많이 줄어들고 "이미"전설적인 프라이스라서 그런지 그런 연출은 그렇게 찾아볼수가 없고 인물 관계(음, 나 프라이스인데, 알지? 이런거)에서 그런면을 좀 더 부각시키는 것이 많이 보였다.

 

음 또 이전에는 뭔가 개고생한 티가나는 모델링이었다면 이번에는 뭔가 매끈한 피부가 돋보이며 모두가 젊어보이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좀 몰입을 깨는 부분이기도 했다. 뭔가 다 그냥 배우겠거니 하는 생각이 종종 드는데... 미드 같다고 생각하는 이유의 가장 큰 지분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아 다른거 다 구린데 엔딩이 쩐다 이런거 아님)은 엔딩인데 오 씨발! 이럴수가 라는 생각이 절로드는 충격의 엔딩이라고 감히 장담할수가 있다! 후속작 암시도 그렇고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이 아닐수가 없었다.

댓글 : 0 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