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그리는 외계인] 그림을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그려야 하는데...2013.12.23 AM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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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과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게 맞나 의문이 든다...

목표는 이야기가 보이는 캐릭터 100명 정도 그리기...
댓글 : 9 개
얼굴표정을 생동감있게만 바꿔줘도 개성이 넘칠수 있습니다.

아 수정하겠습니다... 생동감 보다는 분위기를 목표로 하는지라...^^
매일 그려야죠
요즘 주위에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정해 놓고 그러기 쉽진 않더라구요...
그리는것 보단 내가 무엇을 그리는가만 생각하고 있으면
막상 그림은 그리나 안그리나 별로 상관이 없더군요.

반년을 그림한장 안그려도 실력이 줄지않고 오히려 늘었으니까요.

사실 그림을 아무리 많이 그려도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그리는지'
생각해볼 여유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손의 자유로움이라던가 습관적인 표현방식이야 익숙해질수 있어도
근본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극적으로 바뀔 수 없으니
그리는 행위 자체가 그림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오 롸데꾸님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그림은 오래 안그리면 손의 의존성도 사라지고
때문에 지독한 습관성 핸디캡도 쉽게 극복할 찬스가 주어집니다.

인식이 바뀌어도 습관이란게 무서워서 좀처럼 행위에 적용이 안되는데
그 바뀐 인식을 습관이 없는 틈을 타서 그냥 그것부터 미리 적용시켜 버리는 것이지요.
습관만큼 독이 없다고 열심히 무언가를 집중하는것 자체가 큰 독일 수 있습니다.

판단보다 행위를 우선하게 되기도 하고
아니... 거의 인간이면 필연적으로 그렇게 되니까요...
프로작가들 조차도 손에서 오는 발전은 몰라도 근본적인 인식이나 해석의 발전은
거의 불가능한 이유가 그 새로운 인식들이 기존 행위와 완전히 반하기 때문에
스스로 적용할만한 용기가 안나는 것이죠.
발전은 바꿔말하면 기존 자신에 대한 부정인데
자기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쉬울리도 없고 대상에 애착마저 있다면
더욱 스스로를 부정하고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지죠.
더군다나 그것이 옳고 그르고 이전에 엄청난 노력과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얻은 것이라면 더욱이 바꾸기 힘들겠죠.

결국 발전은 노력이 아니라 이것과의 싸움이 아닐런지....
  • IED
  • 2013/12/23 AM 02:45
1. 완성하는 습관
2. 자주 그리기
3. 공부하고 생각하면서 그리기

1이 선행되면서 다른것을 지키면 프로, 1만 지키면 그림 찍는 기계,
1이 안되면서 다른것 부터 쫒으면 웹에서 존잘러 소리듣고 마는 감성충만한 낙서기계.
전 1번과 2번 안되고 3번만 열심히 하는거 같네요... 그림 그리면서 하나하나 고쳐나가면서 완성으로 나가야하는데... 어느정도 그리고 보니 한쪽의 형태때문에 다른 한쪽이 신경쓰여서 실패란느 낙인과 함께 버려진 그림이 너무 많습니다... 낙서로 점칠된 인생이라... 애니메이터로 어느정도 활동하다가 이 일 하나론 내가 좋아하는 수많은 것들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게 싫어서 이쪽 길을 포기하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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