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영국과 한국의 사이버성폭력 켐페인 동영상 비교2016.02.15 AM 12:40
이 글은 사이버 성폭력에 대한 고찰 글은 아니고 (어차피 다들 내용은 무엇인지 아실테니) 성폭행범의 외양에 대해 살피는 글입니다.
이것은 영국의 CEOP(The Child Exploitation and Online Protection Centre)에서 제작한 인터넷 성폭행 켐페인 동영상인데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성폭행범의 인상착의입니다. 딱 봐도 멀쩡하게 생긴 30대로 보이는 남성이죠.
영국이 이런 사이버 범죄에 관한 켐페인에 선진국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단순히 성폭행범은 못 생기거나 강도처럼 입고 다니는게 아닌 멀쩡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어린이들에게 주의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성폭행에 대해서도 이상한 놈 있으니 주의하고 바로 신고하라고 알려줬죠. 이 동영상의 제작년도는 2009년입니다.
자 그럼 2008년에 제작한 한국의 사이버성폭력 켐페인 동영상...이라기보단 애니메이션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망할 판도라 티비가 외부링크를 금지해서 그냥 범인 캡쳐샷만 올렸습니다. 저렇게 주근깨 나고 치열이 고르지 않은 남성이 성폭행범이라고 단정지은 켐페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출처 :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1=03&ch_userid=zukyung&prgid=12671359&ref=na)
1년 사이지만 한쪽은 이미 적절한 조사를 토대로 범인의 외양을 선입견을 통해 묘사하지 않은 방면에 다른 한쪽은 여전히 '못 생긴 외모 = 범죄자'라고 단정지었죠.
CEOP는 똑같은 2009년도에 다른 동영상도 제작했습니다.
이것 역시도 사이버 성폭력에 관한 내용인데 범죄자는 모자 뒤집어 쓰고 음침한 남성이 아닌 아주 활기차고 젊은 남성입니다. 무려 이 젊은 남성의 관점을 초반부에 집어넣었죠. 범죄자의 심리 상태는 이렇다고.
5년이 넘은 동영상들인데 확실한 차이가 보입니다. 대한민국의 켐페인 영상들의 범죄자 외양은 너무 편향적이고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도 하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외모차별부터 하게 시키면 오히려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쓰레기인 놈들의 먹잇감이 쉽게 됩니다. 한국은 인터넷 보급율이 높은데 이런 사이버성폭력에 관해서도 좀 더 대국적인 켐페인 영상을 만들어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댓글 : 10 개
- Hawaiian
- 2016/02/15 AM 12:48
우리나라는 저런 거 보면 아직도 멀었단 생각만 들어요.
국가기관부터 선입견에 쩔어 사니 원...
국가기관부터 선입견에 쩔어 사니 원...
- BritishMan
- 2016/02/15 AM 12:57
진짜 선입견이 문제입니다. 세금을 강제로 징수하는 국가기관이 그것을 고쳐야 하는데 고칠 생각을 잘 안 하죠.
- 죽~창
- 2016/02/15 AM 12:53
그런거 보다 게임이 모든 사회의 근원이고 인터넷으로 돌아다니는 실비보험 죽이는거에 혈안되있어서 신경도 안써요
국가에서부터 외모에 선입관을 넣으니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 가면 꼬꼬마 얘들이나 덜 큰 얘들이만만한 외국인들 보면 뚱뚱하다고 소근대기나 하고
동북아시아 국가가 대체로 외모선입관이 있는 편이지만 우리나라만큼 심한나라 없는거 같네요
국가에서부터 외모에 선입관을 넣으니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 가면 꼬꼬마 얘들이나 덜 큰 얘들이만만한 외국인들 보면 뚱뚱하다고 소근대기나 하고
동북아시아 국가가 대체로 외모선입관이 있는 편이지만 우리나라만큼 심한나라 없는거 같네요
- BritishMan
- 2016/02/15 AM 12:58
진짜 탁상공론들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에는...
그거 정말 공감합니다. 제가 파운데이션 코스에 있을때 한국인 유학생들이 교수님 없을때 교수님 얼굴 사진보고 좆같이 생겼다고 대놓고 비하하더군요. (그 여성은 오크 닮았습니다) 수준이 이러한 것을 알고 친구는 아예 안 사귀었지만요.
한국이 제일 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체적으로 프리한 중국이 땡기네요.
그거 정말 공감합니다. 제가 파운데이션 코스에 있을때 한국인 유학생들이 교수님 없을때 교수님 얼굴 사진보고 좆같이 생겼다고 대놓고 비하하더군요. (그 여성은 오크 닮았습니다) 수준이 이러한 것을 알고 친구는 아예 안 사귀었지만요.
한국이 제일 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대체적으로 프리한 중국이 땡기네요.
- 루리웹-1653198183
- 2016/02/15 AM 01:04
국가적인 규모에서의 교육과 가치관 주입이 어떤 의도와 방향으로 실행되는지가 중요한데
적어도 우리나라 국민은 주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방향으로 가는것 같지는 않음..
그래서 그런지 언론과 여론에 특히 잘 휘둘리면서 반응만 크고 지속성도 없고..
적어도 우리나라 국민은 주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방향으로 가는것 같지는 않음..
그래서 그런지 언론과 여론에 특히 잘 휘둘리면서 반응만 크고 지속성도 없고..
- BritishMan
- 2016/02/15 AM 01:08
냄비근성도 추가요. ㅋㅋ
- 카인아니
- 2016/02/15 AM 01:53
저런거 만드는 기관의 사람들중에 관련된거 전공한 사람이 없음. 그냥 다 국영수 암기 과목으로 뽑아놨으니 뭘 알겠음, 보건복지부장관이,보건이랑 복지랑 1도 관련없었던 나라가 우리나라임
- BritishMan
- 2016/02/15 AM 01:57
문제점은 전공에 대해 공부는 하나도 안 했으면서 생색내기로 수박 겉 핥기식 정책이나 혹은 그냥 무차별적인 탄압을 하니깐 문제점이 많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말이죠.
- 아세로라오리온
- 2016/02/15 AM 02:16
우리나라 정부기관의 문제점 중 하나가 '최종 의사결정을 지닌 사람이 관련분야 전공자 혹은 전문가가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라는 것이죠.
실무자를 전공관련자로 뽑아놓고 그들이 판단해서 기획한 사안도 비전공자가 지 입맛에 맞게 고쳐버리니 원..
실무자를 전공관련자로 뽑아놓고 그들이 판단해서 기획한 사안도 비전공자가 지 입맛에 맞게 고쳐버리니 원..
- BritishMan
- 2016/02/15 AM 02:21
진짜 비전공도 아니면 전공자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뭔 부심들이 있어서인지 전공자들의 말을 씹는지...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