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와이프와 저와의 명절,제사갈등 조언좀 부탁드립니다(펌글)2016.07.05 PM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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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와이프와 저와의 갈등이 심합니다. 꼭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와이프와 함께 볼꺼라 쓴말,좋은말 다 듣겠습니다.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

저는 33살 장손입니다. 저희 아버지도 장손이시구요.

여동생 두명있고 부모님 두분다 계십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밑에 크다보니 보수적인 남들이

가끔 선비, 꽉막혀산다느니 그런말 가끔합니다.

그리고 무뚝뚝하다는말 많이듣고 고집있는 상남자? 성격입니다.

 

와이프는 저보다 6살 연하 27살입니다.

부모님두분 다계시고 처형,처남 있습니다.

성격은 붙임성좋고, 고집있고 자기주장강하며 열린?마인드입니다.

 

저희는 무엇때문에 지금 갈등이 심하냐하면 와이프가 명절에 저희집에 가기싫어합니다.

그냥 당일에 가서 차례지내고 오고싶어합니다.

그이유를 얘기해드리겟습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1년도 안되서 설이 두번째 명절입니다.

저희는 혼수로 아이를임신하게되어 서둘러 결혼준비하던탓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받은탓인지 첫째를 20주쯤에 양막파열로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맘추스리고 몸추스리고 결혼식올리고 두번째 아이를 임신하여 기뻐했지만

작년 추석전날 초기에 유산되서 소파수술을 받고 몸추스리고

추석당일에만 제사 지내러 다녀오고 친정가서 쉬었습니다.

와이프는 우울증에 걸릴정도로 울고 매일 힘들어하다가 취미생활하면서

마음추스림과 동시에 다시 아기가 찾아와주었고 지금 19주되었습니다.

첫째를 20주쯤에 양막파열되어서 와이프는 항상 전전긍긍하며

혹시나 또 잘못될까봐 침대에 항상 누워서 지냅니다.

그리고 이번명절 안가는 이유도 역시 아기때문입니다.

와이프는 임신하기전까지 저희집에 한달에 한번은 찾아뵈었습니다.

하지만 임신후 저희부모님이 저희보러 가끔 오셨습니다.

 

와이프는 저희부모님만계시면 괜찮은데 평소 관심없던 친척들이

며느리한명들어와서 그런지 약간의 터치가 있긴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성격상 언제 받아칠지모르는데 지금 임신중이라

예민한상태에서 터치당하면 어떻게될지모르겠다는겁니다.

 

병원에서도 무리한일만아니고 시댁이 1시간거리 안이라면 괜찮을거라고 했습니다.

근데 굳이 집에서 쉴거랍니다.

집안에 며느리는 자기혼자라서 저희어머니만 음식하시면 당연히가서 도와드릴수있는데

숙모도 같이 하시고 음식 저희는 정말 간단하게 해서

오전이면 다 끝나니깐 그냥 갈필요가없다고합니다.

아직 입덧도 안가라앉아서 헛구역질 자주하긴하는데

어떻게보면 엄살피우는걸로 보이기도하구요.

(이건 제입장에서 그렇게 보인다는겁니다.. 보통 3개월에만 입덧하는걸로 알고있어서요..)

친척간의 트러블은 한귀로 흘려들으면될것같은데...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와이프가

제사 다 없애고 명절도 추석은 각자알아서 보내라그러고

설에만 자식들불러서 하루밥먹고 얘기하다가 보낸답니다.

와이프는 아가씨때 결혼할 생각이없었던 사람입니다.

설사 결혼하더라도 절대 장남은 안만난다고했습니다.

자기 마인드로는 한집안의 큰며느리가 되긴 어려울것같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나중에 늙어서 죽으면 자식들한테 제사지내지 말고

가족끼리모여서 부모님이랬다. 라는것만 기억하고 사이좋게 밥만먹길 바랍니다.

저희 장인장모님 마인드도 똑같습니다.

장모님이 혼자 며느리라서 고생하셧기 때문에

절대 장인장모님 돌아가시면 자식들에게 제사물려주기 싫다고 했답니다.

 

저는 제사를 조상들이 해왔으며 유교문화라 이어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안에서도 선산도 있어서 화장하지않습니다.

그래서 명절마다 벌초하고 성묘를 가야합니다.

저희집에서는 와이프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펄쩍뛰실것같습니다.

 

저희 둘다 고집이 황소고집이라 맞춰가는게

가끔힘들때가 많아서 부부싸움도 한번하면 크게합니다.

조언좀 따끔하게하실건 따끔하게 해주셨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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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네.
댓글들하나하나 잘읽었습니다
와이프가 댓글보고 펑펑 울더군요
자기맘이해해주는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저도 물론 반성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제사는 포기 못하겠습니다
와이프데리고 지금 저희집에 음식하러왔구요
저희집은 장손집안이라 남자들은 물에 손 묻히는걸

어르신들이 좋아하지않습니다
집에가면 설거지같은건 제가하면 될것같구요..

댓글본이후로 와잎은 저랑 이야기도안합디다.
달라져볼 노력은해보겠습니다

 

 

 

 

 

댓글 : 44 개
결혼 후에는 어머니 아버지가 가족이 아니라 아내와 자식이 내 가족이죠.

유교 문화를 얼마나 잘 지키시는지 3년상도 치루실지 궁금하네요.
곡성의 명언처럼 뭣이중한지를 모르는듯
제사를 포기 못하고 데려간 시점에서 이미 반성하지 않고 있고...
노력은 이미 하지 않겠다고 한거랑 같다고 봄
그냥 노답
아기 2번 유산에서 나도 내림.
지금 임신중인데 과거 2번 유산도 타이밍 그랬고 꼭 가야하나? 이거 갔다고 잘했다고 할 사람도 없고 오라고 하는 사람도 무리수다.
요즘은 머 제사 음식 다 팜.. 시장가면 제사 음식 예약 하는데도 많고..
그리고 종교 없는게 다행인줄 알아야돼요 특정종교? 는 제사 이야기도 못하게 함..
제사 가면 인연 끈을정도..
내가 상놈 소리 들어도 아직도 유교타령하는새끼들 보면 한심하네
-_-;이래서 결혼 너무 빨리해도 좋을게 없는거...물론 임신해서 한것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이긴 하지만
한번 아기 잃었으면 정신차려야 할것은 남편 아닌가? 뭔 ㅅㅂ 제사가 뭐라고 몸도 안좋은 부인대리고가서 기여코 일시켜 먹고 싶은건지;
노오답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장손인데 그나마 할머니 할아버지 기독교인이시라 기도나하고 때되면 성묘나 한번씩 가는게 다임
외가쪽은 제사지내는데 어려서부터 친가는 제사x 외가는 제사o 를 보면서 "제사가 꼭필요한가?"라느 생각을 자주했음
그냥 생전에 좋아 하셨던 음식들 만들어서 간단하게 하던가 그냥 제사는 핑계고 가족들끼리모여서 맛난거 먹고 놀다 가면 그게 더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함
달라져볼 노력은해보겠습니다 = 최대한 양보해서 말은 하는척이라도 하겠지만 사실 씨도 안먹힌다.
애당초 답정너네요.

제 와이프도 임신했다가 어머님 생신상 준비하고 이런저런 힘든 것 때문에 유산하였는데, 그 뒤로는 상 안차리고 그냥 밖에서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친넘...
애시당초 결혼한 자체가 신기한 부부 ㄱ=
  • Tanya
  • 2016/07/05 PM 01:08
저희집도 큰집에서 며느리가 종교적인 이유로 제사를 안지낸다해서 대판싸우고선
3째인 저희 집에서 제사를 전부 치르는데, 개인적으로도 제사는 꼭 지내야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저건 와이프분이 특별한 일을 치르셨고, 그때문에 더 조심하긴 하실테니
임신중일때는 남편분만 가시던지 하는게 좋을듯...
저런 인간도 결혼하는데 -_-;
자작같은데?
요즘 33살 젊은 사람이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저는 제사를 조상들이 해왔으며 유교문화라 이어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워딩이 너무 부자연 스럽고 '욕들 해봐라' 라는 의미로 보이네요
아직까지 조상들 제사지내는 집들 꾀있어요.
그더다 보니깐 어른들이 어릴적부터 세뇌하듯 계속 옆에서 제사는 꼭해야 한다 조상님들에 공이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산다 등등...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세뇌가 되어서 제사는 무조건 해야한다라 생각을 하게되죠.
저는 35 이지만 제사를 이어 나가야 하는건 동감 하지만 저 짓은 잘못 이라 생각 합니다
남자가 개념이 없네요 ㅋㅋ 진짜 노답이구나~
여자가 불쌍하다
베플이 모든 걸 말해주네요
니들이 뭐라고 해도 내 맘대로 할거임!
제사는 포기 못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이 정해져있는데 뭣하러 물어봐;;;
마누라가 불쌍하다

저런 인간이 남편이라고 쯧
제가 딱 베플처럼 추석전날 유산하고 부분만 읽고 그냥 내려 버렸네요.
  • rudin
  • 2016/07/05 PM 01:17
어차피 지 맘대로 할거면서 묻긴 왜 물어.
그냥 노답이네 결혼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결혼했네...
저런인간도 결혼을 합니다 여러분
답정너인데 뭐하러 물어보고 지랄이여. 뭐가 제사도 사람이 살고봐야지 지랄도 참 풍년이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새끼들도 결혼을 하는데 난 왜 어째서!!!!!!!!!!!!!!!!!!!!!!!!!!!!ㅅㅂ!!!!!!!!!!!!!!!!!!!!
  • uni.
  • 2016/07/05 PM 01:33
하.....저런 남자도 결혼을 하는구나... 마~ 넌 그냥 혼자 살어 ㅡㅡ;;
지 와이프는 둘째고 지 새끼가 둘이나 하늘나라 갔는데...유교집안? 이딴거 운운하면서
앞으로 살 날 얼마 남지도 않은 어르신네들 비위 맞추느라 지 새끼 또 유산시키려고???
우선순위에 대한 개념이 없구만??? 죽음사람 모시려고 산사람을 무시해? ㅎㅎㅎ
여친이 장남 싫어하고 제사문화 싫어하는데 연애할땐 내가 다 커버하겠다 막아주겠다 거짓말만 졸라했겠네...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구나
111111ㅇㄱㄹㅇ
남편이란 인간이...죽은사람 때문에 산사람 잡을 인간이네...
이건 그냥 병신인데 ;;;
여자가 너무 불쌍하다....
제사 걸러도 욕할집 없는상황인데, 쌍놈 소리 들어마땅한 집안이네요.. ㄷ ㄷ
우리집은 제사음식 나랑 와이프랑 내동생놈이랑 같이하는데

미췬 놈인데....와이프 임신이 우선이지 제사가 우선이라고 ?

이거 또라이 아니야 ???

새 장가 가세요~
돌아이 아녀 ,,
결혼을 왜했니? 와이프면 평생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갈 여자인데 와이프편을 들어줘야지. 친정이랑 갈등에선 남편의 중재가 엄청 중요한데.
와 할말이 없네. . .
나도 남자지만 남자샫히가 개샥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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