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조울증 환자가 가족이라서 너무 힘드네요

치매 급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힙듭니다 

정신도 왔다리 갔다리 하고 기분좋았다가 우을 했다가 반복 

약 처방해도 안먹고 이게 몇십년째 이어지다 보니 

그냥 이혼하고 각자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호적상 가족이긴 한데 저한테는 가족이 아닙니다 가족들 배신한게 썰만해도 너무 많아요

한가지 말하자면 핸드폰 귀하던 시절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화가

온겁니다 너의엄마 한테 외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전화를 

걸어도 왜이래 안봤냐고 울면서 전화하더군요 핸드폰 없는사람이 어떻게 전화를 받냐고 하니깐

핸드폰 없는줄 알았는데 미리 몰래 개통한겁니다 애인만난다고 몰래 연락할려고 개통

배신감과 외가쪽 한테 쪽팔림을 느꼇습니다 외도하는것도 모르고 이때 김구라 처럼 번돈 다날림 

통장에 모아논돈 저금한줄 알았는데 애인이랑 논다고 다씀 그중에서 쌩 ㅈㄹ 해서 반만 받음)

저와 아버지가 돈벌면 머하나 싶습니다 

자살시도 해서 폐쇄 병동 입원비 토원할때 까지 비용이 500만원 맨날 날리는데 그때만 잠깐이지 

집에오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고 이짓만 몇번인지 

남들 차사고 할때 돈모은것도 없고 대중교통 만 타고 댕기고 돈모을라하면 날리고 

이제는 돈버는 의욕도 안납니다 돈도 모아가면서 재미가 생기는건데 

이번에또 입원비 내면 또 잔액 - 

이제는 애처롭기보단 웬수입니다 

[Routebreaker]

무언가를 못버리시면 상황이 절대 나아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시름만 이렇게 풀고서 다시 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것에 만족하신다면 괜찮겠지만
그럴 생각이 아니라면 변화를 강구해야 하고 그건 아주 가혹하고 힘든 결정이 되겠죠.

이렇게 안타까운 사정을 털어놓는걸 이제 세번째 정도 보는것 같은데 hhjjker7644님이 바라시는 바가 대체 뭔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그냥 잘 됬으면 좋겠다, 모든게 과거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런 비현실적인 것 말고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 안에서 무엇을 정말 원하고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지를 찾으세요. 모두 다 잃어버리시기 전에요...

[hhjjker7644]

걍 이혼하고 살면 될텐데 하질 않으니 너무 답답하네요

[Routebreaker]

조울증에 걸린 사람이 다른 이를 위해 변화를 모색한다? 스스로를 위한 건설적인 행동조차도 실행에 못옮기는(중증의 경우 그냥 안옮기게 되버리는) 것이 조울증과 우울증입니다. 걍 이혼하고 살면 될텐데 하질 않아서 답답하다는 말은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음 좋을텐데 라던가 내가 백만장자가 되면 좋을텐데 보다야 좀 더 현실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만 그저 그렇게 되기만을 바래선 안되요.


변해야 할 당위성이 있는 사람이 변하기를 기대하시면 안되고 변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변해야 합니다. 안타깝지만 지인이나 가족 중 조울증,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있고 이미 중증의 경우라 호전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저는 모든걸 다 잃기 전에 하나만이라도 포기해서 최소한 다른 모든 것들을 잃지 않게 되기를 강하게 권해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본인이 정말 원하는게 뭔지를 깊히 생각해보세요. 비현실적인 것이나 타인에게 기대해야만 하는 것 말고 본인이 직접 행동에 옮겨서 결과를 만들수 있는 것 중에서요.

[졸려박]

님 인생을 사세요

아버지께서는 혼자보다는 같이 있는걸 선택하신겁니다
독립을 하시고 님의 인생을 사세요

[N3Z9]

저도 아버지 인생은 아버지고 본인은 본인인생을 사셔야된다고 생각듭니다

[쌍문동희동이]

현시점까지 조울증이 대책 없는 병이긴 한가봅니다.
기껏 챙겨주는 약이 일시적인 수면제에 안정제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