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결혼 꼰대 발언하는 대학친구 2018.11.24 AM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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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전문대 출신 친구는 4년제 출신입니다 

 

한동안 연락없다가 베트남에 있다고 연락옴

베트남에서 열심히 해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결혼이야기를 꺼냄 

 

결혼은 못하는것도 있고 할사람은 하겠지

 

요즘 나혼자 살기도 힘들어 죽겠구만 난 결혼포기다 하니깐 하는말이 너 부모님 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나이도 먹고 결혼해서 애키워야지 부모님 한테 손주 보여드리는게 효도다  하길래 

 

일단 결혼 할사람은 하는거고 200밑으로 버는데 이것가지고 가족 먹여살릴수도 없다 

하니깐 꺠갱 

(부모님도 결혼해란말 안하는데 뭔 오지랖인지) 

 


댓글 : 28 개
내가 이상한가 친구한테 일상적으로 할수 있는말이기도 한거 같은데
결혼은 안하는게답...
꼰대라 그래요...
꼰대는 나이상관없이 꼰대기질만 타고나면
애든 어른이든 꼰대짓을 하죠.. 손절 추천
  • Pax
  • 2018/11/24 AM 12:56
할 수는 있는 말이에요.
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인거고 친구는 그걸 몰랐을 뿐.

제가 3대 장손이라 선이 군대가기도 전에 들어왔습니다.
넌 자식 빨리 봐야 한다고.
물론 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죠.
선자리 말씀하신 친척분들은 제 사정까진 모르시는 분들이셨으니까요.
그 분들의 마음씀이 악의적이었던것도 아니고요.
그게 꼰대질입니다.
이미 혼자 살기도 힘들어 죽겠다고 하는데
부모님께 미안하지 않냐 이소리하면 꼰대죠.
  • Pax
  • 2018/11/24 AM 02:20
글쎄요...
사람마다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레벨이 다를 수 있지만 좋은 의도만 받고 완곡하게 거절하면 그만입니다.

그럴만한 레벨의 멘트도 아니고 굳이 '이건 꼰대다'라고 규정해서 인간관계의 폭을 줄이고 싶지는 않네요.
저도 첫 선이 들어온지 거의 20년이 다돼가지만 지금까지 결혼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에 죄송스러운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누군가 이것에 대해 말할때 반감이 생긴다면 '그렇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건 너한테 듣고싶지 않아'서 겠지요.

글제목이 대학친구인데 대학에서 만난 친구가 아니라 4년제 대학 나온 친구라는 뜻인거에서 글쓴분이 별로 개인사적 이야기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 친구라고 느껴지네요.

그런 사이에서 하는 이야기가 뒤끝이 남으면...
인간관계 정리하는게 서로를 위해 좋은겁니다.
정리할 인간관계 아니라면 하나하나 담아두지 않는게 좋은거고요.
이미 저분은 완곡하게 거절하신 듯 한데요.
이미 혼자 살기도 힘들어 죽겠다 -> 그럴 상황이 못된다.
여기서 이미 완곡한 거절이죠.
이 다음에 부모님 들먹이며 효도 운운하는건 선을 넘은 거구요.

요컨데 제 생각은
너 결혼 안해? 나는 이러저러해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여기까지가 허용선
결혼을 해야 부모님께 효도하는 거다 or 부모님께 미안하지도 않냐 -> 오지랍, 참견, 꼰대질
입니다.

뭔가 착각하시는데
꼰대질이나 오지랍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나쁜 의도로 하는게 아닙니다.
사고관의 차이, 남을 향한 걱정
보통 이런 것 때문에 합니다.
좋은 의도만 받아들이는건 님 생각이고 남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거 하나하나가 스트레스가 되며 참견이 됩니다.
안그래도 점점 복잡해지고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요즘 세상에
스트레스 한점을 더 넣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바뀌는게 맞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하면 안 되며
넘으면 안 되는 선은 넘지 않아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남의 상황을 모르면 더욱 조심해야죠.

제가 보기엔 님 덧글에서 이미 결혼은 해야 하는 것이고 부모님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등등...
이미 작성자분의 친구분과 생각과 개념이 비슷하시기 때문에 호의적으로 보시는 듯 합니다.
뭔가 참 많은 생각이 들고 드릴 말씀도 많지만,
최대한 기분 나쁘지 않게 제 생각을 전달하려니 어렵습니다.
일단 기분 나쁘시다면 사과드리고요.
저도 나쁜 의도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라 결혼에 관해 요즘 받아들이는 인식이 많이 다르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님 말씀대로 좋은 의도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아셔야 할게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혼률은 나날이 높아지게 되었고
더이상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결혼이 디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늘은 것이죠.
옛날에는 결혼이 당연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더이상 아닙니다.
옛날 사고관을 가지신 부모님들이야 아쉬워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죄송하다는 마음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옛날과 지금은 다릅니다.
오히려 사람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결혼을 권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결혼은 큰 결정입니다.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결정이죠.
그런 결정을 쉽게 권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이제는 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사람 인생을 책임져줄 것이 아니라면요.
결혼만이 아니라 모든 조언이나 충고가 그렇습니다.

남이 제게 하는 것이야 그냥 제가 받아들이고 흘려넘기면 되지만,
그게 좋은가 나쁜가 물어보거나, 그것을 말할 자리가 있다면
저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그래선 안 된다고 말할 겁니다.
저도 최대한 그러지 않도록 조심할 거고요.
내 인생 내가 알아서 하는건데 왜 참견을 하는건지.
친한 친구라도 저런소리 하면 안됨.
특히나 결혼문제.
친한 친구면 자기사정 뻔히 알고서 저런소리 안합니다.
결혼 안해도 되면 안하는게...
애둘아빠입니다ㅠㅠㅠㅠ
그냥 친구니까 할수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세요.
전후사정 자세히 모르면 한번정도는 할수있는 얘기라고 생각 합니다.
계속 그러면 꼰대 맞구요.
  • Rubye
  • 2018/11/24 AM 01:12
그런데 친구한테 그런 얘기도 못할 얘기는 아닌거 같긴한데...
부모님은 말씀은 안하시겠지만 결혼하고 아이낳고...바라시지않을까요??..
저도 38에 아직이긴 하지만....
얼마전에 친구 아버님이 췌장암 판정 받으시니깐 이거 저거 생각이 많아지네요..
그정도 가지고 꼰대라고 하다니 친구 맞아요??
한두번 하면 친구 맞는데 만날때마다 그러면 꼰대
  • tuck
  • 2018/11/24 AM 01:28
한번 정도 던진걸로는 꼰대라고 보긴 어렵지않을까싶어요. 그냥 생각이 다른것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자꾸 똑같은 얘기를 여러번 한다면, 님께서 불쾌감을 표했는데도 계속 얘기한다면 그건 꼰대가 맞을겁니다.
친구끼리 못할말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미디어에서 맨날 나오는말이라 내가 익숙해져서 그런가
요즘은 뭐 조금만 듣기 싫은 소리하면 꼰대 타령하는 것도 꼴보기 싫음
말이 아예 안 통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큰 의미도 없고 대화로 풀어갈 수 없는 수준 아닌가요
요즘은 하도 꼰대라는 말도 많이 나오고 그냥 보편적으로 할수있다 싶어도
내가 듣기싫으면 그냥 꼰대라고 하죠...ㅋㅋㅋㅋㅋㅋ
당시 대화의 흐름이나 어떤 어투로 이야기 했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는 친구라면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이긴 하죠.
부모님에게 미안하지도 않니 ? << = 요건 좀 오바스런 친구분 말같긴 하네여 ㅎㅎ

저였으면 지랄말고 그딴말쳐할꺼면 끊으라할듯.. 먹여살려줄ㄹ것도 아니고 ..

부모님언급하는것부터 이미 선넘었다 생각함 .. 오히려 날 먹여살리다시피했던 사람들도 저런말잘안던지는데 지앞가림좀 하는거같으니까 주변사람들한테 인정베푼답시고 막말하면서 상처후비는데 오히려 기분더 드러워지고 주변사람들한테 욕만 바가지로 먹고 다시 버로우타더라구요.. 물론 님친구가 꼭 그렇다는건 아닙니다만.. 제경우의 이야깁니다..
루리웹에 뭔가 '결혼' '기성세대' '꼰대'에 대해서 조건반사적으로 거부감 가지시는 분들 많은 것 같은데

친구 사이면 충분히 오갈 수 있는 대화 (친구가 작성자 상황을 자세히 모르는 경우) 이고
말투에 따라서, 대화 분위기에 따라서 '오갈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는 대화입니다.
문장으로 감정 없이 그냥 그 '대사'만 지금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시는 거 같네요.

그리고 당장 작성자분이 현실적인 이야기 하니까 '깨깽' 했다는 거 봐서
'니 현실이 어떻든 그게 효도다' 이런 식으로 또 다시 강요한 것도 아니고.
(사실 저 말을 처음에 한번 했다고 그게 '강요'가 된다는 해석도 좀... 예민한 부분이 없진 않아 보입니다)

저 상황에서도 또 강요하면서 '아니 넌 틀렸어. 내가 맞아. 결혼 꼭 해야돼'
이쯤 되야 '강요'고 '꼰대'지,
저 정도는 결혼 적령기 되면 친구들 사이에서 흔한 말인 것 같네요.
작성자분이 후배고, 저 말을 선배가 했다면 또 모르겠지만 '친구'라고 언급하셨으니.
할 수는 있는 말인데
내 친구가 그랬다면 우리 부모님 걱정을 니가 왜함? 했을듯.
친한 친구면 저런 오지랖도 안떰. 적당히 친하거나 해서 할말 없을때 툭툭 던지다가 저런 소리들 자주 나오더군요.
할 수 있는 말인걸 떠나 부모님 들먹이는 시점에서 꼰대 소리 100번 들어도 할말 없음.

위에 분 말마따나 진짜 친한 친구면 같은 말을해도 저런식으로 이야기도 안하고.
상당히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니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나는 OO를 OOOO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만약 내가 네 입장이면 OO할 것이다'하고
'OO는 OOOO다, 그러니까 OO해라'는 전혀 다르죠. 막역하고 친하다고 존중이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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