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흙수저 집안에서 애 낳으면 생기는 일2020.11.14 PM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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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 개
본문.댓글 둘 다 팩트로 뼈때리네 ㅋㅋ
여러 이유 덕분에 친척 중에서 저희 집만 돈이 없었는데
친척들이 하던 말이 "너는 그런 경험(어렵게 살고 그런 경험을 말하는거죠.)을 가지고 있으니 나중에 더 열심히 살 수 있잖아. 그것도 니 복이야."라는 것이였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다 엎어버리고 싶었는데 항상 꾹참고 네...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었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더군요. 자기 자식들은 다 유학보내고 하하호호하면서 지내면서 ㅎㅎ
그 딴 말을 위로랍시고 하다니
싸이코같네요...
저게 요즘 시대 날것 그대로의 가난이지.

사람들이 괜히 애를 안낳는게 아니죠.
청소년기의 나의 과거가 글에서 묻어나오는거 같아서 늦은밤 괜시리 가슴이 갑갑해진다.
그래, 밥먹고 사는건 잘사는집이나 못사는집이나 크게 차이가 없다만, 언제나 문화와 교육에 대한
목마름만이 가득했고, 언제나 돈때문에 화목하지 못해 행복할 수 없었던 현실이 너무 미웠다.
가난이 주는 무력감에 항상 그늘진 현실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음... 절반은 공감되고 절반은 공감안됨. 내힘은 아니지만 부모님게서 흙수저에서 동수저까진 가셔서, 학창시절까진 공감됨. 나도 성인되선 일하니까 좀 낫더라. 성인되서 패밀리 레스토랑 처음갔는데 몰라서 멀뚱대다가 같이간 회사 동료한테 놀림당함 ㅋ
노후대비로 자식이용 이건진짜 흙수저집안서 자주보임
흙흙 ㅠㅠ 내어린시절이.....나도 학생시절 아식스 정도의 운동화도 못신어봤을 정도로 가난하게 컸는데 그래도 30살 전이 내집 계약서 썼음 ㅠㅠ....살다보면 좋은 일 있음....꽤 최근까지도 부모원망 많이했지만 그래도 삶이란게 꼭 나쁘지만은 않은거같움..
이걸 보니 난 그래도 흙수저 집에서 태어났지만 좋은 부모님을 만났다는 생각이든다...
저동...
나도 거의 최하위 바닥 흙수저 출신이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아버지의 음주가정폭력으로 어머니가 나 7살때 데리고 도망가고 초1때 연년생 형도 데리고와서 어머니 혼자 두형제 키우셨다.
고등학교만 졸업했지만, 내 재능 잘 살려서 지금은 중산층 정도로 남부럽지 않게 살고있다.
형도 알바해서 대학가서 지금은 대기업 다니고 있고 역시 중산층이다.
솔까말 어머니가 해주신건 거의 없다. 학원을 보내준적도 없으며,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공장들어가서 생활비 대야했다.
하지만 난 한번도 가난함에 대해 불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원래 가난했고 그냥 팔자려니 했다.
이리저리 이사다녀야했고 고등학교때는 빚때문에 어머니가 집을 나가시기 까지 했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싶어 쓰레기장을 뒤져서 주워온 msx로 공부했다. 286pc를 가진 친구가 부러웠지만 그냥 나랑 인연이 없는 물건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가난했어도.. 맨날 잘못하면 어머니께 두드려 맞긴했지만, 여자혼자 두아들 잘 키워내신 어머니 존경한다(지금은 돌아가셨지만)

ㅅㅂ 가난해도 아이 낳아 기를 권리 있다. 본인이 못사는걸 부모탓으로 돌리고 무능력한 부모가 원망스러우면 연을끊던가 자살을 해라.

태어났으면 뭐라도 이루리라 마음먹으면 못할게 뭐가있나. 엄한데서 행복을 찾지말고 자신의 손이 닿는곳에서 행복을 찾아라.
흙수저가 중산층을 부러워한다면, 중산층은 재벌을 부러워한다. 욕심에는 끝이없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의것이지 중산층이나 재벌의 것이 아니다.
개동감, 성공하지 못하는거에 대한 핑계거리를 찾는거부터 이미 글러먹은것

그나저나 님 모두 사실이라면 멋있네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을 하셔서 성공하신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만,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예전과는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변화된 환경에 따라서 저희가 배웠던 경험이나 지식들은 어느 순간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 되는 경험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대는 변했고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저희때와는 다릅니다.
stombit//시대가 뭘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을 봤을 때 뭔가 아픔, 실패, 그럼 어려운 환경에서 치고 올라오는 자신만의 모멘텀들이 있어요. 그걸 이겨내몬 성공하고 못 이겨내면 삼류 인생 사는거지. 내가 자식 지원해 줄 여력돼도 편안하게 키우진 않을 겁니다. 본인이 사회로부터 빡세게 겪는 게 있어야 잡초처럼 버틸 수 있는 동력이 될테니
몸은 가난해도 마음만은 가난해지지 않아야하는데.. 태어나는 환경은 결정할 수는 없어도 어떻게 살아갈지 정하는건 스스로인것 같음. 어차피 인생은 10대 20대만 있는게 아니고 80까지 살아가니까.
나도 20대 때에는 본문같은 생각한적 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어리니까 할수 있었던 생각이더라. 못받은것도 생각이 나지만 그래도 해준것들에 감사하게 되고..
근데 자기 잘나면 다 해결됨 힘들어도 방법이없음

자기못나면 금수저도 별볼일없고

세상 불공평해 보이지만 살아보면 재미없으리만큼 공평함
그냥 인생패배자들모임
글쎄요. 제가 자력으로 1년도 안되서 20대 중반에 7급 공무원 붙고 했지만 용돈 한푼 못 받고 부모 토로 받는 등 어렸을적부터 쌩고생하는게 축복받고 즐거운 삶이라고는 생각이 안 드네요. 좋은 부모 밑에서 자라야 즐겁죠.
그래서 주체적으로 결혼 안 하고 애 안 낳는 일은 참으로 숭고한 일인듯. 결혼하고 자식 낳고 '잘' 할거 아니면 안 하는게 남. 불행을 되물림 해서는 안되는법. 부모가 자기 불행 자식에게 토로한다는 거 진짜 ㄹㅇ임. 저거 자식에게 엄청난 스트레스. 태어난 것 자체를 의문시하게 만들지.
시발 흑수저고 뭐고 그딴 단어를 만드니깐 언어 자체가 사람들 뇌에 인식시켜 계층을 가르는 게 자연스러워진 요즘 세살 분위기가 좆같네
내가 30대고 나때만 해도 나 사는 곳 윗동네는 산동네 아랫동네는 중산층은 되는데, 내 친구 한칸방에 부모님이랑 살아도 놀러 가서 같이 레고만들고 그랬는데. 시발 좆같은 세상이다.
가난한 부모와 실패에서오는 좌절감 때문에 상당히 공격적인 사람인가보네요.
부모님 세대도 잘 살기위해 노력했고, 운이나 사회적 배경등의 한계로 지금의 모습일뿐이죠.
어째든 태어나서 살아갈 기회를 받은 시점에서 감사한겁니다. 태어나지도 않았으면 기회도 없었을테니까요.
그 기회를 원망하고 후회하면서 보낼지 노력해서 성공할 확률을 올릴지는 태어난 자식의 선택이고요.
물론 저도 전자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흙수저니 부모의 공감능력 떨어지니 어쩌니 할시간에
본인 스스로 할수있는 한계내에서 노력해왔습니다.
어차피 내 능력으로 변화 시킬수없는걸 구구절절 불평해봐야 쓸데없는 일입니다.
내 부모도 나에게 밑바닥의 방식이나 가르치려 들었고 나는 세상을 배우면서 부모가 심어놓은 노예근성을 극복했음

그런데 자신들이 나이가 드니 나를 다시 노예로 부리려고 듦. 진즉에 의절햇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후회중 ㅅㅂ
근데 팩트는 할아버지 세대보다는 잘 산다는것
부모님은 아예 밥 굶고 집이라곤 없이 살았을 수도 있음
이제 밥 3끼 안 굶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야하지않을까 싶기도함

할아버지 세대가 밥 굶으며 겨우 연명하던 세대였으면
부모 세대가 그래도 밥은 안 굶겼으니
내 세대때는 번듯한 직장, 집, 해외여행 만들고
내 아들 세대때 나름 성공한 집안
내 손자 세대때 성공한 집안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야함

요샌 DNA탓 오지게 하면서 노력도 안하던데
유명한 사람들이 DNA DNA 거리는건 방향타를 잘 잡으란 말에서 DNA를 분석해란 말이지
DNA탓 하면서 포기하란 말이 아님
글 쓰는거 보면 그래도 글 깨나 쓸 정도로 기초 교육은 받았다는 소린데
자기가 인간이라 생각하고 움직이면 안 됨
자기는 무슨 뭐라도 되는 인간인것 마냥 대접받으려 하는데
그냥 지천에 널린 짐승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야함

자기 자신을 특별하다 생각하는 순간 인생 ㅈ되는거임
자존감은 높이되 자기가 뭐라도 된다, 뭐 정도는 되어야하는데 생각하면..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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