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횡설수설] 온라인에서 쓰는 '애자' 란 표현은?

'애자' 란 신조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언제부턴가 온라인 상에서 '애자' 라는 표현을 써가며 히히덕 거리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과연 정말로 뜻을 알고 쓰는건지

아니면 사용하는 사람이 철이 없어서, 생각이 없어서 그런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써대는 것인지
궁금하더군요.

내가 왜 새삼스럽게 놀랐냐 하면 몇일전 루리웹 어느 게시판에서인가
'애자' 라는 표현을 쓴 게시물을 봤는데, 그 누구도 거부감을 못느끼고
똑같은 표현을 써가며 히히덕 거리고 있더란 겁니다.

'장애자' -> 마음대로 줄여서 '애자'

장애인 분들 입장이라면 온라인 상에서 저런식의 쓰임새를 보면
참 불쾌할거란 생각이 매번 들어서 그런지 그냥 보는 나도
화끈거리는데 가끔 보면 이제는 그냥 스스럼없이 쓰는 사람을
찾아볼수 있을 정도니, 설마 ..

요즘에는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초등학생들도 심심찮게 구경할수
있다고 하니..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서 그럴까요? -.,-

루리웹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Fluffy♥]

신조어는 아니고 저 어렸을때도 종종 들었던 단어라...;

아무튼 좋은 뜻도 있지만(Lover) 좋지 않은 뜻도 있는 단어이기도 하죠.

남들과 대화할때는 마음속으로 한번씩은 고민해보고 입으로 말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해요.

[리모콘]

아 그말이 그뜻이었구나.

[출석만열심히]

국민학교때도 썼던 말이 애자였는데

[쿨럭ol]

애자는 내가 초중딩일때 10년전에 많이 쓰던 말인데..
요즘에도 쓰는사람이 있음??

[쿨럭ol]

설문지로 바뀌었네.. 이건 거의 사라진 언어인데 굳이 설문을 할필요가있나...?

[도재욱]

요즘에 '애자'라는 말을 쓰나요?
저 초등학교 4년때 바람의나라 하던 시절에 쓰던 말인데
지금은 23살..

[은정여신님]

병신이나 애자나... 그냥 둘다 욕이죠.

[MarshallMathers]

그러게요 요즘 애자라는 말 쓰는 사람이 있나? 여튼 욕에 관해서 다 따지고 들자면 애초에 할 말은 없죠.

가끔 심하다 싶은 욕들도 있긴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게

나에게 하는 욕이 아니라면

[MarshallMathers]

애초에 흔히 쓰는 개새끼니 미친새끼니 따지고보면 다 부모욕 아니겠습니까?

따지면 한도 끝도 없음..욕은 욕임..

[DrunkenWolf]

애자가 신조어임?
언제적 단어를

[토막시체~!!]

이분어제 서양여자 엘프라고 부른다고 글 썻던분아닌가

나이가 어리신건지 많으신건지 모르겠는데 글쓰는 주제나 내용이

좀 많이 뒤쳐지시는듯

[초건전Avatar]

토막시체~!!(xjungwon20)// 나이 드립에 주제, 내용 드립.. 크크크.

"누군가 욕을 입에 달고 다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XX왈: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주제나 내용이 좀 많이 뒤쳐지네용-

.... 이게 뭔소리? 크크크

[초건전Avatar]

한두번도 아니고 꼭 엉뚱한걸로 동문서답 하는 사람들 있는거 보면 한편으로는 신기하네요 크크.
또 동문서답 하는 사람들 나와서 하는 말인데..

애자란 말이 신조어나 아니냐를 떠나서 애자란 말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문제라는 것이겠죠?

여러가지 욕이 있지만 위의 리플에서 언급한 욕들은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것들이라 특정층을 비하하는 어감은 상당부분 사라ㅤㅈㅕㅅ지만
'애자' 같은 경우 특정층을 비하하는 느낌을 주기에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한국인을 조센징, 혹은 ㅤㅊㅛㅇ이라고 부르며 온라인상에서 히히덕거리며 놀고있는 일본인들을 보면 한국인으로서 기분이 어떨까요?
위에 몇몇 사람들이 말한 대로라면 ㅤㅊㅛㅇ이든, 조센징이든 한국인을 가리키는게 아니라 그냥 보편적인 욕이야~ 라고 말하면 그걸 납득하고 받아들여야 겠죠?

즉, '애자'란 신조어(?)를 알고 쓰는쪽은 정말 대책없고, 이런 어감의 차이조차 느끼지 못하고 똑같은 욕이라며 무심결에 쓰는 쪽도 참 심각한 겁니다.
그리고 신조어냐 아니냐로 동문서답하는 사람들이 나온김에 하는 말인데, '애자'란 말은 적어도 나우누리, 하이텔, 천리안 등등 VT 로 통신하던 시절에는 없었던 말임. 즉, 생긴지 그리 오래된 말이 아니죠.

물론 이 말이 생겨날 즈음에 온갖 욕을 포함해 욕 비스무리한 온라인 통신체를 입에 대고 살아온 자칭 유행에 민감한 초등학생 이었다면 이게 언제적 단어냐? 라고 반문 할법도 하지만..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