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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제목짓기2015.07.15 AM 10:04
가장 좋은 제목 : 행복
(만약 행복이라는 이름의 소설이 많을경우) 좋은 제목 : 그 남자의 행복
아무리 길어도 이 이상은 양보할 수 없는 제목의 길이 : 젊고 내일이 두려운 그 남자의 행복
여기부터 나노벨, 혹은 소논문 타이틀 : 젊고 내일이 두려운 그 남자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미 나노벨 제목으로도 길다 : 젊은 그 남자, 내일이 두려운 그 남자, 하지만 그런 그도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뇌할 정도의 권리는 있으리라.
이미 abstract 급 : 그 남자는 분명히 자신이 젊다는 것을 안다, 내일도 그는 아마 젊을 것이다. 그러나 내일의 내일, 그리고 그 다음 내일에도 그가 계속 젊으리라는 보장은 없기에, 그는 내일을 두려워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 고뇌한다는 것은, 수 많은 선인들에게 있어서 젊음 그 자체로부터 나온 사치처럼 느껴지겠지만, 분명히 그것은 삶을 영위하는 자의 권리의 일부이리라.
그런데 사실 함정을 말하자면 소설이 문학으로 가치를 인정받기 전에는 소설에는 제목 자체가 없었다고 함. 보통 그냥 주인공 이름으로 불리는 정도? 제목은 내용을 모두 포괄하기엔 너무나도 짧지만, 그렇기에 너무 신경써서 제목을 지으려고 하면 나노벨처럼 되기 십상이니까. 왜 그렇게나 작품 이름을 공란으로 남겨두고 "무제" 라고 적어두는 사람이 많은지 이해가 갈만도 하다.
댓글 : 1 개
- 지라스
- 2015/07/15 AM 10:10
제목을 짓는다는건 어렵기때문에 좋은 제목은 바로 이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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