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알바 잘린 것 외 여러가지 근황. 2016.07.06 AM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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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많이 듣고 있는 노래입니다.



 

전에 알바 일기 쪽에 올렸던 걸로 기억하지만.....

알바 잘리기 전날에 사장이 이런 말을 했었어요.

(더 있었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음.)


 

'강한 모습 보이려는 것 자체가 무식한 일이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몸이 움직인다.'

 

'몸에 욱하는 게 쌓여 있다. 그게 말투나 표정에서 드러난다.'

 

'차분하지가 않다. 성격이 급하나?'


'a를 말했으면 a를 말해야하는데 b를 말한다.'

 

'대답을 안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지?'



하나같이 맞는 말이었죠. 사실 첫번째 건 황당했지만요.

왜냐하면 같이 알바하는 분이나 매니저에 비해 할 수 있는 게 없어

힘쓰거나 서있다던가....그런 일은 자신 있어서 했었거든요.


(작년에 핸드폰 가게에서 일할 때, FM으로 서있었다보니

서는 일엔 정말 자신이 있었음. 물론 다리가 굵어졌지만 ㅅㅂ...)


근데 그게 감점 사유라니................



어쨌든, 저런 얘기를 전날 밤에 엄마한테 말했었고

엄마는 '네 성격을 바꿔야한다. 안 그러면 너 어디에도 못 있는다.' 라고...

저는 솔직히 제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솔직히 저는 친구는......필요함을 못 느꼈고...................

일만 잘하면 되지 왜 성격가지고 뭐라고 지랄하는 건지?


뭐 이런 생각으로..................뭐 그래도 표면 상의 성격은 바꿔야하나?

이런 생각은 하긴 했지만..................


그리고 전날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가족, 언니가 있었는데요.

다음 날에 언니가 일어나자마자 저한테 뭐라고 하더니만.......

'너 그래가지곤 사무직도 안된다. 기술 배워라.' 이러는데......


이 언니가 정말 싫은 이유는..........저를 아주 깔보는 듯한 말투로 말해서요.

아주 어렸을 땐 안 그랬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저를 개무시하는 듯이 말하고

저도 언니를 언니로 인정하기 싫다는 태도를 취하니까 말투부터가.


기술이라니.  그게 말이나 되냐고.

갑자기 어디서 기술을 배워오라고? 장난하냐?

이런 생각이 팍 들었어요.


 

어쨌든, 안 그래도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정신과에 갔었더니....

'우울증 증상이 심하다.' 라는 소견을 주셨어요.

몇달 간, 쌓였던 게 지금 몸에서 나타나고 있는 거라고.


마이피에서도 밝힌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3월 이후로 생긴 일이긴 한데.........

 

끼니는 1~2끼밖에 먹지 않은 때가 많고..........

무기력한 건 있다가 없어졌다가 다시 생긴 상태.

다이어트는 이미 포기했고. 그 외에는 문제가 없고.


제가 1년 전부터 정말 제 자신이 힘들 때마다 정신과에 가서

상담하고 약 처방받고 있었는데...(자주는 아님. 비정기적.)

진짜 인생이라는 거, 허무하다...뭐 이런 생각도 했어요.



저 진단을 받고 나서.......몇 시간 뒤에.......................

매니저의 연락이 왔죠. 재계약은 안한다.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뭐 이런 문자가.


사실 전날까지 6일 일해서 쉬어야할 시기가 와서

사장의 한 소리를 듣고 매니저한테 하루 쉬고 오겠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해고를 하다니.


어차피 잘릴 걸 각오하고 있었고..................

또, 알바 공고를 보니까 뭔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았기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놓길 망정이지만........................


기분이 매우 나빴습니다.



지금은.........다시 알바를 구하고 있는 중이에요.

아니면 일자리를 구하려고 이력서도 다시 내는 중....


근데 솔직히 말해서 하고 싶은 일도 없고.............

뭘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그냥 그런 상태.


머리가 많이 복잡해요.

언제쯤이면..........이 복잡한 감정에서 해방되련지.



P.S: 일할 땐 괜찮았는데. 지금은................


P.S2: 저 알바할 때 있었던 또다른 사실을 밝히고 싶지만

고소당할까봐 못할 것 같으니 여기서 줄이죠.


P.S3: 다행히도 알바 급여는 어제 나왔습니다.

 


 

 


 

 

댓글 : 22 개
저는 알바해보니까 이나라에서 못살것같아서 군대갈때까지 놀렵니다 이민을 가고싶습니다
이민도 알바해서 기술배우고 돈 벌어야 갈 수 있는 것...
마셀린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거기에 어디 국가로 갈 건지에 따라 언어도 필수.
저는 영어를 포기해서...........휴.
힘내셔요^^ 한번뿐인 인생, 재미나게 살아야죠.
그러고 싶어요 ㅠㅠ
으으음 그냥 지나가는 닝겐입니다 그래도 한마디 해도될까용?
사장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직설적으로 말했고 지인이 말했다면 한번쯔음 되돌아보는게 좋아보이네요
제생각인데 그 언니라는 사람이 비꼬와서 말했다는건 자기도 글쓴님에게 화가나니까 분노의 표출이었던거 같기도 하네욧
제가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우울증이 있었어요
우울증은 주변 사람을 병들게 하는거같다는 말을 자주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도 많이 힘들었었졍
그래도 저어는 포기 안했는데 그친구가 먼저 미안하다며 떠났었졍
우울증 그거 그냥 본인문제아니냐? 긍정적으로 살아라 하지만 그게 마니힘들다는걸 겪었져 저건
모르고 하는말인데..
하루에도 기분이 좋았다가 안좋았다가 할때도 있고 허무하다 살아뭐해 라는 소리를 자주 했습니당
근데 그거 듣는 사람은 마니 괴로워용 좋아하는 사람이 그러면 더그렇져
그래도 그친구가 웃을땐 그래도 친구들이랑 놀때는 또 잘놀더라구여 저랑 여행을 가거나 할때도 그렇구용
좋은 사람을 곁에 많이 두세용 우울증은 병이라고 생각해여 꼭 치유되길 바랄게용
알바에 짤린게 상처가 마니되지 않았음 하네융
힘내세욧
1. 알바 잘릴 건 이미 각오했었기 때문에 상처는 별로 안 됐어요.

2. 솔직히 언니라는 존재가 정말 짜증나다못해........존재 자체가 싫어요.
시간이 된다면 여행을 한번 다녀와보시죳
꼭 인생을 투자하고싶다는 계기가 생기면 좋겟네여
사람이든 일이든 취미든 뭐든간에
생각은 해볼게요. 사실 사람많은 곳을 질색해서........
혼자 다녀오는것도 좋고 가까운사람이랑 바람쐬고 오는것도 좋지영
하기싫은거 억지로 해봐야 더 짜증만날테니 ..
저도 사람많은거 시러해용
남들과 다르다는걸 알면 어쩔수없어용 이세상 혼자 살수는 없기 떄문에
고립되면 정말 더 힘들거에용 으으 어서 집중할만한걸 찾으시길 바랄뿐
그냥 예전일이 떠올라서 괜시리 안쓰러워지네용 제가 할수있는건 없는데말이죳!
결국 본인삶이니까 꼭 님만의 돌파구를 찾길 바래욧
남이 하는 말을 다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우울해지는 말은 그냥 흘리는게 정신 건강에 좋음
불행 중 다행히도 머릿 속의 지우개가...............
저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으로 가볍게 한마디 드릴게요.

표정관리가 힘드시고 말하시는걸 조리있게 말하기 힘드시다면

요래 국가 직업교육 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서비스 업이 아닌 혼자서 작업하는게 주인 일들이 꽤 있습니다.

웹 프로그래머던가 이외에도 혐업이 아닌 혼자서 일하는게 당연한 직업군들이 좀 있어서

그런쪽으로 교육을 받으신 후에 취업을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물론 회사생활 자체는 다른 분들과 대화가 오가긴 하지만 업무자체는 혼자하는 작업이 대부분이라

다른 업무에 비해서 타인들의 간섭에 의한 스트레스가 좀 적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시는 누님이랑 증상이 같으신거 같아서 말씀 드리는거니 기분은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그 누님은 일 잘 하시면서 사시고 계시답니다.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면 좋겠네요.
기분 나쁘진 않아요. 충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울증은 정말 견디기 힘들죠. 특히 우울증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는 말로 왜 그러는데? 이런식으로 말하면 더 미치죠.
우울증은 정말 스스로 이겨내야합니다. 주변 때문에 흔들리면 더 힘들어요.

그리고 사회 생활은 그냥 일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다수의 사람과 같이 지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람들과 잘 지내야 합니다ㅠㅠ
힘들더라도 이 부분은 인지를 하고 계셔야할 것 같아요.
1. 저는 우울증도 좀 이상한 우울증(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이라......
뭔가 할 일이 없을 때나 혹은 목표를 잃었을 때, 혹은 충격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그런 거라서 평상시엔 진짜 제가 우울증 걸린 것도 아무도 모를 정도예요.

작년엔 견디기 너무 힘들어서 지역정신센터에서 하다가 정신과로 옮겼는데
차라리 좀 나아진 것 같고...........다만 가족들은 저를 병신취급해서. 휴.

2. 예전부터 사람들에게 너무 데이고 배신당한 게 너무 많아서인지....
성격이 좋다 나쁘다
너 이렇게 하면 안된다.
대부분 자기들 주관적인 판단에서 내리는 의견이죠
하지만 이러한 의견들이 많다면 본인 스스로 한번은 생각 해 볼 사항 입니다.

그리고 의사샘이 위와 같이 진단을 내렸다면 제가 보기에 일단
본인 스스로 ' 아 내가 무엇인가 조금 다르고 바꿀 필요가 있구나' 라고 인지를 먼저
하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어떤것을 바꿀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가 보일 거라 생각됩니다.
방송이나 책에서 보면 대부분 스스로 인지를 하면 1/2은 성공이다 하더군요

본인이 잘 못 됐다기 보다는 조금 다른 것이라 생각 하시고 이 다른 것을 남들이
부정적으로 보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생각을 바꿔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과 다른 건 이미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고.................
아무리 해도 뭐가 되지 않으니 시도하는 것자체가 이젠 질색.................
사실 저도 사람들과 어울리는것에 굉장히 어렵지만 먹고 살려면 웃으며 살아야하더군요.

그리고 언니분도 동생분이 걱정되셔서 하신말씀같은데 너무 미워하지 마시길...

저도 형이 저에게 쓴소리할때 싫어했는데 그게 다 저를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쓴소리도 쓴소리 나름인데 언니가 하는 말엔 항상 가시가 있어서 듣기도 싫습니다 ㅠㅠ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배경음악이 수록된 엘범이나 가수를 알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 취향직격이네요.
갑철성의 카바네리 ost인 Grenzlinie입니다.
부른 분은 Cyua. 가사는 독일어입니다 ㅠㅠ;;;;

독일어라 영어권 유저가 영어로 번역한 게 있어서 그걸 토대로 한글로 제가 옮긴 게 있으니
대강 뜻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 링크 하나 달아놓을게요~
(http://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5/read/30566985?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4223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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