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음.....저는 아니고, 아부지 취업 관련된 얘기인데요.

고민 게시판에 올릴까 생각했는데, 마이피 쪽으로 올립니다.

일단 저희 아버지가 올해로 60.

작년 4월에 회사 경영난으로 나오셨어요.

(실업급여 신청해서 올해 2월까지 받으셨고요.)

그뒤로 재취업을 해보려고 사람인이든 잡코리아든 알아보셨지만

나이가 걸린다고, 면접에서 떨어지셨죠.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이력서를 내도 면접 오라고 하는 곳이 없을 정도...............

작년 11월에 면접을 본 걸 마지막으로 한참동안 면접이 없다가

지난 월요일에 면접이 잡혀서 가셨지만 화요일에 결과 나온 걸 들어보니

마찬가지로 나이에 걸렸다고 하네요...................

본인은 일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한데, 나이가 자꾸 걸린다고....좌절하시고

1년 동안 뭐가 되는 것이 없으니까 답답하신 것 같아요.

제가 고용센터에 가보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도움이 안 되더라.....라고 말씀하셨고

전에 일했던 곳들, 아니면 동기들에게도 부탁을 해봤지만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나 저희 아버지처럼 나이가 좀 있으신데 취업하신 분들의 경험이라던가

아니면 필요한 정보같은 걸 얻을 순 없을까요.

자식이 너무 주제넘은 것 같지만, 아버지가 집에서 답답하다고 집에만 계시는 모습도

엄마도 아빠가 집에만 있어서 답답하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 통해서 일 알아보는데

(주로 새로 들어온 아파트 관련된 일인 듯 합니다.)

.......저도 지난 달 말까지 일하고 일자리를 알아보는 형편이지만요......ㅠㅠ

[홍철오니]

울 아부지도 60후반이신데 인터넷 신문 할거없이 알아보시지만 단 한군데도 합격을 못했습니다....

그나마 지인의 도움으로 단기직 가끔 나가시네요

[몰라밥줘]

일용직을 제외하면 아파트 관리직과 운전직이 유일한것 같습니다.
박사학위나 전문직자격증이 없으면 35넘으면 사기업은 안뽑는것 같아요.
아니면 공부하셔서 공기업이나 공무원 도전을 하셔도 됩니다

[버럭 오바맨]

지금까지 하시던일에서 떠나서...다른직종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셔야 할것 같군요. 50세만 넘어도 거의 재취업은 힘들더군요...경비원,물류....아니면 자격증이필요한 직종(공인중계사, 주택관리사..)으로 전직하셔야 그나마 조금기회가 있습니다.

[Cva]

어머니가 56되시는데 국비지원으로 자격증 준비하고계세요.
옛날에 하시던 일은 마찬가지로 나이때문에 어렵더군요.

[홀림목]

경비같은거 해야죠..

[디쿠맨]

제가 올해 41살인데 작년부터 회사 못구해서 5개월 실업 급여 다 받고 지인 추천으로
겨우 취업했다가 프로젝트 박살나서 또 쉬게 되었는데 아버님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연락 오는 곳은 한 곳도 없으며 지인 통해서 지원한 회사들 조차 다 탈락했습니다.
진짜 집에 있으면서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40대가 넘어가면 취업 자체가 힘들어 집니다... 너무 힘드네요 ㅠㅠ

[내가내라꼬]

저 작년 37살 , 박사 학위에 포닥 외국 유명대학 갔다 왔는데 취업 안되서 1년 놀았음 ㅠ

[nabinyeori]

창업만 하시지 마세요.

[문화충격]

일본은 나이 있으신분들도
식당 알바 편의점 알바같은거 잘하는데
울나라는 그러질 않죠

[Cold War]

60이면 애초에 은퇴할 나이인데 일반 회사에 취직한다는 건 무리일수밖에 없죠.
일반적으로 60 넘으면 윗분들 말처럼 경비나 운전직 쪽으로 빠지게 되는데
일을 하고 싶어하는 노인분들을 위해 공공사업같은 걸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일용직 개념이긴 하지만
그 외에 정보는 워크넷에 들어가서 직접 살펴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직업과 관련된 정보는 워크넷이 국내 탑입니다.

[trueheart]

60이시면 경비나 운전, 청소쪽 말고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노년에 취직할 곳이 부족하니까요

저희 아버지도 각종 자격증이 있으셨지만 나이에 걸려서
취업을 못하시다가 결국 위에 언급한 곳에서 일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