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어크 오리진 엔딩 소감 스포주의2017.11.13 PM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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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 있는 표식들 싹 훑어가며 하는 버릇이 있어서 엔딩 보는데 꽤 오래 걸렸네요.

광활하고 아름다운 배경과 거기에 꽉꽉 채워놓은 컨텐츠는 충분히 돈값하고도 남았지만,

스토리가 많이 아쉽네요.

 

 

복수에 미쳐가지고 닥치는대로 다 죽이고 있는데...

갑자기 형제단이 결성되고...???

안어울리게 신조를 갑자기 읊어대고...?????

뜬금없이 아야랑 헤어지면서 종료...????????

현대파트는 이야기할 가치도 없고...

 

오리진이라고 제목을 지으면서 어쌔신 단체가 만들어진 유래를 결말로 정해놓긴 했는데,

결말? 그딴거 신경 안써! 라고 외치며 스토리를 쓰다가, 결말이랑 어거지로 용접해서 이 꼬라지인듯.


 

전투부분도 초반에는 기존 시리즈와 방식이 달리 좀 더 컨트롤을 요구해서 신선하게 다가 왔지만,

전투의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컨트롤 보단 렙빨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서

레벨차가 좀 많이 나면 일방적으로 흘러가게 만들어놓은게 영...

컨텐츠를 싸그리 훑어가면서 하는 제게는 초반을 넘기니 렙업이 너무 돼서 그냥 계속 양학 양학 양학...

전투에서 김이 빠지지 않게 게임을 즐기려면 사이드퀘는 메인퀘 레벨 맞추는 용도로만 조금씩 해야할듯.

 

 

독수리를 드론(?)대용으로 쓰는 시스템은 이전 시리즈에 비해 불편해졌다는 느낌이지만 나름 납득은 감.

한 번 발동에 싸그리 다 보이는 이전 시리즈 매의눈이 너무 날로 먹은거죠.

하지만 마킹에 너무 정확성을 요구하는건 짜증이 났네요.

맵 동기화하면 탐지능력도 늘어난다고 되었는데 그냥 계속 그대로인건 버근가?

가끔 이상하게 마킹이 휘리릭 되는 경우도 있긴한데...

아무튼 마킹 판정을 좀 널널하게 바꾸는 패치가 있어야겠다 싶음.

 

 

지적 위주로 소감을 적었지만, 추천 여부를 따진다면 추천할 수 있는 잘 만든게임이긴 함.

지적한 부분만 잘 만들었으면 갓겜 소리 들을 수도 있었을꺼라 아쉬울 따름일뿐.

 

내일이면 배그 포 카카오(?)가 출시되는군요.

개인적인 해야할 게임 우선 순위에서 밀려서 아직 못 해봤는데, 내일 피방 가봐야겠네요. 딱 적당한 타이밍에 게임이 끝나서 다행?

댓글 : 1 개
동기화에 따라 세누의성능이 극과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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