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레디 플레이어 원 감상 후기2018.04.02 PM 02:49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c8fc63415f6a93f6c8606b22b2a3c63c5e4e3f3c.jpg

 

 

재밌었네요.

어찌보면 예전에 유행했던 전형적인 권선징악 모험물 영화인데,

거기에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VR이라는 소재가 들어가면서 신선한 이야기로 변모한듯 하네요.

(나쁘게 보면, 나무야 미안해를 외치게 하는 겜판소 스러운 내용인데 역시 거장이 만들면 다르다 싶네요. ㅋ)

 

다양한 실제 게임의 캐릭터가 나오는 걸로 많이 홍보되었지만,

게임 캐릭터를 딱히 몰라도 보는데는 별 지장이 없을듯.

아는 캐릭이 나오면 오~ 하면서 약간의 즐거움이 늘어나는 정도?

 

오히려 게임보다 샤이닝이라는 실제 공포영화와 연계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영화를 본적이 없어서 약간 아리송했음.

본 영화를 보러가기전에 미리 보고 가는게 도움 될듯.

댓글 : 8 개
본다 본다 생각만 하고 못 보고 있네요
샤이닝 아이언자이언트는 예습하면 좋습니다
둘다 안본 친구갈갔는데 아리송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저는 흠뻑 젖었습니다 ^^
아는 만큼 재미있는 영화인거 같아요
보통사람이 만들었다면 그냥 문화 짬뽕이였을텐데
아이언자이언트 샤이닝 미리보고 본 저는 감동
샤이닝은 안본영화지만 샤이닝의 유명한 장면 클립들은 거의다 알아서 보는거에 지장은 없었음
샤이닝 영화를 보셨다면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그부분을 보면서 빙긋하게 미소짓는 정도로 좋구요
샤이닝을 몰라도 '무서운 장면 없는 심리 공포영화' 정도로 알고 있어도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샤이닝이라는 작품 자체가 워낙에 명작이다 보니 이영화와는 별개로 한번 보면 무지 좋아요..
영화에서는 '영화보는 사람이면 샤이닝 정도는 봤겠지?' 라는 계산하에 만들었을태니까...

참고로 쿵푸 허슬에서도 그장면(!)이 나올정도로 무지하게 유명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아이언 자이언트는 전혀 보지않아도 됩니다.
그냥 아... 저런 로봇이 있구나... 정도만 알면 되요

아이언 자이언트의 특징이나 소년과의 우정같은 내용이 전혀 안나와요
<아이언 자이언트>는 온몸이 무기로 척척 하고 변하는, 그 기믹이 마지막장면에서 죽이는데..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그런거 거의 안보이더라구요...

그냥 '미국을 상징하는 8~90년대 거대로봇'이 마지막에 나와야 하는데... 하고 찾다가
적합하게 생각되서 나온 듯한...
단순히 8~90년대 로봇이 나와야 되서 아이언 자이언트가 나왔다기보다, 아이언 자이언트가 가진 평단의 호평에 불구하고 쫄딱 망한 비운의 명작이라는 타이틀때문에, 마이너 시장 덕후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유명인사여서 등장했다고 보는게 맞는 거겠죠.
스필버그와 스탠리 큐브릭의 관계를 아신다면 스필버그 영화에 등장하는 샤이닝씬은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씬이라고 봅니다. 좋은 친구이자 조언자였고, 깊은 유대 관계였던 두 거장이 하나의 콜라보가 될때 정말 복잡미묘하더라구요.. 큐브릭이 죽고 이제 스스로도 나이가 많이든 그가 샤이닝의 한 장면을 넣고 또 바라봤을때 어떤 생각들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튼 샤이닝씬 자체는 오마쥬나 패러디의 영역이긴하나 둘의 친분을 생각하면 그 이상의 감정도 느껴지는 부분이였습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