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적] 길었던 연휴2017.05.10 PM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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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퐁당 연휴기간동안 강제로 연차를 쓰게해서 본의 아니게 4.29 - 5.9 동안 쉬게 됐다.

 

잉여로운 난 별로 한거없이 연휴가 끝날거라 예상했는데 역시나... 

 

딱히 한게 없는데 연휴가 끝나고 다시 회사로...-ㅅ-;;

 

지인들 보고 이케아가고 에어컨사고 영화보고 히오스하고 왁싱하고 

 

여친님 할머님 뵙고 내려간김에 지방에 친구들 보고 또 히오스하고 영화보고...=ㅂ=;;

 

투표했다.

 

 

 

왁싱은 여친님 할머님 뵙기전에 깔끔하게 해보자며 수염을 해봤는데 엄청 아팠다. 

 

뜯겨나간 왁스에 빼곡히 붙어있는 털을 보고 놀람. 대부분 모근까지 같이 빠지더라 @_@

 

그리고 끝나자마자 어마어마한 가려움이... 헬ㄷㄷㄷ

 

첫날은 왁싱한 부분이 울긋불긋해서 여친님이 이게 뭐냐는 표정이었는데 담날엔 젊어보여서 좋다드라.

 

예상대로 왁싱한후 며칠뒤부터 수염이 다시 올라와서 일주일을 못가더라.

 

다만 털이 가늘어졌... 그래서 아직 면도는 하지 않고 있다.

 

 

 

작년 여름에 너무 고생했어서 창문형 에어컨을 샀다. 아직 제대로 설치는 안함. 미리 사길 잘한거 같긴 함.

 

 

 

여친님 할머님이 보자고 하셔서 지방에 내려갔는데.. 

 

미리 선물을 안사갔다가 시간이 없어 시장옆에 고깃집에서 고기를 샀더니 비닐봉다리에...-_-;;

 

천원샵에서 귀여운 토끼가 그려진 비닐백을 사서 담아 드렸다(...) 지금 생각하면 참...

 

그리고 길가다 어버이날 꽃을 샀는데 으.. 이것도 많이 싸구려틱했다;;

 

참 별로셨을듯... 카페에서 대략 30분간 이야기를 했는데 별 얘기는 안하시더라.

 

여친님 말로는 엄청 반대하신대서 긴장했는데 니들끼리 잘살아보라고 하심ㄷㄷ

 

담에는 제대로 준비를 해야겠...

 

 

 

간김에 여친님 베프도 봤다. 여친님 얘기를 들을땐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는데 좋은 친구인듯

 

전에 고향살때 같은 동네 살던 친구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날 엄청 좋게 봐줘서 왠지 기분이 좋더라.

 

 

 

내려간김에 본가에 갈까했는데 현재 공사를 앞두고 집정리하느라 바빠서 공사 끝나고 정리할때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고향 친구보러 고향감. 친구 몇놈이랑 한잔했는데 요새 술을 잘 안마셨더니 주량이 넘나 약한것...-_-

 

이놈들도 같은 지역 살면서 자주 못보는듯 간만에 즐겁게 술먹는다고 좋아하더라.

 

내얼굴 보더니 닌 고딩때 그대로라면서 4-50대되도 그얼굴 그대로 아니냐고 부럽다던데...

 

이놈들아 내가 고딩때 3-40대 쌤들이 친구하자했다... ㅠㅠ

 

(중2때 피방가면 나오던 재떨이... ㅅㅂ ㅂㄷㅂㄷ)

 

 

 

영화는 가오갤2랑 보스베이비를 봤는데 가오갤2는 추천, 

 

보스베이비는 드림웍스치고는 좀 저예산 애니 같았지만 귀엽고 나쁘진 않게 봤다.

 

에얼리언 : 커버넌트가 나왔다길래 여친님한테 볼거냐고 물어봤더니 

 

프로메테우스를 안봤대서 어제 같이보고는 조만간 커버넌트도 보러 갈듯ㄷㄷ

 

 

 

매우 잉여로웠지만 연휴 마지막날 내가 뽑은 후보가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서 오늘 기분 좋게 출근했다.

 

당장 나라가 살기 좋아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지난 두정권처럼 나빠지지는 않을거니까.

 

댓글 : 1 개
즐거운 휴가 보내셨네요..ㅎㅎ
저도 잉여생활했스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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