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좋아하세요?] 2015-2016 KBL 2R 오리온 vs 모비스 직관 후기2015.11.06 PM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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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경기입니다. 바빠서 사진은 한장만... 나중에 기회가되면 더 올리든지 할 예정.

이번엔 벤치뒤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삼성 원정이후 간만의 직관이네요.



현재 1,2위의 대결이자 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지만 애초에 질것을 예상하고 갔습니다.

구로에서 대화까지 가는건 꽤 기나긴 여정이더군요ㄷㄷㄷ

킨텍스에 전시 구경 목적으로 몇번 가봤던 대화인데 오리 경기장이 바로 근처에 있었을 줄이야...

경기는 7시였지만 휴가를 내고 5시전에 출발해서 6시 20분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가끔 치어리더분들이 나와서 포토타임 해주시던.... 같이 셀카 찍어보고 싶었지만 쑥맥아제인지라 쥐지^^



몹에서는 요새 주전급으로 부상한 송창용이 어깨부상으로 결장했습니다.

기사를 보니 수술해야할거 같다네요...-_-;; 수술하게 되면 이번 시즌은 하차해야하니 조금 더 두고 보고

결정 한다는거 같은데 거기다 김동량도 1군 복귀를 앞두고 부상....ㅠ

갑자기 부상병동이 되면서 강제 리빌딩 모드로 돌아가야 할거 같습니다.

성적은 아쉽겠지만 내년 황금 드레프트가!!



초반에 전준범의 득점을 앞세워 10점 넘게 벌리다가 근소하게 이기는 형세로 2쿼터를 마쳤습니다만,

빅터나 시계옹이나 함지나 누구하나 인사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불안하더군요.

이날 전준범은 양팀 최다인 28득점에 3점 5개를 100% 2점 5개를 한번 놓치고 성공시키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이며 인생경기를 펼쳤습니다. 근데 막판에 공격안하고 멍때렸다고 유재학한테 몹시 까였죠;

승부가 결정나긴 했지만 10여초 넘는 시간을 멍때리면서 넘겨주는건 저도 좀 보기 그렇더라는.



외국인 선수 2인 출전이 되는 3쿼터가 궁금했는데 초반에는 모비스가 우세했지만

조잭슨이 리딩을 맡으면서 뒤집혔습니다.

이번 시즌엔 모비스 경기만 봤고 1라운드 오리 경기는 사정이 생겨 못봤던지라 어떤 선수인지 잘 몰랐지요;;

키는 양댕이랑 비슷하던데 흑형인지라 덩크도 하고 드리블도 잘합니다. 거기다 어제는 슛도 잘 터지더군요.

오리온은 이미 리그 최고의 해결사 헤인즈와 타짜 문태종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제 조잭슨의 활약은 또 다른 해결사의 탄생을 보는듯했습니다.

수비가 좋은 양댕이지만 전태풍에게 고전하듯이 조잭슨한테도 고전하더군요.

드리블로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는데 코트가 놀이터 같더군요.

빅터의 위력을 보고 슬슬 빅맨형 단신 외국인 선수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마당에

조잭슨을 써도 문제가 안되는게 오리온스의 포워드진이 막강하고 이승현이 있기 때문이죠.

빅터, 클라크, 함지훈 셋이 있어도 인사이드 공략이 잘 안되더군요.

함지는 3쿼 초반에 빠지고 막판에는 클라크도 빠졌죠;



4쿼터에 인사이드라도 공략을 하면 따라잡거나 뒤집을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끝까지 안되더군요.

이승현 진짜 대단합니다. 39분여, 거의 풀타임을 뛰면서 몹의 인사이드 공략을 막아냈어요.

10득점 9어시 8리바로 득점은 좀 떨어져도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했네요.

기록은 상관없이 하는거 보면 진짜 이게 어떻게 2년차 선수인지...-_-;

오리가 이승현 오기 전에 이미 1위하고 있었지만 이승현이 와서 사실상 이번 시즌 우승은 확정한것 같네요.

지난 시즌 시작 8연승때와는 다르다! 그때와는!! 지금은 가드진도 괜찮고 포워드진은 더 좋아졌죠.

타짜 문태종도 들어왔죠... 곧있으면 장재석도 복귀하죠... 후반에는 최진수까지 돌아옵니다-_-

역대 최고 승률 찍고있는게 이상하지 않아요.

대체 누가 이팀을 잡을지...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오세근 돌아오는 인삼이나 장판이나 삼성정도...? 동부도 김주성 돌아오면 해볼만 하려나...



좀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어제 오리 홈콜이 꽤있었습니다-_-;

아니 같은 상황에 왜 오리는 불어주고 몹은 넘어가냐;;

몹한테는 정말 짠데에 비해서 오리한테는 잘 불어주는 느낌이랄까...

뭐 몹팬이라 그렇게 느낀건 아니고 타팀팬이나 석주일 중계서도 얘기를 하더군요.

안그래도 이길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승현 활약 + 빅터, 클라크 부진 + 홈콜 의 콜라보도 좀 있긴 했던거 같...

게다가 코트안에 들어왔다가 양댕 발목 다친거.... 아오...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가더군요ㅅㅂ

큰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지 그뒤로 벤치행이었죠.



암튼 몹이 의외로 너무 잘해서 챔프전까지 잠시 기대해봤지만 너무 욕심냈던거 같네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응원하고자 합니다^^



저의 다음 직관은 내일 잠실에서 열리는 SK원정...!은 친구병문안으로 못가고

다음주 목요일 인천에서 열리는 전랜원정 예매했습니당+_+


댓글 : 3 개
어제 tv로 봤습니다.김승현-마르커스 힉스 콤비를 잊을 수 없는 오리온스 팬으로써 어제 모비스를 이기는거 보며 감독들이 왜 오리온스를 절대우승후보라고 했는지 이해 되더군요.헤인즈,문태종,이승현 게다가 잭슨이란 용병은 키가 작은데 아주 훨훨 날아다니더군요. 올해 오리온스 통합 우승하기를 기원해봅니다.
아마 가능할겁니다; 챔프전은 이변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리그우승은 역대최다승으로 하지 않을까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니...
역대 최소 패가 10패인데 지금 페이스로는 6패네요; 많이해도 8패이상할까 싶습니다.
오리의 bq좋은 3,4번 자원들의 유기적 수비와 공격은 역대급이네요..

라이온스가 팀에 녹아 들어 용병 동시출전에서 어떤 캐미를 보여줄지
유감독님의 그림을 보고 싶었는데...
시계형은 나이, 기술적으로는 한계가 보이네요 ㅜㅜ
3번자원의 핵인 송창용이 ㅜㅜ

장성호 데뷔전에 예열되서. 얼굴 붉어졌서 막판 투입과 삼점 한번이라도 보고 팠는데... 디리그 3점 6개의 화력을 못본것이
그나마 전준범... 커리 빙의를 활용한 더블 스크린등 한번 써보았으면 더 재미났을텐데

해설진말데로. 계속 당하는데도 전술 안바꾸고 일부러 계속 시도하는 모습이 보여서
나중에 잡을지도 모르겠으나. 풀옵의 단기전은. 정말 힘들듯...

그저 선수들 성장만 지켜봐야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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