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적] 지난 주말 이야기2015.11.11 PM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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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 5시 기상, 씻고 6시전에 나와서 서울역으로 감.

배고파서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시키는데 알바생들의 스킬이 보통이 아닌듯

손님의 줄이 끊이질 않는데 주문 받는 두사람도 슈슈슉 받으면서

이일 저일 처리하고, 뒤의 주방에서도 미친듯이 만들고 있고

커피랑 콜라를 무지 많이 받아놨고.... 속으로 파이팅 해줌.



7시 서울역 출발, 부산가는 KTX 탐.

창밖을 보고 '이번주나 담주가 단풍놀이 피크겠군... 근데 비가 오는군ㅋ.

나도 가고 싶지만 같이 갈사람이 없엉ㅋㅋ 에헷ㅠ'

표검사하는 누님(?)이 입석인거 보고는 남는 자리 있을텐데 찾아드릴까요?

귀찮게하는 거 같아서 됐다고 함. 이미 전날보니까 입석밖에 안남아있던거 알았던지라...;



9시 20분 울산 도착 예정이었지만 당연히 연착... 인거 치고는 꽤 빨리 도착함. 29분쯤에 도착한듯.

역앞에서 버스를 탔는데 바로 출발하길래 올ㅋ 약속 시간에 안늦겠네? 했드만 언양터미널에서 꽤 오래 서드라;;

그런거 치고는 별로 안늦음. 데헷.



약속장소인 중고딩때 추억의 장소를 찍음.

사진상에는 안보이겠지만 오른쪽에 있는 게임사령부인데 (맘스터치 아래쪽이다)

중1때부터 고3때까지 방과후 나와 친구들의 놀이터... 쿨럭; (야자할때는 저녁먹고 가거나 못갔지만;)

아직도 있다는게 신기했고 그시절에 갔던 만화방도 아직 있더라 (사진상의 ....카페 휴게실)

그리고 청소년 전자오락실은 뭐지... 옆에 사령부에도 성인게임은 없는데???

사령부는 지하도 생겼더라;;; 지하에 디디알이!! 인기 없어서인지 꺼져있었지만;;



그중딩때 같이 오락실 다니던 친구들이 모여서 친구 병문안을 갔다.

가족도 면회가 10분정도밖에 안된다며 당연히 친구들 면회도 안되는데 그냥 오면 잠깐 볼수있다고 하더라.

멀리서 오는데 벌써 머리가 꽤 빠졌더라... (그러고보니 엄니때에 비하면 늦은듯...)

그에 비해 얼굴 상태는 괜찮아서 놀랐다.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나. 친구의 경과 상태는 괜찮은 편이라고 하더라. 완치 가능성은 4-50%라던.....

(많이들 물어봐서) 귀찮을텐데 친구놈은 침착하게 이것저것 얘기해주더라.

대략 반년정도 치료기간으로 잡고 있다. 재발이나 전이만 안되면 문제없이 살수있을거 같다든지...

나중에 퇴원하면 이제 같이 술,담배,밤샘피방은 못해도 놀아줄수는 있다고...



그렇게 친구놈을 보내고 나머지서 점심먹고 차한잔하고 빠이했다.

한놈은 경조사, 한놈은 얼마전에 애아빠된데다 장모님의 호출이..



그리고 같이 히오스하는 친구놈을 소환, 히오스 잠깐하다가 중국집가서 짱깨+짬뽕+탕슉+빼갈을 먹음.

간만에 먹는 빼갈은 존내 독하더라. 예전엔 마실때마다 독하면서도 달달했는데;; 늙었나...;

친구놈이 부산에 친구놈집가서 더 놀다 가라고 존내 꼬셨고 별로 내키진 않지만 왠지 그렇게 될거 같았는데....

같이 빼갈 1병씩 먹고 나더니 이놈이 맛이갔다;; 집에 가야지...? 하니까 긍정한다;;

(이놈집엔 오늘 장가갔던 형님네가 자고 간데서 내가 죽어도 싫다고 했음;)

서울가는 버스 타기전 서로 담배피다가 내가 이제 끊어야겠다면서 남은 담배 줬더니

지도 끊겠다며 쓰레기통에 버리는 패기를 보여주더라.



버스에서 원래 잠을 잘 못자는데다 머리가 지끈거려서 계속 겜하고 단톡방에 뻘소리나 함.

서울왔더니 지하철 끊기고 버스도 슬슬... 예전에 전여친 만날때도 자주 그랬지만...

고터서 우리동네 가는 버스가 있어서 다행이야...-ㅁ-;

왠일로 사람도 별로 없어서 집까지 금방 가더라'ㅁ'b



그리고 다음날은 오후 4시까지 잠만 쳐자다 저녁때 되서야 아오 귀찮...

하면서 청소하고 또 히오스를 했다고 한다-_-;
댓글 : 4 개
뭔가 어른의 주말을 보냈구먼...
나도 가끔 나 진짜 어렸을 때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에 살았던 산복동네 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 가끔한다.

그때는 진짜 7~8가구 붙어있는 연립주택에 야외 공동 화장실 하나 있는 그런 집에 살았는데..
그래도 신기한게 그때 생각이 한번씩 난다. 지금 찾아가라면 찾아갈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30년이 다되가네...
공동화장실 하니까 저도 유딩때 몇년 시골 살던게 생각나네용;

공동 화장실에 푸세식 썼는데 집주인네에 딸 둘다 절 좋아했던 기억이...

(맘대로 왜곡해도 아무도 모를거야!)

중고딩때는 가끔 가보고 싶긴 했는데 지금은ㄷㄷ 집이 아직 있을란가 모르겠ㄷㄷㄷ
할말은 많지만 그냥 토닥토닥//
기회가 되면 들려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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