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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외아들의 흔한 부러움2012.02.28 AM 09:40
이따금씩 동생과 관련된 글이나 유머자료가 올라오는데 외아들로서 이런 게시물들을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요새 오타쿠 문화에서 흥하고 있는 여동생 모에 요소가 불건전한 면에 있어서 이러한 욕구를 증폭시키는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증폭시키는 요소이지, 예전부터 지금까지 불건전하든, 건전하든,
여동생이든, 남동생이든(Ang?이 아님) 동생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자주하곤 합니다.
주로 인터넷 상에 올라오는 내용을 보면 동생과 사이가 굉장히 나쁘다는 내용이 거의 9할을 차지하는데
'대체 왜 그럴까?'라 자문과 함께 '나라면 절대 저러지 않을텐데...'라는 자답을 하곤 합니다.
하다못해 '정말 말을 안들어도 좋으니, 그런 동생이라도 하나 있어봤으면....'이라는 절충안까지
스스로 제시해보기도 하구요.
아주 심각할 정도로 패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동생에 관한 내용이 아닌 이상 서로 간의 다툼을 묘사한 내용을
보면 그저 재미있어 보이고, 오히려 서로 간의 우애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무리 사이가 안좋아도 실제 그러한 사이는 서로 간의 진심이 아니고(일종의 츤데레 아닌가요?)
성인이 되면 형제,자매,남매들은 집안을 기울일 수도 있는 돈 문제가 아닌 이상 가족애가 굉장히 돈독해집니다.
실제로 지 동생과 치고박고 싸우던 친구 녀석들과 바로 윗나이의 형들을 봐도 모두 지금은 굉장히 사이들이 좋구요.
여태까지 절 먹여주고 키워주신 부모님을 정말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딱 하나 원망스러운게 있다면 동생이 없다는거 ^^;; 이거 하나는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3~6살 때, 동생하나만 순풍순풍 낳아주셨으면 가뜩이나 어려움 살림 속에서 더 어려워졌겠지만 재미는 더 있었을텐데~)
여러분 동생 예뻐하세요. 동생 분들은 형,누나말 잘 듣구요.
근데 형,누나는 싫음.
친형, 친누나 없어서 참 다행이다.
댓글 : 14 개
- 1세기소년
- 2012/02/28 AM 09:56
사람은 자기에게 없는 부분을 부러워합니다
- 고 우리
- 2012/02/28 AM 09:56
누나 있으면 좋음여~ 용돈도 주고 먹을것도 자주 사다주고~
는 저도 외아들... 사촌누나랑 어렸을때부터 친하게 지내서 어렸을땐 저랬다는...
는 저도 외아들... 사촌누나랑 어렸을때부터 친하게 지내서 어렸을땐 저랬다는...
- Kina
- 2012/02/28 AM 09:56
전 누나 있는데 좋아여
물론 존재하지 않는 여동생보다 덜 좋습니다.
물론 존재하지 않는 여동생보다 덜 좋습니다.
- 이명스크
- 2012/02/28 AM 09:59
동생이 돼지 쐉년임. 다른 집 애들은 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가사일을 하는데 이년은 성인이 다된 지금도 오라비가 뒷일을 처리해줘야 할 정도임.
노는건 좋아하면서 땀흘려 수고하는건 정말 싫어함.
좋은 직장 얻을려면 어학 연수 가야한다고 해서 보내 줫더니 간단한 단어도 몰라서 나에게 물어봄.
이런 동생을 원하십니까?
노는건 좋아하면서 땀흘려 수고하는건 정말 싫어함.
좋은 직장 얻을려면 어학 연수 가야한다고 해서 보내 줫더니 간단한 단어도 몰라서 나에게 물어봄.
이런 동생을 원하십니까?
- 엔드리케리
- 2012/02/28 AM 10:04
나름..... 이라고생각합니다 다들 장단이 있는법
- 左腕 Submarine
- 2012/02/28 AM 10:06
명스크//실제로 있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없는 입장에선 그런 동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죠. 제가 맨 마지막에 형,누나는 싫다고 한게 외아들이긴 해도 제가 어릴 때는 대가족으로 살아서 사촌형이랑 친형제처럼 지냈거든요. 이미 형은 있었던거나 다름없는데 제가 형&누나라는 존재를 생각하는게(거부감?) 지금 동생이 있는 분들이 생각하는 그 것과 같겠죠.
- copyrightleft
- 2012/02/28 AM 10:10
누나 있으면 좋은데. 가끔 먹을거나 옷도 사줌
- 흙장미
- 2012/02/28 AM 10:25
어릴땐 잘 싸우고 그러는데 철들고 어른되면 친해지더라구요
- 검색불가
- 2012/02/28 AM 10:27
동생도 동생 나름이죠.
- tallin
- 2012/02/28 AM 10:29
전 여동생이랑 잘 지내요...
- IncomeCountry
- 2012/02/28 AM 10:40
나는 외아들이 부럽슴...
친구놈 하나가 외아들인데, 음악 한다고/장비 산다고/사업 한다고 등등
집에서 토탈 7억 가까이 갖다 날렸는데도 아무 말 안해,
나이 드신 친구 어머님이 능력자시라, 나이 먹고 컴퓨터 배우신 분이
되려 노년층 컴퓨터 강사까지 뛰셔서, 몇푼 받아갖고 오신 그걸
아들네미 기름값 하라고 찔러줘...
참 보고 있자니,
친구니까 나쁜 소린 빼고 좋은 소리만 하자 치면, 부럽기 짝이 없음...
그런게 자기는 부담 된다고 술 마시면서 자랑질 하는 것 조차 부럽슴.
친구놈 하나가 외아들인데, 음악 한다고/장비 산다고/사업 한다고 등등
집에서 토탈 7억 가까이 갖다 날렸는데도 아무 말 안해,
나이 드신 친구 어머님이 능력자시라, 나이 먹고 컴퓨터 배우신 분이
되려 노년층 컴퓨터 강사까지 뛰셔서, 몇푼 받아갖고 오신 그걸
아들네미 기름값 하라고 찔러줘...
참 보고 있자니,
친구니까 나쁜 소린 빼고 좋은 소리만 하자 치면, 부럽기 짝이 없음...
그런게 자기는 부담 된다고 술 마시면서 자랑질 하는 것 조차 부럽슴.
- 케미컬크루즈
- 2012/02/28 AM 11:08
누나 좋음 맛난거 많이 던져줌ㅋㅋㅋ 형부될사람이 용돈도주고
- ROHENGRIN
- 2012/02/28 AM 11:35
IncomeCountry //외아들이 물적,금전적으로 부럽다면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 아노아
- 2012/02/28 PM 01:01
남동생이나 형, 여동생이나 누나가 있을 때 좋은 점이 분명 있긴 합니다. 그런데 그 좋은점을 느끼면서도 가끔씩 찾아오는 그들의 꼬장이 더욱 더 큰 규모의 짜증을 불러와서 그런거죠. 저도 여동생이 있고 나름대로 아끼고 이뻐하며 친하게 잘 지낸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이라고 쓰고 매일) 부리는 꼬장을 마주할때면 정말--;
개인적으론 그렇게 매일 싸우고 투닥거리는 사이라도 없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그렇게 매일 싸우고 투닥거리는 사이라도 없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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