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구두를 처음 사는데 2 (마지막)2014.05.18 PM 05:33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어제 답변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답변들을 토대로 검색도 해보고 이것저것 알아봐서

이제 대충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혔는데요.


일단 스트레이트 팁과 플레인 토가 가장 보편적이고, 트렌드에 맞다는(편차가 크지 않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직접 신어보니까 앞이 V자로 얄상하게 모아지는 스트레이트 팁과 플레인 토는

아무래도 발 볼 때문에 한치수 큰 것을 사야되더군요.


그에 반해 U팁 구두를 신었는데 운동화를 신은 것처럼 아주 편안하고 본래 발치수보다

한 치수 크지 않아도 알맞았습니다.


그래서 이 둘 중 아래의 질문들이 충족되면 편한 U팁을 사려고 합니다.


1. U팁 구두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신나요?
(혹은 구두코가 일반적인 V자가 아닌 거의 U자 형or 직사각형에 가까운 형태)

제가 U팁 형태의 랜드로바 신발이 있는데 예전에 이거 신고 다닐 때

사람들이 늙은이같이 보인다고 해서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신었거든요...
(사실 신발보다 옷 코디에 더 문제가 있었겠지만...)

대학~사회 초년생들이 U팁 구두들 많이 신나요?



2. 경조사나 면접, 일반 비지니스에서도 U팁 구두 괜찮나요?
댓글 : 4 개
유팁은 정통 정장보단 세미 정장이나 캐쥬얼 정장에 많이들 신습니다.
물론 유팁이라도 검은색 등의 어두운 톤에 깔끔한 디자인은 정장에 신어도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이건 답이 없는 문제긴 합니다만 그냥 일반적인 코디로는 그렇습니다.
인터넷에 그냥 정장 구두라고 검색해 보심 대충 어느 모양인지 감이 잡히실 거에요.
으음...
님도 보편적인 발모양과는 다른 발모양을 가지고 계신가보군요.

보편적인 발의 모양은 뾰족구두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V자로 어느정도 모이는 모양인데
님의 발 모양은 혹시 이런 모양보다는 U자 또는 ㄷ자에 가까운 모양이 아니신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저 역시 이런 보편적인 모양과는 다른 발모양입니다.

신발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발을 보호하고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발 끝의 모양은 "어떤 스타일"을 위해 있다기보다는, 발의 모양에 따라 맞추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팁끝의 모양보다도 신발의 무늬, 꿰메는 방식, 재질, 색상 등으로 인한 스타일 변화가 훨씬 크고 더 눈에 띄고 다양하기에
팁 모양에 연연하시기보다는 구두 자체의 종류를 바꿔보시는 것은 어떨지 싶습니다.
랜드로버의 경우는, 신발 끝의 모양보다는 신발 자체의 성격이 등산화에 가깝기 때문에
우리나라 노인분들이 대부분 신고 다니시는 등산화들과 많이 겹쳐보여서 그런 말씀을 들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U자형의 팁의 경우,
오히려 님께서 걱정하시는 것과는 반대로 특별히 멋부리려 하지 않는 수수하고 편한 느낌을 주어
엄숙한 분위기에 더 안성맞춤이라 봅니다.

문제는, 보편적이지 않은 발모양이기에
U자 모양의 구두가 플레인토에 비해 기성품중에서는 디자인이 많지가 않아서
저의 경우, 수제화점을 찾아 발 모양 본을 떠서 수제로 제작의뢰를 하곤 합니다.
답변들 감사합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