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방금 전에 울집 개 죽다 살아났네요.2014.06.16 PM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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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명줄 하난 긴 녀석입니다.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긴게 이게 벌써 3번째네요.



방금 전에 슈퍼 갈겸 강아지 목줄 매고 쫄래쫄래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골목길에서 뭔가가 휙 튀어나오더군요.

워냑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진짜 뭐가 어떻게 된지도 몰랐습니다.

진짜 온 사고가 갑자기 정지하고 이게 무슨 일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영상이 중간에 필름 끊기고 억지로 재생되듯이 갑자기 눈 앞에 보이는 장면이

왠 목줄 끊긴 커다란 허스키 하나가 저희 집 개 목을 정확히 무는 장면이었습니다.


아차... 이미 늦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적으로 놀래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강아지 목줄을 순간적으로 낚아챘습니다.
(제발 강아지가 치명상을 당하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진짜 억세게 운도 좋게 무는 순간에 곧바로 빼낸건지, 이 개가 순간적으로 쫄아서 물지 못한건지

울집 개는 다행히 허스키의 입에서 빠져나왔고 저는 곧바로 강아지를 안아들었습니다.
(물린 목 부위는 침으로 범벅....)


진짜 제가 개를 무진장 좋아하고 별로 겁을 안내는데 막상 중대형견이 눈 앞에서 공격을 하려고 하니까

겁이 나더라구요. 제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발로 차려고 하니까 그래도 이 개는 사람은

무서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것조차도 정말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허스키가 곧바로 저희집 개를 포기하고 골목을 빠져나가는데

전 이 허스키가 어느 집 허스키인줄 알거든요.

동네 골목에 있는 철물점집 허스키인데 예전부터 좀 마음에 걸리긴 했습니다.

수년 전에 목줄 풀린 채로 동네를 돌아다닐 때 너무 위험해서 개 좀 어떻게 잡아가라고 찾아간 적이 있었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목격한건 2번. 꽤나 한참 전 일이긴 한데...)

그 때는 위급하지도 않았고 저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아서

"아~ 허스키가 돌아다니는데 이 집 개 아닌가요? 위험할 지 모르니까 얼릉 다시 잡아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 그래요? 죄송합니다. 바로 잡으러 갈게요." 라는 식으로 좋게 좋게 끝났었는데


요번엔 진짜 너무 화나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견주 아저씨에게 심하게 말하긴 했습니다.
(그 땐 징후고, 이번 건은 실제로 인재가 터진거라고 봐야겠죠.)


아니 개를 빨리 안 잡아가고 뭐하냐고, 대체 개를 어떻게 관리르 하는거냐고, 그런 중대형견을 기르면

지금 우리집 개가 모가지가 물려 죽을 뻔 했는데 충분히 주의관리를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저도 솔직히 잘한건 아닌데 분노를 참지 못해서 소리 지르니까 그 아저씨도 개 목줄이 끊긴 걸 어떡하냐면서

같은 개 키우는 사람끼리 그러는거 아니라면서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데 더 화가 나더라구요.


일단 저희 집 개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그 아저씨는 일단 개 잡으러 가야되서 언쟁이 길어지지 않고

서로 갈길 가려고 곧장 끝나긴 했는데 진짜 큰 일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이 사진들이 졸지에 영정사진이 될 뻔.
댓글 : 27 개
같은 개 키우는 사람끼리 그러는거 아니라면서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데 더 화가 나더라구요.<- 남의 개 목 물어뜯는게 당연한건가 봄 씹새
근데 이런 게시글에 맞지 않는 댓글이지만.. 두번째짤 뭐하다가 느끼는건가요..
그냥 자는 모습이 웃겨서 찍은 사진이에요. 저러고 자고 있더라구요.
자는거같은데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토닥토닥;
뭘 잘했다고 -_-
사람물어도 저래 나올수 있나? ㅋㅋㅋㅋㅋㅋ
진짜 적반하장이 딱 어울리는 말이네요
개만도 못한 게 개를 기른다고 하니 이 사단이..

저런 거 신고 못하나.... 와 듣기만 해도 빡치네요
저거 경찰에 신고안되나요??
적반하장 소오름 ㅋㅋㅋ

같이 개 키우는 사람이면 당연히 먼저 숙지하고 지냈어야지 ㅉㅉ...
이건 신고하세요 그나마 사과라도 굽신굽신하면 봐줄텐데 저런 적반하장은 봐줄필요가없죠
진짜 개키우는 사람 무개념들 많음
우리아파트에 개똥 안치우고 목줄안하고 다니는 사람이 왜케많은지
저희부모님이 저희집개 산책나가면서 다른집 강이지 변까지 주워오십니다
저번엔 어머니가 목줄 안한 큰개에 물리기까지하고;;

뭐 그건 그렇고 오늘 아침에 울집강아지도 사고한건쳤음
밥먹다 어머니 임플란트가 쏙빠지셨는데 울집개가 먹을건줄알고
냉큼 집어 꿀꺽ㅋㅋ 200만원 ㅂ2ㅂ2

암튼 무사해서 다행이군요
우리집이 두번째로 길른 개가 15년 살다가 대형견에게 물려서 하늘나라로 갔죠...
그다음 부터 개를 키우지 못하고있음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저런 사람들은 개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그리고 허스키 견주가 참; 경찰에 신고해서 어떻게 못하나;
정말 놀라셨겠어요. 저도 예전에 대형견은 아니고 중형견이 우리집 개 물려고 달려드는데
어깨줄 잡아 당겨서 초인적인 힘으로 붕 날려서 안았네요. 개 기른다고 다 개기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개념없는 사람들 진짜 많아요. 정말 큰 일 날뻔 했네요.. ㅠㅠ
저도 이런적 있었음. 차우차우 였는데 덩치가 졸 큼. 우리집개는 많이 나가야 7kg 근데, 견주가 무개념이라 평소에도 개들 데리고 나와서 똥싸면 안치우고 그냥감. 게다가 많이 쌈.. 목줄 놓쳐가지고 우리집 개한테 달려드는데 진짜 무섭더라구요. 주변에 조경수 버팀하는 각목 있어서 뽑아서 위협하고 옆구리 탁 치니깐 도망가는데 주인 아줌마가 개화내면서 나한테 달려듬. 진짜 개빡쳐서. 확 ㅅㅂ 개나 주인이나 죽여버린다 하니깐 그대로 가심.. 친척도 홍성대씨가 선물해준 순종 진돗개가 달아나서 앞집 요크셔 한번에 물어 죽여서 소송걸리고 매일 가서 사죄하고 난리도 아니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오. 진짜 잘못됬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열받아서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평소에도 사촌 매형이 한국 세퍼드 협회 회장(지금은 아님.)이셔가지고 3천만원짜리 독일산 세퍼드 데려가라고 그러는데. 와 진짜 받아와서 한번 똑같이 겁줘볼까 생각까지 했음.
허스기 견주새키 태도가 더 열받네여 .. ;; 무개념 새끼네
허스키 견주가 또라이구만요.

지네 개가 차에 치여 죽어도 저딴 말할 수 있나?
같은 개를 키우는 입장이면 피해본쪽을 더 생각해줘야지...
목줄 끊겼다는 이야기는 변명입니다. 피해보상 청구 당연히 해야되고요 솔직히 그 허스키는 당장 죽여도 할말 없는 것입니다. 법률상으로는 재물손괴죄 및 님에 대한 위협이 있군요. 따라서 당시 허스키를 죽이면 정당방위 성립 됩니다.
그런데 진짜 목줄이 끊겨있긴 했어요. 처음 달려들 땐 경황이 없어서 울 강아지 낚아챌 생각 밖에 못했고, 다행히 울집개가 빠져나오고 정신 차리고 나서부터 허스키 한대 뻥 까버릴까 생각했었는데 또 이 허스키가 사람은 무서워하니까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기가 뭐하더라구요.(는 핑계고 사실 무서워서 못 찼습니다 ㅠㅠ 괜히 찼다가 나만 물리면...)

그나마 다행히 저희 집 개는 다친 데가 없고.... 진짜 천만 다행이에요.
중형견 이상의 덩치들이 달려들면 진짜 무섭습니다... 그게 좋다고 달려들든 공격할려고 달려들든... 멀리서 덩치큰 무언가가 전속력으로 달려오는걸 보면 진짜 무섭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개 좋아하고 그렇게 안 무서워하는데 와 진짜 처음으로 개에 대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_-;;

이 허스키가 아직 성장이 안 끝난 유년 허스키같이 한 60cm 정도 밖에 안됐는데 진짜 무섭더라구요.

달려들 때의 그 민첩함은... 진짜 처음엔 반응조차 못했어요.
목 줄 안한 대형견 신고해서 잡아갈 수 있지 않나요?
목줄은 되어 있었는데 저 아저씨 말대로 끊어져 있었어요. 확실히 목줄같은 장비는 별로 관리를 안한게 확 티가 날 정도로 낡았더라구요.(끊어지는게 당연할 정도로)

동물농장 같은 데서도 중대형견들 순식간에 목줄 끊고 난동 부리는 장면 심심찮게 나오는데 중대형견 키우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장비나 울타리같은거 체크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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