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곱등이를 처음으로 직접 봤습니다2014.07.31 AM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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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늘 화장실에서 처음 봤는데.... 귀뚜라미라고 하기에는 압도적인 외형.

처음 본 순간부터 이거 범상치가 않다라는걸 느꼈지만 일단 차분하게 샤워기를 들어

하이드로 펌프를 쏴주었습니다.


어지간한 벌레라면 물세례에 얼마 못버티는데 당황스럽게도 말짱히 버티는거 아니겠어요.

특유의 점핑으로 구석으로 폴짝 뛰어가는 것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바퀴벌레 살충제를

갖고 와서 맛 좀 봐라하고 뿌렸는데



오히려 저한테 폴짝 폴짝 여고괴담 마냥 돌진해옵니다 와 진짜 그대로 혼비백산해서

살충제는 제 발에 뿌리고 패잔병마냥 화장실 밖으로 도망치는데 옆에서

한심하게 바라보던 아부지가 슬리퍼로 원샷원킬.



와.... 인터넷에 떠도는 곱등이 관련 이야기가 재미로 과장된 건줄 알았는데 레알....

진짜 점프하면서 오는게 도약거리도 장난아니고, 저를 향해 오는 속도도 순식간....

아직까지도 소름이 돋네요 ㅠㅠ 진짜 문화충격급
댓글 : 12 개
전 군생활을 산속에서 해서 그런지.. 여름마다 곱등이가 출몰했었습니다. 특히 물이 고여 있는곳에 많이 있더군요. 극혐이였습니다.
예전 초딩때 저희 집 짓기전 하수구에 엄청 많았음
병아리로 닭까지 만들어 닭 모이로 주긴 했는데 학교갔다 오니 닭은 삼계탕으로.....ㅜㅜ
ㅜㅜ
뜨거운물 뿌리면 죽는걸로 알아요ㅋ
곱등이에게 약을 뿌릴땐 뿌리고 도망가셔야 합니다. 잘 죽긴 하지만 사방팔방 미친듯이 뛰어다녀요
생긴거부터 개극혐
걍 때려잡는게 깔끔하죠 뭐.
바퀴벌레는 죽이면 알을 퍼뜨린다거나 그런 소문이 있어서 좀 그런데
곱등이는 그냥 시원하게 눌러 죽입니다.
  • I2U
  • 2014/07/31 AM 12:40
봉천동 반지하에서 살때 제친구들이였죠
예전에 곱등이 귀뚜라미 줄 알고 막 만졌느데 지금은 실체를 알고 안만짐 ㅠㅠ
곱등이 죽들때 다리가 두둑 떨어집니다. 다리잡으면 발광하다가 지다리 부러트림
약뿌려 죽여도 다리가 두두둑 빠짐 혐오
진짜 어릴때는 메뚜기, 귀뚜라미 곱등이 사마귀 잠자리 매미 바퀴벌래 다 만졌는데
크니가 너무 징그러움 잘 못만지겠음 그래도 낚시는 해서 구더기랑 지렁이는 만질수 있습니다.
참고로 구더기는 누치, 빙어, 피라미 먹이에요 ㅠㅠ
쟤들 한마리 잡을려면 에프킬라는 반통 정도
바퀴벌레 약은 대충 몇십초 정도 뿌려대야 죽죠
곱등이가 혐오인건 생긴것도 그렇지만 이놈들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거
곱등이는 진짜 좀만 툭치면 다리떨어지는데
소름이 장난아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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