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어제 아시안 게임 개막식들은 어떠셨나요?2014.09.20 AM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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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개막 직전까지 예산 문제 등 여러가지 말들이 많이 나온 거에 비하면

들인 돈에 비해 그럭저럭 땜빵질은 잘 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확실히 연출과 컨셉 면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이네요.


초반 호롱불은 나름 괜찮았고, 특히 김수현 씨가 나오는 CG영상 때 공연된 뮤지컬은 최고였습니다.

뮤지컬 배우들의 가창력도 일품이고, 노래 자체도 베리 굳, 거기다 노래 가사도 아시안 게임의 주제에도 적합.

이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못 뗐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로 뽑고 싶은 파트고....(음원 나오면 얼릉 헠헠헠....)


그 외 나머지는 그냥.... 쏘쏘...?

마스게임은 그 자체로만 보면 괜찮지만 아시안 게임 오프닝과 아시안게임의 주제와

인천이라는 도시의 컨셉을 잘 나타내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스러운 느낌이고....
(최초의 전화기다 근대화다 뭐다 하는데 잘 와닿지 않는 느낌?)

나머지 공연들은 그냥 뮤직뱅크 가수들 뛰쳐나와서 공연하는 듯한 느낌...?

콘서트로 치장한다면 나오는 가수들이 얼마나 대상관중&국가들에게 유명하고, 어필을 할 수 있냐가

중요한데, 흔히 우리가 말하는 '한류'는 좀... 사실 허상에 가까운거죠. 그나마 아시아권 대상이었기에

넘어갈 수 있었다고 봐요. 그런 점에 있어서 런던올림픽 때의 영국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영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를 이끄는 주요 문화 컨텐츠 산업 강국인지라 그냥 가수들 땜빵처리해도

전세계가 다 아는 가수들과 노래... -_-;; 심지어 라이브 공연도 아닌 열도의 미쿠마냥 영상으로 처리해도

우오오오앙 할 정도이니 이 점은 진짜 부럽네요.


아 그리고 전 몰랐는데 어제 공연 음향 문제도 심각했다고 하더라구요. 가수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음향 세팅이

문제라면 그건 공연의 질은 떨어뜨리는거죠. 가수들 공연 때 음향 문제는 이미 옛날부터 말이 나오는 문제인데

이런 전세계적인 행사에서까지 해결을 못한건... -_-;;


만일 돔구장이 있었다면 야구경기는 물론이거니와 이러한 공연도 어땠을까 싶네요.

추후에 잠실구장 근처 지역을 전부 철거하고 재개발 한다는데 허구라 위원님 말씀대로 도쿄돔마냥

다목적 기능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돔구장 하나 짓고, 돔구장의 한계성과 엘지와 두산의 한지붕 두가족을

종식시키기 위해 강북 쪽에도 깔끔한 개방 구장 하나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5 개
4년동안 준비한 연출이 그냥 연예인 불러다놓고 노래하는거 그냥 콘서트장....
이게 스포츠행사인지 연예인행사인지 헷갈릴 정도..
이자스민좀 안보였으면..
행사 몇 일 하겠다고 돔을 짓는다는 발상은 허구연다운 겁니다. 일본만해도 도쿄돔 자체로는 매년 적자에요. 주변에 상가랑 놀이기구, 그리고 유니폼 매장으로 먹고 사는 거죠. 일본 유니폼 매장만 가도 아디다스 정품 기본 레플리카 이상을 입장하는 팬들이 꽤 됩니다. (외야가 사실 그렇죠) 그런데 그걸 한국에 지으면, 더군다나 야구도 아니고 축구경기장 수준의 종합경기장을 돔으로 지으면 그 천문학적인 건설비용과 매년 유지보수비, 관리비용이 다 세금인 겁니다. 돔은 함부로 지을 게 아닙니다.
그냥 연예인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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