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축알못이 본 오늘 보스니아전 소감2018.06.01 PM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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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란의 쓰리백

히딩크 때 당시 트렌드에 따르는 포백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해서 월드컵 때 한국이 쓰던 쓰리백을 그대로 갔었는데.... 지금까지 쓰리백이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고, 특출난 전술적 가치가 있다고 보기 힘들거 같은데 굳이 쓰리백을 고집 해야 하나...?

(히딩크 전후 때는 포백 컨버전 논란. 현재는 쓰리백 컨버전 논란.... 16년전과 축구 전술과 경향 자체가 달라졌다지만 뭔가 아이러니함이 느껴지네요.)

 

 

2. 기성용 스토퍼롤 

수비라인에서부터 공격적인 빌드업을 하겠다는 의도같은데.... 경기 곳곳에 기성용이 최후방에서 한방에 쫙쫙 뿌려주는 롱패스는 명품이었고,

우리나라 그 어떤 선수도 따라할 수 없는 모습이었음. 

하지만 수비라인에서의 기성용의 수비능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게 사실이고, 오늘 같은 경우 수비에서 어벙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음. 기성용 포함 모든 수비수들이 라인조절도 안되고 커버링도 안되는 모습을 보고 경악함. 그냥 본래의 미드필더진에서 볼키핑과 배급을 하며 한국팀 특유의 부족한 중원장악력을 보완하는게 낫지 않나??      

 

 

3. 여전히 답이 안보이는 수비라인

수미부터 최종 센터백까지 좀처럼 명답이 보이질 않음. 오죽하면 김영권, 정우영 등과 함께 수준 떨어뜨리는 중국&일본리거로 맹폭당하던 장현수를 그나마 라인조절이라도 할 줄 아니 다시 수비진에 박아넣어야 한다는 말까지 들릴 정도.... 특히 왼쪽 풀백은 재앙 수준.

 

 

4. 선수들 전반적 체력 문제

2002년 당시 히딩크가 했던 말이 정답이었음. 한국 선수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체력적인 문제가 크다고.... 경기중반 이후부터 템포와 집중력, 

공격 전개, 수비 전환 등 총체적으로 떨어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리저리 전술실험 할 바에 그냥 셔틀런만 주구장창 시켰으면 할 정도 -_-;;;

 


댓글 : 9 개
02년 쓰리백과 지금의 쓰리백의 가장 큰 차이는 윙백이라 생각합니다. 02년 송종국 이영표가 맡았던 윙백만큼 해줄 윙백이 지금의 우리국대에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축알못이지만 4번 굉장히 공감하고 이와 더불어 오늘 경기 교체타이밍 아주 안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지친 선수 확실히 보이는데 교체도 안하고 후반 초반에 잠깐 반짝한 3백을 계속 유지하는게 별로더라구요.

평가전이라 이것 저것 시험해 볼 수 는 있지만 3백 시험은 전반만으로도 충분했던거 같습니다.
후반전 부터 봤는데 답이 없던데 한국 축구는 월드컵 안나갔으면 좋겠음
이런 분들 보면 선수들이 안쓰러움 국가를 대표해서 비시즌 기간에 혹은 월드컵이라서 리그 휴식기간에 쉬지도 못 하고 나가는데 저런 말을 왜 함부로 하는지 모르겠음 생판 모르는 남이 자신 무시하면 쒸익쒸익 그럴 거면서 남 무시 하는 건 되게 당연함
소인배들은 언제나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는 말이 있죠.
진짜 돌아뛰는 선수에 무방비더군요 .. 신태용 감독은 그래도 역대 감독 으로 따지면 잘하는거 같긴한데

팬들이 화낼지에 대해선 걱정 안해도될듯... 이번만큼 축구대표팀한테 관심 없는경우도 없었음....
2002년도에 체력 문제라는 것을 인식했는데, 그 이후로는 체력이 원래대로 돌아왔는지... ㅡ.ㅡ;;;;
쓰리백을 쓰려는 이유는 우리보다 완전한 강팀을 상대할때 3명의 센터백을 두고 양쪽 윙들을 풀백자원들로 배치를 해서 수비시에 5명의 수비자원으로 수미까지 포함해서 다수의 수비들로 상대를 방어하는 목적도 있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데, 이게 일단 호흡이 완전 잘 맞아야 변환도 잘 되고 죽이 척척 맞는데, 호흡이 안맞으면 무너지는게 순식간이라.. 단순 라인을 가지고 쓸 수 있는 포백이 지금 상태에선 더 나을것 같기도 하네요..ㅠㅠ

2번. 기성용 중앙 센터백은 절대 다시는 세워서는 안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장점들은 죽어버리고 단점으로 뽑히는 스피드, 대인마크, 헤더 이런것들로 인해 불안해지고 수비조율까지 하려면 기성용이 잘하는건 거의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 중미로 써야된다 생각해요.

3.번 수비는 정말.. 세대교체도 실패했고 인재들도 나오지 않고.. 그나마 김민재 선수가 기대였는데 부상으로 빠져버리고..

4. 가장 큰 문젭니다. 체력이 안되니까 후반전에 계속 라인 간격도 벌어지고 압박도 느슨해지고 상대 선수 못따라가고, 그러다 실점하고
공격도 체력이 빠져서 공을 못쫓아가고.. 체력이 없는것도 문제지만 그만큼 힘든 무전술의 축구를 한다는 느낌도 있어요.
쉽게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전술들을 아직 제대로 팀에 녹아내지 못해서 체력방전이 더 되는 쫓아다니는 축구를 ㅠㅠ

축구 좋아하는 1인으로 월드컵 자체는 재밌게 볼거고 그거와 더불어서 우리나라 선수들도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 dix
  • 2018/06/02 PM 05:28
352 윙백은 측면에 한사람밖에 없어 미친 체력과 활동량을 요구하는데 어제 우리팀 윙백들은 그러질 못했죠...
황희찬은 옆에 누구 세워도 제 몫 할거 같은데 흥민이는 최전방 세우면 안되겠더군요. 윙포워드 자리가 최적인듯...
우리 키퍼 반사신경 느린게 뽀록나 버렸음... 전반 두골다 키퍼 커버리지 안쪽으로 때려넣음..,

우리 중원이 헐거우니 빠르게 최전방 연결이 많이 나왔는데 은근 잘 먹혀서 기분좋음, 그런데 이게 후반 체력 바닥의 원인...
솔직히 이건 답이 없어요. 히딩크 때도 수비는 미친듯히 해도 우리가 공 가지면 좀 쉬면서 갔는데 그러질 못하니...
아예 라인 내리고 대놓고 역습 뭐 이런거 하지 않는한 체력문제는 계속 따라올듯. (우리가 앞서있었음 후반에 이랬을 걸로 추정...)

스리백 세울거면 예전처럼 343이 나을것 같습니다. 측면에 윙포워드라도 한명 더 있어야 윙백 혹사와 뒷공간 구멍나는게 그나마 덜할것 같음...

그래도 어제 전반엔 경기력 괜찮았습니다. 선수 간격도 잘 맞았고...
신태용 감독이 부상 낙마했지만 왼쪽윙백 김진수 계속 기다린게 이해가 좀 되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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