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법대로? 아님 이성과 양심대로?2014.11.21 AM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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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라이4 관련으로 자기한테 인신공격한 사람들을 고소하신다는 그 분이랑은 사실 별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그걸 보고있자니 바로 며칠전에 작은 이모가 겪으신 안좋은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작은 이모가 아파트 출구로 차를 몰고 나오고 있는데 왠 아저씨가 전방도, 아파트 입구도 아니고 뒤의 아파트 단지를 먼산 쳐다보듯이 시선을 고정하면서 오토바이를 몰고 나오시더랩니다. 출구로 빠져나가려는 참에 갑자기 겪는 상황에서 작은 이모가 기겁을 해서 클랙션을 울리며 경고했는데도 결국 그 아저씨가 다른델 보면서 오토바이를 몰다가 멈춰있는 차에 달려들어서 부딪치고 굴렀다는군요.


그 아저씨도 미안한지 일어나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를 하는 상황에서 우선 보험회사 직원부터 불렀는데 보험회사 직원과 경찰이 와서 하는 말이 "여긴 비보호 구역이라 차주분이 90%를 부담해야 합니다" 라고 하니 작은 이모가 기겁을 했죠. 근데 보험회사 직원이랑 경찰오기전엔 죄송합니다 제가 진짜 잘못했습니다라고 굽신굽신 빌던 아저씨가 정작 저 말을 듣자마자 이건 자기가 돈을 받아야한다고, 꼴에 양심은 있는건지 작은 이모랑 눈마주치는걸 피하면서 말했다네요.


이모가 하도 기가 차서 "방금전까지만 해도 미안하다고 사과하셨잖아요. 주행중에 왜 정면을 안보고 멈춰있는 차에 달려들어서 부딪쳐놓고서 이렇게 태도를 싹 바꾸시는건가요" 라고 하셨다는데 결국은 서로 피해부담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는걸로 해결이 됬지만 이모 입장에선 그냥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요 아무 잘못도 없이 피해만 입은 기분이었겠죠.




뭔가 전혀 상관이 없어보이는듯한 위의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던건 법을 따지기 이전에 우선 이성과 양심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게 옳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흔히 말하는 인실좃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통쾌해 하는것의 포커스는 사실 법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을 공격했다는 저열하고 말초적인 것이 아니라 이성과 양심대로 사는 사람이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이 아닌가요?

제 자신도 법 따지고 규칙 따지는 고지식한 인간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전 적어도 이성적인 사고와 예의, 양심에서 벗어난 행동을 오직 법의 기준에서 적법하므로 옳다고 생각하진 않고 그런 행동을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떳떳하지 않은것을 알면서도 법은 이용한다는 사람들은 솔직히 무섭고 혐오스럽네요.
댓글 : 2 개
잘 읽고 갑니다~
이걸보니 얼마전 호두과자가게가 네티즌 고소한 사건이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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