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고통없이 자살하고 싶다고?2015.04.21 PM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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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고통스러운 자살을 선택하고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고통없는 자살을 바란다고 함부로 운운할거면

적어도 본인이 처한 상황이 힘들다 괴롭다 운운하기전에

낳아주신 어머님 은혜만큼은 다시끔 생각해봤음 싶군요.

특히, 진지하게 자살할 만큼 궁지에 몰린게 아니라

그저 관심사려고 자살 운운하는 인간들은 말이죠-_-




누구나 눈이 까뒤집히는 출산의 고통끝에 태어난 소중한 목숨들인데

그렇게 어머니의 고통과 인내의 결과로 세상에 태어나고선

쉽고 편하게 목숨을 끊는 방법이나 강구하면서 먼저 세상을 떠서

부모님의 남은 일생을 생지옥으로 만들 생각인가?

자기 목숨을 자기가 끊는게 어떤 무게와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자기한테 관심좀 가져달라고 죽겠다고 징징거리는 인간들...




세상엔 정말 진지하게 자살을 시도할만큼 절박한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자살을 고려한다고 할 때 그걸 딱 잡아떼서

어리석다던가 그럴 용기로 차라리 지금 상황을 극복해라..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저도 딱 질색이고 전혀 현명한 답변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죽음을 고민하는 것도 아니고 빤히 내일도 모레도 잘만 지낼 인간이

"아 너무 힘든데 걍 죽고싶다~ 고통없이 죽는 방법 없나?"

이런 말을 쉽게 뱉는걸 보면 화를 참기가 힘드네요.

'자살'은 정말이지 관심종자들의 최악의 멘트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댓글 : 15 개
낳아주신 어머니가 두 번 버린 분이라 헤헤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 운운하는건 사실 부모한테서 버림받거나 방치된 과거를 가진 분들에겐 역린같은 것이 맞죠.
별로..
자살을 생각중인 분들에게 극혐의 멘트들 중 하나네요.
힘든 사람 두번 죽이는 글이네
안힘든 사람이 죽고싶다고 하면 진짜 힘든 사람은 더 괴로워요.
오히려 정말 안힘든 사람이 쉽게 죽고싶다 죽고싶다 하니까
정말 주변의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이 주목을 못받기도 하구요.

본문에서도 명백히 써놨지만 자살을 전혀 진지하게 고민하지도 않고
그냥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죽을까 어쩔까 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살려는 사람은 물론이고 정말 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도
다 보기 안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갑작스런 자살이 있고
우울증이 지속되다가 자살하는 경우가 있을건데
우울증이 지속되는건 기댈 가족조차 없는 경우가 많음
노력하면 날수있다. 정신력 강조하면서 뚜드려패던 옛날 논리네요
-_-;;; 제가 짤이라도 적절한걸 줏어와서 예로 보여드려야 하나 싶네요.
누가 정신력으로 극복하면 된다라고 했습니까;
저도 본문에서 그런식으로 말하는게 딱 질색이고 전혀 현명한 답변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만 왜이리 대충 읽고 답글다시는 분이 많은지;
진짜 힘들어서 죽고싶어하는 사람인지, 마냥 사는게 신나는 관심종자인지 구분해서 화를 참기 힘들어하실 시간에 우선 관심을 가지는게 답입니다.

이런글은 10대들 모이는 곳에 올려야 추천 좀 받을듯 한데...
저야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며 산다고 함부로 주장은 못하죠. 누가 쉽게 단언할 수 있나요. 그냥 그러려고 노력을 할 뿐이지...
내가 살아온 세상과 남이 살아온 세상이 다른만큼
고통을 인내하는 척도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은 100의 고통을 인내할 수 있고 또 이겨낼 수 있으나
누구는 온실속에서 자라나서 10의 고통만으로도 다른이의 200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생각합니다

또 온라인게임에서도 퀘스트가 쉬운 것 부터 점점 어려운걸 받게되는데
누구는 아주 어릴적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단련되고 이겨내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으나
또 다른이는 어릴적 아주 사소한것 하나가 틀어져 큰 일로 번져
자신감을 상실 했을 수도 있고 그로인해 트라우마로 어떤일도 처리하지 못할 수 도 있는게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어떤 사람이든 죽고싶다고 말한다면
일단 관심을 받으려 하는 행동이든 아니든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편입니다

나 자신은 일이나 가정환경이 가장 큰 고통이라면
그 사람은 외로움이 가장 큰 고통일 수 있으니까요
정말 관심만 끌려는 건지, 아니면 그런 식으로라도 힘든 자신을 봐달라는 표현인지는 섣불리 파악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예로 든 '부모의 은혜'도 적절치 않다고 보는 게 생각보다 부모 같지 않은 부모들이 많아요.
저도 그래서 무엇이 관심 유도고 무엇이 구조를 요청하는 건지에 대해선 일단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관심을 끌려는 사람들이 자살 운운하는 것 덕분에 오히려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도 가려지는 경우가 있다보니 상당히 그런 관종성 발언에 대해선 듣기가 불편하더군요.

예로 든 부모의 은혜의 경우엔...부모에게서 받아야 할 것을 못받고 방치되거나 버림받은 분들도 많으니만큼 넓게 통하긴 해도 모두에게 해당될 예는 아닌게 맞겠지만요..
ㅎㅎ 어리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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