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여행을 가야겠어요.2018.07.04 PM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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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떠나야겠다는건 아닙니다.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구요.

근데 언젠가 가긴 가야겠어요. 구체적으론 35개월쯤 후에.

 

 

 

얼마전에야 알게된거지만 청년내일채움공제라고 해서 

고용노동부에서 중소·중견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지원해주기위해 적금 비슷한 형태로 지원해주는게

있다는데 여러모로 조건이 해당은 되는데 다 아슬아슬한 수준

이어서 이거 시도해도 과연 될까 싶었는데 저번달에 붙었더군요.

 

 

 

3년형 공제에 당첨됬는데 대충 3년동안 제가 600만원을 적립하면

국가와 기업이 2,40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줘서 만기일에 3,000만원

을 받아가는 투자상품-_-;은 아닌 무언가라고 보면 됩니다.

 

 


기업도 직원의 장기고용을 위해 나름의 혜택을 받는다고 하던데

하여간 이번에 연봉협상 결과는 시원찮았지만 제가 납부해야 할 

3년치의 600만원을 회사에서 모두 다 대납해주겠다고 해서 

그냥 회사를 나가지만 않는다면 3년후 3,000만원을 받게될듯 해요.

딱히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 생각도 없는데다 음주가무나

다른 돈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니 여행 정도는

이전에도 시도해볼법은 했지만 계기가 없었는데 뭔가 기회가 왔어요.

 

 

 

관성적으로 언제 함 여행갔음 좋겠네~ 란 소리는 하지만 실은 여행을 

직접 계획해서 가본 적도 몇번 없고 그냥 집에서 뒹굴고 놀아도

대충 재밌게 잘 지낼수 있으니까~ 란 생각으로 거의 포기했었는데

이렇게 등떠밀어주는듯한 상황이 되니까 저라도 혹하게 되네요.

 

 

 

아주 빈궁하게 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쪽으로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경우를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살아서 그런지 막상 괜찮게되도

뭔가 떨떠름하고 현실감을 잘 못느끼고 있지만 나쁘지 않네요.

그저 망상이 아니라 긍정적인 계획을 할 수 있게 됬다는 것만으로도

당장 3,000만원이 손에 떨어진 것도 아닌데 숨을 돌리게 되서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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