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남자] 소개팅 다녀왔네요.2012.08.19 AM 02:41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고향 친구 회사의 직장동료 동생을 소개 받았습니다.

저보다 2살 어린 28의 여자 였는데.. 성격도 괜찮은거 같고 키도 뭐 보통에

유머도 좀 있고 얼굴도 호감형에.. 괜찮은거 같은데 영 마음이 안가네요.

나이를 덜 먹었나.

홍대에서 스파게티 잘먹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9시쯤 되서 일어나는데

맥주 한잔 같이 할까? 라는 생각 까지 들었는데 '에이..' 하면서 그냥 집에 보냈습니다.

제가 무감해 진건지 ㅎㅎ 그냥 가볍게 만나고 헤어졌네요.

집에와서 문자 몇번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친구 생각해서 한번 더 만나야겠지만 영.. 발전 가능성이 없는거 같네요.

나이 들어서 그런가? 연애에 의욕이 앞서다가도 확 죽어버리는게 있는거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ㅎㅎ

ps. 짤은 함께 사는 동거묘. 꼬막이에요ㅎㅎ
댓글 : 17 개
드라마 영화 만화 애니 연예인들
특화된 캐릭터 상품에 길들여져 있어
망임...
허상일뿐인데 찾게됨 ㅠㅠ
뭐 본인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거죠.
  • WRAP
  • 2012/08/19 AM 03:00
상대방 여자 반응은 어땠나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30 넘음 다 그런가봐요. 다 그냥저냥 똑같은거 같구 감흥이 없어요 ㅋ
인생사 별거 없습니다...그정도 짬(?)이시면 충분히 겪는 거구요...한번으로는 훅~ 하는게 없는게 정상입니다...최소 3번은 만나보세요..
연애 세포가 죽습니다.
여성쪽이 유머를 날렸다면 화이트발란스님에게 관심이 있었다는 증거인데요
나이를 덜 먹은것이 아니고요 화이트발란스님 스타일 이상형이 아니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스파게티와 커피를 먹은 이유는 그정도만 호감이 가서 그런거 같내요
술자리 까지 갈수 있는 호감은 아니였던거 같고요

정말로 첫만남에서 첫눈에 반했으면 술자리 까지 갔겠죠?

연애에 의욕이 아니고 화이트발란스님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것이니
자꾸 만나다 보면 정이 들어 발전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호감이 간다면서요 그러면 정도 같이 생기는거죠

정말로 이사람은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니다 그런 생각이 한번이라도 들었다면 다른 사람을 찾는것이...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도 한 2년 전부터 계속 님 처럼 그랬었는데 그래도 정말 맘에 드는 여자 생기니까 변하더라구요
맘 안간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소개팅 하시면서 여러사람 만나보세요 그러다 보면 정말 맘에 드는 사람 나타날거에요
저도 30살때는 그랬는데, 결혼하고 몇살 더먹으니, 지나가는 여자들보면 다 이뻐보이네요 ㅋㅋ
제 친구들도 그렇게 있던여자도 정리하고, 여자한테 질려서 안만나더니, 지금은 장가가고 싶어도 주위에 여자가 없어서 옛날 여친한테 다시 작업걸고, 실패해서 우울해 하고 그러더군요, 30살이 어떻게 보면 참 중요한 시기였다고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나이가 조금 차이 나서 그래요 많이 어리면 매우 좋을텐데 그리고 30이면 늦어요
나중에 결혼하실때 되면 많이 생각 나실껍니다. 결혼전에는 한번이라도 더 많은
여자와 만나볼껄 하는 후회가 들껍니다.
결혼 하고 나서 딴생각 가지실 여유가 있으시면 모르겠는데 없으시면 후회가 심할껍니다. 결혼하면 모든게 보이실꺼에요
이런말 있을껍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ㅋㅋ
첫 만남에 아니면 혹시나 싶어 몇번 더 만나봐도
없던 맘이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짝이 아닌듯 싶습니다.

나이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 지금 여친은 친구 소개로 서른 훌쩍 넘었을때
동갑으로 만났는데 벌써 3년 되어가네요.
여친은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친구먹자고 했지만
제가 마음이 가서 계속 도끼로 찍었더랬죠...

주위에 관심가시고 소개시켜줄 지인이 있으시니 좋으시겠어요.
건수 있을때마다 거절마시고 부디 좋은 짝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걱정하지마세요. 그여자분도 별로라고 생각하실거예요.
나이가 들다보면 이젠 확 땡기는 연애도 생각나지만 은은하고 편한 연애가 최고더군요
특히 말이 통하고 취미를 함께 할수 있는 사람이 최고인듯요
나이탓이 아니라 여자가 맘에 안드시는 모양이네요
다들 감사합니다 ㅎㅎ 많은 위로가 되네요 ㅎㅎ 이래서 마이피하는듯.
  • saio
  • 2012/08/19 PM 03:06
인연 이란건 남들에게는 설명 하기 힘든 끌림이 있기 마련 이지요...잠시만의 외로움을 위해 누군가에게 그냥 들이대기 보다는 혼자 마시는 커피 향기가 더 향기 로울 겁니다...만일 누군가 제게 이런 말이라도 일찍 말해 주었다면 아마 지금 보다 더 빨리 결혼 했을지도 모르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