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여러분들은 경조사비 어떻게 하시나요??2011.01.27 PM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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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먹어가는데, 사회생활은 이번이 처음이고 그동안 경조사에 대한 감각이 워낙 무딘 탓에 어느 선까지 챙겨야할지 모르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네요. 이래서 사회생활이 어렵다는 건지.....

적어도 가족, 친지, 이웃사촌이라면 인간의 도리로서 당연히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보통 직장생활하시는 분들은 회사에서 어느 선까지 챙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제 상황은 이렇습니다.......회사에서 근무기간이 가장 짧은 탓에 같이 일하는 분들 이외에는 잘 모르기도 하고 회사 특성상 다른팀과의 교류가 거의 전무하다시피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얼굴 맞대고 말 섞을 일이 거의 없는데, 저와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마주칠 일이 전혀 없는 분이 모친상을 당하신 겁니다.

저는 축의금이나 부의금 같은 것은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이 부의금 내는데도 저는 고민만 하다가 패스 했는데요......

여기서부터 문제.......평소에 비아냥 거리면서 저로하여금 기분 나쁘게 하는 아저씨가 하나 있는데, 그 아저씨는 장례식장에 직접 가시는지 저랑 같이 일하는 분들의 부의금을 모으더군요.

그러다가 아저씨가 제쪽으로 오더니 'xx씨는 봉투 안 해?' 라고 묻더군요.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이런 경조사비를 내는 게 의무나 강제사항도 아니거니와 또한 남들 낸다고 따라서 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랑 친분이 있는 사이도 아닌 사람이 저런 질문을 한다는 게 좀 이해가 안됩니다. 평소에 비아냥거리는 것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제가 당연히 내야될 것을 삐딱선타고 안내고 있는 건지;;; 안내도 상관없는데 그 아저씨가 저 무안하게 하려고 하는 건지......

그리고 이번에 부의금을 낸 사람들이랑 저랑은 입장차이가 있긴 합니다. 그 사람들은 근무기간이 저보다 훨씬 길고, 대부분 조직도 상으로 모친상 당하신 분 부하직원이기도 하고, 짤리지 않은 이상 계속 근무할 사람들이지만 저는 조직도 상에서 그분의 부하직원도 아니고, 업무적으로도 부딪힐 일도 없고....무엇보다 저는 계약이 만료되는 즉시 이곳을 그만둘 예정입니다.

여튼, 읽어보시고 저와 같은 상황을 겪으신 분은 아마 없으시겠지만 잘 모르는 회사사람의 경조사에 대해서 어떻게들 대처하시는지,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생겼을때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귀한 고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ㅁ;
댓글 : 9 개
안해도 될 만한 상황이네요.
정말 업무부서에 분들이 모두 돈을 냈다면 옆에 자기 바로 앞기수에게 물어보고 그 기수가 낸 금액 정도만 내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특히 머리수가 많으면 많은 회사일수록 아니꼽고 돈 아까워도 쩝..
잘 알지도 못하고 곧 관둘거라면 안내도 되죠 뭐
조직이 대기업처럼 크지 않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기쁘고 슬픈일이 있을 때 예의를 표하는 것이 축의금과 부의금 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태도같은거야 개인적인 감정이고, 당사자의 입장에서 그냥 기분좋게 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무슨 일을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업계란 보통 굉장히 좁기도 하구요.
보통 경 조사비는 그 경조사비조로 월급에서 제하는 식으로 많이해요.안면이있으면 직접 가서 내고 물론 내가 얼마 내겠가고 사인을 하죠.
계약만료가 되서 그만둘망정 있을동안은 내는게 보통인거 같네요
실수하신거라기보단 도덕적 측면이작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쌩판 남도 아니고 한 회사의 직원이라는 틀에 계신데...
물론 님한테 계약 만료시까지 어떠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수도 생길수도 있기 때문 이기도 하지만 이런 일로 인해서 타 부서간사람들이랑 친해질수도 있는건데 좀...안타까운 맘이 드네요~
앞으로 자기 미래에 영향을 줄 것 같으면 내고 안줄 것 같으면 안내도 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모친상 당하신 분이 자기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친하다든가 근데 그런 경우엔 사실 그 전부터 어느정도 친분쌓기를 시도했을 법은 하지만..
주변에서 일하는 분들도 부조금 같이 냈으면 비슷한 금액으로 내는게 모친상 당한 분을 위해서는 아니고 눈치상 뭐 나쁘게 보이진않겠죠.
근데 설마 하겠지만 부조금 모으시는 분이 몇 푼 떼갈라고 모으는거면 너무 삐딱하게 생각하는거겠죠 -_-;
[이상 사회생활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대학원생활하다 장례식장 몇번 가본 사람 의견이었습니다.]
경조사비는 왠만하면 그냥 내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부담 될 정도의 비용이 아니라면 좀 아깝더라도 말이죠.
그냥 남들하고 비슷하게 그냥 말 안나올정도로요...
제가 다녔던 회사에선 월급에서 강제로 떼던데
개인적으로 이런 경조사비는 월급 넉넉한 간부급만 걷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함
요즘 경제상황이 예전같이 좋을때도 아니라서...
의무는 아닌데 의무나 마찬가지고 또 의무라 생각하면 기분만 나빠지니 기분좋게 내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만. 안 낼 거면 그냥 안 가는 게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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