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아직도 궁금한 군시절 일화....2012.10.01 AM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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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귀찮으신 분을 위해 요약.


나, 자대에서 소위말하는 풀린 군번임.
군번 풀려서 위병근무 장으로 일찍 들어감.
당직병새끼가 지 할일을 졸한테 안시키고 나한테 시키려고함.
난 쌩깜. 당직병 지랄함.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셨겠음??

* 당직병, 위병 장.졸 모두 같은 중대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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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예비군 6년차까지 모두 마친 지금도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저는 군번이 05(진)이라 불리우는 04년 12월군번으로.....육군 현역으로 입대하여 꿈과 희망의 35사단에 가고 싶었지만, 현실은 Po전방wer......

자대 전입간 날부터 군번이 풀렸네 어쩌네 하는 얘길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부에서도 제 바로 윗선임이 저와 5달 차이. 내무실에서 제 윗선임은 6달 차이였던지라 선임들은 완전 개풀렸다 했었죠. 다만, 그리 고운 시선은 아니었던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뭐, 생각해보면 전입 신병 시절....주임원사님과 면담할때 제가 천식이 있다고 하니까 한동안 위병근무 대신 불침번 근무를 하게 했는데, 그 때문에 안좋게 본 선임들이 많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중대에 위병 근무자가 적었던지라 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위병 근무로 전환 되었는데, 중대서열로만 보면 운이 좋았던 탓에 장을 빨리 꿰찼습니다. 일병 4개월부터 장으로 들어가는 근무가 생겼으니 나름 빠른 편이긴 했죠.....

그리고, 야간 근무는 당직사관이나 당직병과 같이 나가 교대를 하고 일지 확인을 하는데, 보통 당직병은 병장급 선임이기 때문에 교대시 초소에 놓여진 일지는 가장 짬 안되는 사람이 가져오고, 갖다 놓고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당직병이 할 일이었지만 암묵적인 룰이죠; 가장 짬 안되는 후임이 하는 게..;;;)

동선이 위병소 -> 능선초소 -> 중대.......였는데, 이 능선초소 때문에 완전 산을 타는 거라 초소까지 일지를 가져오는 건 짬 안되는 한명이라는 말이죠;

근데 여기서 문제.

제가 상병쯤 되었을때 위병 근무 장으로 들어갔고....졸은 타처부(대대지휘반) 3개월 후임.....근데 당직병이 걔네 처부 선임 -_-;

위병 장 - 상병 SEGADC (수송부)
위병 졸 - 일병 K군 (대대지휘반)
당직병 - 병장 O군(대대지휘반)

이 조합인데.....당직병 이 개 갞끼가 평소에 절 안좋게 본 것인지, 아니면 완전 호구로 본 것인지...저보고 일지를 갖고 오라더군요;;;;;

저로써는 당시 생각도 못한 일이라 '잘 못 들었습니다?' 했더니 지 혼자 '와.....XXX, 많이 컸네?' 이러면서 열받은 척은 다 하고 직접 다녀오더군요 -_-;

그냥 지 처부 후임 시켰으면 서로 깔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도 제가 그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뭐, 워낙 ㅄ같은 상황이라 당시 처부 선임들한테는 얘길 안했었는데.....혹시 군시절 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 분이 계신가요?

아니면 만약 저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처신 하는 게 좋았을까요~?
댓글 : 5 개
같은 소속중대 아니면 다 '아.저.씨.'일뿐. 다 쌩까죠.
주인 아저씨를 밉게 봤다기보다 평소 같은 중대 K일병이 O병장을 잘 빨아줬었나보죠
一目瞭然 // 중대는 같아요; 처부만 다를 뿐이죠;
셉티나// 중대는 다 같아요 ;ㅁ;
다 알고 있는데 그런거니까 그냥 만만하게 본 거 같네요.
그럴때는 글쓴이 분이 후임에게 바로 명령 전달했었으면 됐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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