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친구의 여자 친구였던 그녀가 결혼을 합니다.2015.03.01 PM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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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여기 적었던...

친구와 한 10일 정도 만난 여자 친구(?) 였던
그녀가 결혼을 합니다.


저하고 정식으로 교제를 한건 아니고,
그냥 저하고 썸타는듯 애틋한 감정이 있던 그녀였는데.


얼마 전에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김천으로 장례식장에 갔다가.

그녀를 알고 있던 소개를 해주던 제 친구놈이 있길래.
가볍게 식사를 하던 도중에 저한테 시집간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물론 그녀하고 저하고 간간히 통화를 하고 1년에 1~2번 만나기는 하는데.
소개를 해준 친구는 모르고 있어요.

그냥 당시에 친구들이 친구 여자 친구 뺏은 놈으로 봤기 때문에.
서로 연락을 해도 누구한테도 얘기는 하지 말자고 그랬거든요.



하여튼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시집을 간다고 3자한테 건너서 들으니.
기분이 참 미묘하네요.


그 당시에 잘 모르고 있던 친구들은 막 꼬치꼬치 물어보고.
그냥 내가 찌질해서 있던 헤프닝 이다 라고 넘기려고 그래도.

소개 시켜준 친구놈도 옆에서 막 거들더군요.

이녀석을 소개 시켜줬으면 둘이 잘 지냈을테고.
어쩌면 둘이 결혼 까지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만큼
보기 좋았는데 말이야 라구요.



그녀 보다 9살 많은 같은 회사 남자 라고 그러는데.
몸이 많이 불편하다는 소리에.

저처럼 몸이 많이 안 좋은건가 생각을 했지요.
그게 표정 관리가 안되었는지.

친구 녀석이 허리 디스크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 정도는 아파도 되.
그랬더니... 친구들이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으로 저를 쳐다 보더군요.



개인적으로 미련이 많이 남은 그녀 였는데.
지금도 전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테고.


그녀가 결혼에 대한걸 말하기 전까지는 그냥 모른척 있어야겠지요?

댓글 : 3 개
이미 인연이 아닌걸 알고
친구들에게도 말 못 할 그런 인연이라면
닥치고 모르는척 하는게 낫습니다
모른척하는거보다 그냥 축하해주는게 좋을꺼 같은데요
쥔장님 성격대로 하시면될듯? 장난스럽게 축하해주셔도 되고, 그냥 모른척하고있다가 말을 안해주면 그냥 그랬던 사이였나보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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