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바쁜 일상이 언제부터인가 싫지 않습니다. (BGM 有)2015.03.10 PM 11:20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IZrM


20대땐 바쁜 일상이 여유가 없고,
친구들 만나서 시간을 가지고 싶고.

그래서 일하기 싫고 그랬었는데.


30대가 되어가고.
이제는 하나둘씩 결혼하고
이제는 정말 아는 사람으로만 지내야 되는~
내가 알던 사람이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고 지내야 되는 시간이 되다보니.


글에서만 읽던
사람은 항상 외롭다는 말이 점점 내게 다가와서는 홀로 있는
내게 감수성을 호소 합니다.


바쁘게 지내다보면 그런걸 느끼기 힘든데.
조금이라도 한가해서 숨돌릴 시간이 있다 보면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하게 되고.


또 누군가가 내게 관심을 가지거나 그러게 되면.
정 들을까봐.
만남과 헤어짐이 싫어서
적당히 거리를 두게 되거나

괜히 까칠하게 못 되게 굴기도 하고.


그래도 그 관심에
마음 한편으로는 기대고 싶기도 하고.


연애가 하고 싶은 것도.
20대때처럼 뜨거웠던 가슴 설레이던 사랑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닌.

느리게 걷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때로는 기대고 내 자신을 위로 받으며
관심 받고 싶은데.


이제는 누군가를 만난다는게
내 자신이 변해야 하기도 하고
내 삶의 일부를 내려놓고 만나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 외로워지고 그리움에 사무치는 것 같아요.


차라리 바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아무런 생각도 안 들도록.








댓글 : 2 개
에고.. 요즘엔 시대가 결혼에 대해 많이 부정적이지만,

이런 이유가 있어서도 사람은 때가 되면 자기와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과

일생을 함께하는 결혼을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ㅇㅇ
죽을 때까지 바쁠 수는 없으니, 쌓아둔 외로움이 몰려오는 때가 언젠가는 옵니다.
묵혀둔 시간이 길수록 그때는 더 아플 것 같네요.
남 인생에 왈가왈부할 순 없지만...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