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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친구들한테 아파트 계약한 얘기를 했더니 싫어하는 눈치 입니다.2016.08.25 PM 04:33
저번주 주말에 친구들하고 친구들 와이프 하고...
속초로 놀러가서 1박을 하면서
8개월만에 얼굴을 보는지라...
저녁 먹고 잠들이 오지 않아 숙소로 들어와서
얘기를 나누던 도중에... 재테크 라던지 요즘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묻고 하더군요.
신혼 생활을 말하는 친구도 있고.
육아에 지친 얘기 라던지...
워낙 불황인지라 점점 사회적인 입지가 줄고 힘들다는 말만 오가는등...
아무래도 20대때 하고는 다르게 좋은 얘기 보다는 힘든 얘기 같은 신세한탄만 하더군요.
그러다가 제 안부를 묻길래...
요번에 어머니하고 같이 알아봐서 급매로 싸게 산 부동산이 가격이 제법 올라갔다 라는 얘기라던지.
서울 제 명의로 되어 있던 집을 여동생이 시집을 갈듯 하고 명의 이전을 해주고.
현재 경기도에 어머니와 지내면서 있던 와중에 나도 마냥 어머니한테 붙어 있기 그래서...
서울은 아니지만 경기도에 34평짜리 신규 아파트를 하나 계약 했다 라고 말을 했지요.
그러면서 제 나름대로 재테크 라던지.
또한 주거 구입에 있어서 서울은 너무 비싸서 현실적인 답을 찾는 과정도 말하게 되고...
은행금리 라던지 청약, 특별공급 같은거...
의외로 청약, 특별 공급, 임대 주택 같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라던지
토지 유형에 따른 건폐율 같은 부분을 많이들 모르더라구요.
뭐 시시콜콜한 얘기를 했습니다.
다들 부러워들 하길래...
이게 제 집인가요. 은행집이죠... 하고 웃고 말았죠.
다들 열심히 듣다보니 얘기가 생각보다 길어지게 되었고
친구들 보다 오히려 친구 와이프들이 더 열심히 듣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한테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 1명이 조용히 부르더니.
와이프들 있는 곳에서 자랑을 하면 어떻게 하냐면서
친구들하고 피서를 온게 아니고 자랑할려고 온거냐고 그러더라구요.
자랑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다들 나이들도 있고 전반적인 재테크 라던지 자금 운용 같은거...
내가 나름대로 다니면서 느꼈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곤 했는데.
별로 듣고 싶지는 않았나 하는 눈치더라구요.
다행이 그 다음날에는 아무일이 없다는듯이 지내긴 했는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처럼...
많은 생각이 오가고 그랬습니다.
- 최고빨갱이
- 2016/08/25 PM 04:35
- 링클쨩
- 2016/08/25 PM 04:35
자기 잘되는 얘기하면 안되요.
내가 힘들다고 해야 다른 사람이 좋아함.
- 우승주ㅣ
- 2016/08/25 PM 04:43
- 하지않겠나집사
- 2016/08/25 PM 04:36
이럴줄 알았으면 어른같은거 되지말걸 그랬어
- 쳇젠장할
- 2016/08/25 PM 04:40
- Routebreaker
- 2016/08/25 PM 04:36
- 夜天光
- 2016/08/25 PM 04:37
- 서유혼
- 2016/08/25 PM 04:39
- 똥빼구이
- 2016/08/25 PM 04:40
- 알버트 웨스커
- 2016/08/25 PM 04:46
- 넌지시-
- 2016/08/25 PM 04:42
집가면 뭔소리 듣겠어요 친구는 저렇게 잘되는데 당신은 뭐하냐
제일 듣기 싫은 소리 나오겠죠
- 다스타
- 2016/08/25 PM 06:00
와이프없이야 무슨욕이든 못하겠습니까 친구끼리....
못볼꺼볼꺼 다본친구라면.....
그런데 거기 와이프가끼면 좀 골이 아파져서...
- 이끼。
- 2016/08/25 PM 04:43
- BIT컴돌이
- 2016/08/25 PM 04:43
- 알버트 웨스커
- 2016/08/25 PM 05:28
- 북극곰님
- 2016/08/25 PM 04:43
- 디쿠맨
- 2016/08/25 PM 04:44
생각보다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집에가서 각자 남편한테 우린 왜이러고 사냐고 뭐라고 하기도 하고요.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저러니 친구분들이 걱정이 되겠죠.
- 비산2동
- 2016/08/25 PM 04:44
친구분들 심정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게 친구들 와이프랑 같이 있는 자리에서는 와이프분도 친구급이 아닌이상 환영받을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친구들은 솔찍히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일지라도 와이프는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별로 안좋아할수도 있고 그로인해 친구분들과 와이프와의 불화에 원인을 제공할수도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뭐 그런거 까지 신경쓰면서 라고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인간관계가 그런거까지 신경쓰지 않으면 가족, 친지끼리도 갈등이 생길수가 있는데 하물며 남과는 어떨까요?
- 알버트 웨스커
- 2016/08/25 PM 04:48
집이 없는 친구도 있고, 전세 사는 친구도 있다보니.
그 돈이면 꼭 서울만 고집을 안한다면 대출을 어느 정도 받더라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주거가 생길 수 있다
정도의 취지에서 가볍게 한 말인데... 뭐 제가 생각이 짧았나 보죠.
- 고라파덕
- 2016/08/25 PM 04:45
- Ezrit
- 2016/08/25 PM 04:45
친구끼리야 누구 잘 되고 그런 거에 마음이 동하고 하지는 않지만,
와이프분들은 얘기가 다릅니다.ㅜㅜ;
- 여왕님★
- 2016/08/25 PM 04:46
신랑 친구가 그런 얘기했다고 비교하면서 바가지 긁는다는 여자도 이해가 안되고 마냥 씁쓸하네요..
같이 알아봐야할 정보이고, 새겨듣고 배워야할 정보인데, 너는 뭐했냐...........라니 'ㅅ';;
친구분도 이해안되고 와이프분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도 이해가 안돼요 ㅜ
- 포기하면 편하다
- 2016/08/25 PM 04:49
- 여왕님★
- 2016/08/25 PM 04:52
성인군자가 아니더라도 그건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다투더라도 그런 소리 입밖에 내 본 적도 없구요.
- 스어아즈나부루
- 2016/08/25 PM 04:58
- IdleTalk
- 2016/08/25 PM 05:19
- 포기하면 편하다
- 2016/08/25 PM 04:46
- 루리웹-0016565836
- 2016/08/25 PM 04:47
- 애쉬 크로프트
- 2016/08/25 PM 04:47
확실히 한국은 가족도 누군가 잘되면 배아파하는 민족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친구의 와이프들까지 있는자리라면....
뒤에는 예측한대로 진행이 되겠죠...
아무래도 친구분을 탓하기도 뭐한 상황인듯하네요. 담부터 잘하시면 되죠모 ^^
여자들끼리 몰려다니면서 분양권 투자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 사이에서는 앞에 대놓고 하하호호하면서 따로 상담실로 불러다놓으면
서로 까기 바뻐요...
그게 사람의 심리입니다.
- SolidSnake
- 2016/08/25 PM 04:48
- G-Roll SideKick
- 2016/08/25 PM 04:48
- 여왕님★
- 2016/08/25 PM 04:51
- 디쿠맨
- 2016/08/25 PM 05:05
- G-Roll SideKick
- 2016/08/25 PM 05:11
- 알버트 웨스커
- 2016/08/25 PM 05:32
앞으로 조심해야지요.
- 반트
- 2016/08/25 PM 04:49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죠. 근대 와이프들이랑 같이 동석자리라면..뭐..그렇죠.
여자들끼리 그런것들이 있나봐요. 저쪽은 이런대 난 뭐지..이런??
- woowoo
- 2016/08/25 PM 04:50
글쓴 분이 유부인지 아닌지 글에 없어서 모르겠지만, 당해보면 알게 되십니다.
부부동반일때랑 동성친구끼리만 있을때랑은 대화 주제를 가려야 합니다..
- 우승주ㅣ
- 2016/08/25 PM 04:53
- Stereotype-4
- 2016/08/25 PM 04:54
여자들끼리는 이런게 굉장히 민감합니다.
- 스어아즈나부루
- 2016/08/25 PM 04:55
- 알버트 웨스커
- 2016/08/25 PM 04:59
분위기도 축축 쳐지고... 여기 와서 까지 청승을 떨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근데 그게 와이프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랑으로 들렸나 봅니다.
별 얘기는 없는데 앞으로 조심해야지요.
- 그카지마
- 2016/08/25 PM 04:56
- madcat_mk2
- 2016/08/25 PM 04:57
비슷한 케이스로 와이프랑 싸움난적이 있어서 하는말일듯 하네요.
그친구분 와이프앞에선 말 안하는걸로.
- 석양
- 2016/08/25 PM 04:58
- 알버트 웨스커
- 2016/08/25 PM 05:04
제가 그 생각을 못했어요.
- Roachstar
- 2016/08/25 PM 04:59
라고 생각됩니다.
여자 앞에서 말 가리라는 건 조금 공감되네요
- 진홍월영
- 2016/08/25 PM 04:59
- 애쉬 크로프트
- 2016/08/25 PM 05:09
- 루이키니
- 2016/08/25 PM 05:09
집산걸 자랑이라니..... 친구 마누라들앞에서 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 큐잉~!!!
- 2016/08/25 PM 05:15
그게 와이프 옆에 있다고 달라지는군요.
저도 글쓴분이 그런소리를 들어야하는지 잘 이해가 않되는 한명이네요.
- 오잉22
- 2016/08/25 PM 05:17
- 알버트 웨스커
- 2016/08/25 PM 05:19
친한 친구들끼리 피서를 간건데...
뭐... 아직 까지는 별다른 얘기도 없고.
친구들이 그 일로 인해서 저한테 추가로 얘기가 오간건 아니지만
그 이후에 일은 유부 친구들만 알겠지요.
- 만취ㄴㄴ
- 2016/08/25 PM 05:17
상황이 상황이니 조심했어야됩니다
경솔했네요 눈치없었던거 맞습니다
- 전설의 도넛팔
- 2016/08/25 PM 05:21
- veronica1
- 2016/08/25 PM 05:23
아무리 친한 친구들이라지만 아내분들 있는데서 그런 자랑거리들은
상대적으로 친구분들이 무능력하게 비춰질 수밖에 없어요.
안그래도 요즘 남편들 기죽어사는데... 또 눈치 볼 거리 늘어난거죠.
분명 아내분들 집에가면 남편 옆구리 찔러댈겁니다.
그리고 좀 더 넓게 보자면
잘 살수록 겸손해야 사람이 더 빛나보이고 존경받습니다.
- 충격의알베르토
- 2016/08/25 PM 05:36
- .진영.
- 2016/08/25 PM 05:55
저도 아내였던 사람이 자기 친구들 남편과 비교질 하다가
외도하면서 스스로 자기는 잘못안했다 자위하다가 위자료 크리맞고
남자한테 팽당하고 하는걸 봤거든요.물론 이건 극단적인 경우긴
하지만 여자들 그런거 들으면 비교하면서 남편 심하게 갈굽니다.
돌싱된 지금은 맘 편하지만요 :)
- 냅튠v
- 2016/08/25 PM 06:19
[ 글이나 말은 같은 말이라고 해도, 받는사람의 상황과 기분에 따라서 항상 다르니까요. . ]
그래서 정말 축복? 축하? 받을이야긴 하되 제물에 관해서는 잘 안하고 그냥 나도 똑같이 힘들다,
하면서 져는 그렇게 지내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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