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잡담] 명량대첩의 위엄2014.08.04 PM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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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에서는 2명, 부상자 3명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단 이건 통제상선의 피해로 보는게 맞는데

즉 이말은 백병전이 없었다는 것.
혼자서 싸울동안 그 많은 적함들이 오는데
아슬아슬하게 조총사정거리정도 까지만 유지하면서 싸웠다는거

즉 일본군의 입장에서 보면

"에잇 조선의 판옥선은 괴물인가?"

결과만 본다면 사실상 일본의 수륙병진정책이 다시 한번 좌절되었고,
피해를 보면, 선봉장인 구르지마는 전사, 총대장격인 도도는 배를 바꾸었다는 기록이 나오고
히데요시가 이순신 죽는거 보라고 보낸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 구조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사실 일본군의 체계가 대장은 후방에 잇는터라 전사가능성이 낮은데 선봉장의 전사,
총대장의 배가 부서졌다는 사실은 수군이 거의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

.
사실 이런식으로 영화만들면 모든 사람이 주인공 보정효과가 너무 세다. 국뽕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
이런말을 하는데 이걸 이루어낸게 이순신.

어떤 사람은 대포도 없는 수송선 과 싸운게 머가 대단하냐고 하는데 그 수숭선한테 대패한게 원균입니다.
즉 지휘자의 역량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죠.

댓글 : 27 개
원균은 진짜 이해가 안될정도의 졸장 ㅋ
원균의 패착원인은 칠천량에서 숙영한거죠.. 왜 수군이 이미 엄청난 병력을 집결시켜놓은 함정이었는데.. 제대로 된 정찰없이 다닌게 실수인거죠.. 물론 그전에 조류를 무시한 무리한 함대 운용으로 함대원들의 사기가 말도 아니게 떨어진 것도 한몫하죠..
어쨌든 태만한 장수의 견본임에는 틀림없네요.
당시 문헌에 보면 원균도 칠천량 전투 육군 지원없이 안된다고 반대했었는데 권율에게 얻어 터졌다는 글을 예전에 본거같은데 결과로는 원균이 패했지만 굳이 원균만의 잘못이아닌 당시 조선 조정의 무능이 들어난 결과로보면되요 위에서 명령이 내려오니 어쩔수없이 간거겠죠
그동안 원균이 위에다가 한말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죠.. 부산에 상륙해서 왜군을 쓸어버리겠다고 호언장담했으니까요.. 역사상 몇 안되는 최강의 쓰레기..
백병전이 없던건 아니고.. 당시 안택선이 아닌 좀더 작은 배를 끌고 갔는데.. 문제는 그배가 높이가 너무 낮아서 판옥선에 오르기가 힘들었다는 거죠..
왜수군 전술은 다수의 배로 빠르게 지나쳐가는 건데.. 이순신 장군이 협수로를 틀어막아버린건데.. 다른 배들은 뒤로 빠져서 방관. 결국 기함이 중앙에서 교전했고 그게 "마다시"를 잡는 결과를 가져오죠.. 게다가 왜 수군은 층고가 높은 배에 오르려고 하는데 실패하고 조류가 바뀌면서 명량 바다에 엄청난 피해를 남기게 되죠..
판옥선이 중장비로 무거운만큼 왜군 배보다 느릴텐데, 을돌목의 해류를 등지고도 수십척을 따돌리며 거리 유지하고 싸웠다는 것 자체가 함의 운용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것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죠. 배의 장비가 문제가 아닙니다.
마치 해황기란 만화에서 주인공이 역풍을 등지고도 이용해 상대 적선을 농락하는 범선 운용을 보여줬던 것 이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런점을 영화로 표현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더 처절한 장면을 위해 백병전을 하도록 각색한 것이겠죠.
역사적 사실만으로 영화를 만들면 역사-다큐멘터리죠. 영화를 위한 장치는 장치대로 용인하고 보아야 하는게 영화를 보는 재미일 거 같습니다.
게다가 역사적 사실이 영화보다 더하다는 게 명량해전의 진실입니다.
나중에 조선군의 생각 : 여기서 있으면 통제사에서 100% 죽지만 가면 살지도 모른다.
걍 뭐 세계적으로 3대 해신으로 소개되는게 이순신이라고 하더구먼유
  • Nikon
  • 2014/08/04 PM 12:47
명량해전은 역사적 사실 자체가 판타지스러워서 누가 영상물로 만들 든 판타지물이 됨...
이순신의 대장선은 선체를 높이는 개조를 해서싸웠습니다 안그래도 높은 판옥선을 개조해서 더 높개 만들고 싸운거죠, 말그대로 이자리에서 싸우다 죽겠다는각오를 한거
엥 혼자서 싸웠다는게 영화처럼 진짜로 12척은 도망가고 이순신이 배 한척만 가지고 싸웠다는 말인가요? 전 그거보고 진짜 어이없었는데 실제로 한척으로 싸웠다니
실제로 한척으로 싸웠어요..가장 먼저 다가온게 안위입니다.
그게 사실이라는게 황당한 사실 ㅋㅋ. 몇시간을 홀로 버티며 어떻게 싸웠는지 미스테리라고 하죠. 부하들에게 나에게 죽을테냐 여기서 싸우다 죽을테냐 윽박질러서 겨우 기어온 것도 사실.
기록만으로 평하자면 물살이 바뀌기 전까지 적어도 2시간 이상 홀로 왜선을 막았습니다. 그 동안 대장선의 피해는 없다시피 하고 물살이 바뀌는 시점에 이르러 다른 장수들을 강제 불러 들입니다. 군법으로 워낙 엄한 통제사라서 장수들이 목이 날아갈 걸 두려워 참전하는데 이 때에서 안위, 김응함 두 장수만 들어왔고 후에 다른 장수들고 참전합니다.
생각보다 명량이 협수로라 한척으로도 막을만 했을거고 많은 건 아니고 3~4척 정도만 직접 교전하고 나머지는 뒤에서 조총으로 싸우는 수준이엇을 겁니다. 오히려 뒤에 몇척이 있으니 기함 먼저 처리하고 가려고 해서 뒤에 일종의 정체현상이 나지 않앗을까요?
ㄴ그 부분은 의견이 분분하네요. 그렇다 해도 한 척으로 사방의 적선을 견제하면서 수로를 통과하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는 자체가 지휘관과 그 밑에 장수 및 수병들의 능력이 대단했다라고 밖에 평할 수 없을 거 같아요. 물량으로 밀면 뚫리지는 않아도 전선이 밀릴 수 밖에 없거든요.
관바// 결과에 대해 말이 되게 할려면 그렇게 볼 수 있는데 그 정도면 나머지 12척이 왜 겁에 질려 움직이지 않았는지, 분명 논리적으로는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기에 그랬고 더 극적인 상황일 거라 예상되네요. 지금이야 짐작만 할수 있죠.
ㄴ짐작만 할 수 있겠지만 그 때 다른 전선의 장수들이 일단 뒤로 물러서 있었을 뿐 아주 도망가지는 않을 거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깨지지 않는 한 뭔가 있다. 그러니까 아주 내빼지 않았겠죠. 초호기를 걸고 목을 베어 버린다 하자 바로 참전한 걸로 봐 정말 이순신 장군에 대한 믿음과 적에 대한 두려움이 반반이었던 거 같습니다.
어떤 분이 블로그에 잘 정리해 주셨더라구요. 아래 링크의 글을 참조하시면 그 미스테리-_-를 조금이나마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viruns.egloos.com/5112035
근데 역사적 사실만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면 더 영화스러운 재미를 줬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것인가....
분명 내가 알고있는 명량 해전의 조선 사상자는 총 4~5명인데...

영화에선 우수수 다치고 죽어서 제가 잘못 알고 있는줄 알았는데...

집에와서 다시 확인해보고 아... 영화의 극적임을 위해 역사 왜곡(?)을 했구나 싶더라구요 ㅎㅎㅎ...

워낙 전설인 전투라 ㅎㅎㅎ... 영화에서는 너프당한...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영화에서는 대장선이 백병전까지 하는데 실제 접근조차 못하게 했습니다. 접근 시키지 않으면서 홀로 무쌍 찍고 있다가 승기를 놓칠까봐 막판에 부하들을 강제 호출한거죠.
일본군 상향 버프..
초요기를 세웠을 때 안위와 김응함의 생각은 이거였겠죠.

'왜군과 싸우면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지만, 통상대감의 명령을 어기면 무조건 죽는다 -_-'
아마 끝까지 홀로 싸웠다면 통상대감이 열받아서 왜선 다 깨고 12척 장수들 목 다 베어버렸을 겁니다.
명량에 나온 왜적들 함선은 사실 대부분 판옥선보다 낮고 크기도 작아서 승선하기 꽤어려운 구조 였다고 알고있습니다. 바다에선 판옥선이 거의 성 수준이에요. 그래서 영화 고증이 좀 아쉬운데 재미는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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