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잡담] 최저임금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자영업자들 기준)2015.12.13 PM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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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애초에 가게가 망하기 전에
알바를 정리하거나 최저임금 이하로 주겠지만

지금까지 보면 건물주의 횡포로 강제 철거나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망한거는 졸라 너무 흔하게
봤는데
알바 월급 못줘서 망한거는 못들어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 9 개
자영업자 입장에서 진심으로 스큐즈수님 글이 정답입니다...
솔직히 알바월급 얼마나된다고 그것땜에 망하나요...
알바월급으로 망하지 않는 이유는 경영이 어려우면
일하는 사람 수부터 줄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안되는 곳이면
그냥 점포정리하면서 알바 해고하구요.
최저임금 올라서 그게 부담되면 사용인원을 줄이는 곳은 많죠.

그렇다고 최저임금 올리면 안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최저임금이 훨씬 많이 올라서 서민층이 돈을 많이 벌고 쓰는 것도
여유가 있어야 경기가 살아나는 건 당연하니까요.
알바들이 다 서비스업 종사자인데 경영이 어려우면 사람수를 줄인다
두사람이 할 일을 한사람이 한다. 이렇게 되면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막을 수가 없죠.
맨날 피곤에 쩔어 있는 종업원을 보면 손님이 무슨 생각이 날까요..

최저임금을 올려서 내수를 활성화 시켜야 되는건 당연한건데 국내 생계형 자영업자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알바비 인상이 경영악화와 동일한곳도 많고..
알바월급이 얼마나되냐고 말씀하시는데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
월 매출 9천에서 1억정도인 가게 기준입니다 지역은 천안입니다
재료비 임대비 기타 세금 3천5백정도나가구요
직원들 월급으로 2천5백에서 3천정도 나갔습니다(자영업해보시면
알지만 알바들 도중에 그만두고 돈달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유동적이죠)
저 기준은 잘되고 규모가 어느정도 큰 가게기준이구요
대부분의 자영업은 소규모이면서 생계형이죠
보통 매출기준 마진 30프로되면 엄청관리열심히하는 사장입니다
월 천만원의 매출 올리면 300만원이 사장돈입니다
고작 300벌자고 하루종일일할바에는 공장다니죠
임금인상 대비 무언가의 대책정책이 필요하다봅니다(영세업자기준)
뭐 고충은 이해하는데 공장다녀도 300못받아요
그말은 1억기준이면 3천만원이 사장돈이네요
죽는 소리해도 졸라 잘버네요
임금이 오르면 두사람 할 것을 한사람만 할 수 밖에 없으면,

운영 자체에 지대한 영향을 주죠. 특히 서비스업은 더 그렇구요.

건물주는 아파트나 집처럼 자기 순수 돈으로 구매한 사람은 한국에서 극히 드물고

은행이나 다른 융자 다 껴있어서 도시 핵심 건물 아니면 수입에 비해

세금에 이자에 허덕입니다. 보통 건물주는 사업자이기도 해서

건물 용도에 따른 세금에 건물 면적에 토지 세금이 또 나오고,

연간 도로 이용 세금 또한 나오는 세금 폭탄을 매년 받습니다.

단순히 자영업자, 건물주만 나쁘고 종업원은 매번 피해자다 라고 하기엔 힘든

사회 경제 시스템입니다.
저도 자영업 하나 굴리지만 몸없으믄 내가,고생하믄 됨 최저시급 갖고 태클걸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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