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잡담] 원균 미화가 나온 이유 추정.2016.04.27 PM 07:06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자 이런소설이 있다고 봅시다.

먼치킨 주인공이 있다.
전쟁이 날것을 예견하고 준비했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자 아군은 참패하는 중 유일하게 승리한다.
게다가 그 승리는 상부의 지원없이 이루어낸 일이고
상부는 지원은 커녕 방해만 했고, 특히 최고상관은 딴지만 건다.
그러둔 중
한때 동료이고 나중에 부하가 된 한 장군은 ....능력도 없으면서 자신이 다 잡은 병사를 가로채서
전공올리고., 민간인까지 죽인다.
급기야 주인공을 모함해서 물러나게 만든다.
결국 주인공은 모함 받아 장군직에서 물러나고 그 장군이 주인공의 직위에 오른다.
그런데 그 장군은 주인공이 정말 애써모은 군대를 말아먹는다. 더군다나 그 장군은 상부의 지원까지
빵빵하게 받는다.

여기서 더 어이 없는 것은
그 장군이 죽은 뒤 다시 원래 자리로 복귀된 주인공은
패잔병+탈영병인 병사를 가지고 10배도 넘은 적을 거의 전멸시킨다.
더군다니 아군의 피해도 미비했다.

----------
자 이게 소설이라고 보자.
주인공이 너무 세고 악역이 너무 악역인 너무 작위적인 소설이라고 본다.
비슷한 이야기지만 역사소설이라면 너무 주인공이 먼치킨이다. 그런데 라이벌 캐릭터는 너무 병*이다.

그렇게되면 위와 같은 상황이 기록으로 있고 교차 검증까지 되도
대충 기록을 보고..
그 장군이 알고보면 명장, 그게 조금 양심에 걸리면 맹장이라고 주장할수 있지 않을까?








댓글 : 8 개
길게 생각할거 없이, 새누리당 원유철이 원균 후손이라 그래요.
원균 옹호론은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냥 후손들이 물타기 하는 걸로 보이던데요
역사소설을 소설로 받아들이면 걱정할게 없는데
역사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좀 있었던게 문제죠
우리나라 종친회 같은데서 예전부터 이미지 세탁 하려고 해서.그런게 아닐까요?
원균 후손들이 대체역사물을 너무 좋아하는듯
원균이 터트린 일이 격이 달랐거든요. 말그대로 한 사람이 나라 말아먹을뻔 했음.

원씨 집안에 다른 훌륭한 사람도 많은데, 원균이 너무 독보적이라, 다른 좋은 인물들을 다 묻어버리는 겁니다. 원씨 집안에서 아무리 자기 집안의 다른 좋은 인물들을 홍보한다해도, 그냥 '원균' 이라고 한마디만 꺼내면, 그게 다 소용없는 일이 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어쩔수 없이 원균 미화를 해야하는거죠. 만약 원균이 고만고만한 실수나 저지르고 말았던 인물이라면, 원씨 집안에서 오히려 원균에 대한 일을 역사에 알려지지 않게 조용히 덮을려고 했을겁니다. 그리고 다른 좋은 집안 인물들을 홍보했겠죠.

원씨 집안 입장에서 보면 원균은 덮던가 해야하는데, 원균이 이미 한민족 역사에 길이 남을, 너무 잘 알려진 독보적인 인물이라 그러지 못하는거죠. 그러다보니 남은 선택은, 미화밖에 없는 겁니다.

원균처럼 몇백년전 인물까지 갈 것도 없이, 박정희만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박정희를 미화 시켜야, 자기들이 면죄부를 얻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 선조가 무지막지하게 좋아했지만 실록에서 기록이 그정도로 못나게 나온거 보면 그냥 노답입니다.

더군다나 큰소리 뻥뻥치고 이순신 내쫒고는 싸우기 싫어서 뻐기다가 곤장까지 맞고 겨우 싸우러 가서 대참패하고 죽은 인간을 뭘 내새울게 있다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