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컴공과 출신 개발자 이야기2014.09.16 PM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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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전 봤던 인화님 글을 보고나니 저도 뭔가 썰을 풀고 싶어서 쓰게 됬습니다 ㅋ

컴공과 출신이 기초지식이 안되있네!!! 하시는데
제가 국립대 컴공과 출신이거든요.......
코딩의 코짜도 모르는 애들이 반 이상이나 됬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 역시 코딩의 코짜도 모르는 그런 학생이었어요 ㅋ
그래도 4년간 헛배운건 아니엇는지 졸업후에 IT학원을 다녀서 지금은 결국 IT업체에 취직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컴공과를 나오고 취직하기 까지 지켜본 사람들을 보면
잘하는 놈은 잘한다.
아주 그냥 날라 다닌다.
정도의 수준을 뽐내며 하드캐리 하는 수준이 있는가 하면,
분명 이론은 어느정도 하고 학점관리도 하는데
코딩관련 능력은 거의 없다시피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역시 후자에 가까워서 졸업후 취직할려니까 취직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아니라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컴공과 출신인데 아는게 하나도 없었으니 몇번 그러다 결국 이력서를 내는것 조차 안하게 되버렸었습니다.
먹고는 살아야겠는데 할줄아는건 없고 이제와서 다른 길을 찾자니 그건 싫고 결국 다시 IT를 공부해서 취직까지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걸 왜 학교다닐때는 왜 안했을까 싶을 정도로 흥미를 느끼며 다닙니다. 하루하루가 재밌어요 ㅋ
댓글 : 10 개
저도 후자네요 ㅋㅋ

그래서 게임업계에서도 CS로 시작해서 QA로 정착중 ㅇㅅㅇ
오 멋지십니다 ㅋ
It학원 어느쪽으로 다니셨나요?
취준생입니다 ㅠㅠ
보통 비트 많이 가죠. 아니면 정보보안쪽
저는 부산출신이라 부산IT학원에서 다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컴공과 출신인데 상병신; 어디서 컴공이라고 하면 안될 수준
4년내내 미치는줄......그래도 졸업은 함ㅋㅋㅋㅋㅋ

다른 직업 찾음 ㅎ;
저도 이러다 다른직업을 해야되나 했는데 결국은 이길로 ㅋㅋ
전 전자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뭐 설계하고 코딩하기까지가 열라 짱나서
되도록이면 프로젝트 안하려고 합니다. 토나와요.

차라리 후자가 나은것이 아닐까 싶은...

회사에서는 신규 개발할 리소스도 턱없이 부족하면서 쓸데없이 바라는건 많고...

다음카카오나 네이버같은 대기업 갔었더라면 좀 나았을려나...

전 의욕을 거의 잃다시피 했습니다. 아예 전혀 다른 직종으로 이직도 가끔 살펴보는 중...

배울때는 재밌었다지만, 막상 먹고 사는 일로 하려니까 그저 귀찮기만 하네요...

차라리 후자 쪽이, 좀 더 이 바닥 적성에 맞는 인재일지도 모릅니다.
음 그렇군요...
배우는거랑 먹고 사는 문제에서는 다르게 느껴질 수 도 있겠네요
왠지.. 다른 케이스는 저밖에 없는것 같은데,, 저도 지방국립대 컴공과 출신이고, 그 대학 최초로 병역특례로 23살에 취업해서 지금이제 38이네요.. 그동안 코딩으로 밥먹고 살았고 ㅎㅎ 그당시에는 요즘에 비해서 여러갈래 길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3학년때는 프로그래밍 동아리 친구들과 창업도 해보고, 지방방송도 타보고, 중기청에서 발표해서 산학연에 입주도 해보고, 지방 공단 공장자동화 외주로 돈도 솔솔히 벌어보고, 결국에는 군대문제로 다 뿔뿔히 흩어지긴 했지만 지금도 1년에 2번씩은 만나서 즐겁게 그 시절을 이야기하곤합니다. ㅎㅎ 저희때도 50명 정원이면 그중에 7~8명만 코딩이 가능했고, 3학년 이후 프로젝트 수업때는 그 7~8명 조에 편성되려고 치열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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