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크리스마스에도 내가 안외로운 이유..2013.12.24 PM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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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그래! 연말연시인데 혼자 보낼순 없지! 하고

여자사람 소개팅을 했습니다


평소에 안먹던 패밀리레스토랑 TGI Friday 라는곳을 가서 스테이크도 썰고 재밌게 얘기도 했어요

외모는 그냥 보통이상정도는 되더군요

근데 외로워서 만난건 맞는데 뭔가... 그냥 그런겁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얘기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하면서 좋은분위기로 식사를 나누는데

평소에 안먹던 음식이라 별로 맛도없고... 순대국밥이 땡기더라구요

그리고 여자얘기 들어주는데 진짜 재미가 없더라구요... 얘기들으며 계속 롤생각났음.. 롤하고싶다.. 하면서
유치원교사일 하면서 생긴일 얘기해주는데 노잼.. 내가 재밌는 얘기도 물론 많이했지만 내가 재밌으라고 한건 아니니..

영화취향도 안맞고.. 무조건 멜로물 같은거 좋다면서 인셉션 같은건 질색이라고..

(부들부들 내생의 최고의 영화 인셉션을 까다니)


그냥 고양이보다 개를 좋아하는거 빼면 그냥 취향이 안맞는거같아서 더만날생각은 별로 안나더라구요

다만 그분이 나중에 만나서 제가 사기로하고 그때 식사값을 내서 전 이대로 먹튀가 될수있다는게 찜찜


진짜 천생연분급으로 서로 잘맞는 여자사람 만나지 않는이상 난 행보칼수없게구나... 하면서

이성교제에 회의감을 느꼇음...

지금처럼 혼자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거 먹으면서 영화 미드 실컷보고 게임하는 시간이 더좋은거같음..

그쪽은 더만나고싶어하는 눈치인데 난감...
댓글 : 10 개
그쪽이 더 만나고 싶은건지는...
근자감 쫭이시네요
제가 단답이나 씹는데도 전화랑 카톡이 계속 오니까 그렇게 생각했음... 아닐수도 있지만
둘중 하나인데 이게 나를 po호구wer를 만드려는건지

진짜 관심이 있어서 그런건지 한두번 더 만나보면 답나오지 뭐

그러니까 쥔장님은 한두번 더 만나브아
음 본인이 원하는데로 하는게 좋지요..
물론 여친이 있으면 쓸쓸하지는 않지만 개인시간이 그만큼 많이 줄어드는군요.
그렇다고 여친이 없는게 좋다는게 아닌 지금 그 순간을 즐기는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ㅋㅋㅋ부들부들!
날까는건 참아도 놀란찡 영화를 까는건 못참음
이런 경우 그냥 패스 하는게 좋아요.

억지춘향식으로 억지 인연 만들려고 해봐야, 시간이 지날수록 그 느낌만 확고해질 뿐.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저는 첫 만남 때 아니다 싶으면 그냥 접습니다.
개외로움...
외로움이 편해.......
나도 그래서 패스했죠. 걍 패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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