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는거] 군대 훈련소에서 제일 힘든.. . swf2014.10.16 PM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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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와 교관들.


훈련병들은 군대들어왔다는 막막함이 체가시기도전에 5주동안 정신없게 훈련받고 퇴소하고 이등병약장 받고 나가기때문에 훈련소 추억 정도로만 남겨져있지

조교 교관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잘 생각하지못함

훈련병들은 1개월코스로만 거치는 행군루트, 수류탄투척장, 사격장, 숙영장, 각종 훈련장 등등 을 조교 교관들은 군생활 내내 겪어야함. 매달 내내 걸어야하고.

매기수 들어오는 훈련병들중에 또라이하나 잘못껴있으면 어쩌나 가슴졸이며 사격이나 수류탄투척훈련할때 매번 목숨을걸고 긴장해야하고

훈련병들 안전, 건강, 먹는것 입는것 하나부터 끝까지 다신경써줘야함. 심지어 요즘은 훈련병이 감기몸살이라도 걸리면 난리남. 해당 훈련병 집에다가 친히 전화까지 넣어주고 걱정마시라고 신신당부해놓고.

심지어요즘은 각개전투 진흙탕 구르는곳에서 훈련병들 진흙에 미생물에 피부 상해서 훈련병부모들 민원들어왔다고 방탄이랑 전투복에만 진흙 조금 묻힌다고..

훈련있는날은 그전날 조교들 잘시간 쪼개서 훈련교장 미리 정리정돈, 교자재 다준비해놓고, 행동요령 안전수칙 준수사항 다체크해놓고 다음날 훈련병들 기상 2시간전에 기상해서 미리 다준비하고, 미리 가서 준비해놓을 조교들도 따로있고.

훈련병 빠지고나서 다시 훈련병들 받을준비하는기간은 그나마 널널하지만 훈련병있는 기간은 조교들은 일찍일어나고 늦게자는 생활의 반복. 훈련병 지도하랴, 내 내무반생활하랴, 고참 조교와 교관들 눈치보랴, 실수하면 또 똥망하고.

그런면에선 차라리 그냥 훈련받고 나가면되는 훈련병이 편하지. 자신들은 잘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조교출신이었던건 아니지만

논산훈련소에서 친해진 조교형님 보면서 진짜 조교는 할게못된다고 느꼈음.

당시 일병이었는데 훈련병들 훈련준비 교자재 두세시간씩 준비해서 새벽2시에 잠든다음 5시에 일어나서 칼각잡고 전투복가리고 빨강모 쓰고 대기하다가 훈련병들 기상시키고, 훈련장가는길이나 행군중에 빨강봉 들고 안전통제하려고 끝에서 끝을 계속 뛰어다니면서 차량 통제하고. 우린 30km 행군할때 동행하는 조교들은 30km 고속행군을함.

그리고 내가 조교를 하면안되겠다고 마음먹은 결정적 장면은 우리가 잘못하면 막내조교들이 개털리듯이 털리는데 화장실청소를 맡았던 훈련병들이 똥지를 제데로 안비우자 고참조교가 와서 집게로 똥지빼서 우리들 보는앞에서 일병조교 입에 넣고 씹어먹게했음.... 지금생각해도 개충격
댓글 : 8 개
그리고 저걸 다 하면서 근무까지......

진짜 조교들이 고맙게 느껴짐
옛날 생각 나네요..... 훈련병 빠지고나서 다시 훈련병 받는 준비기간도 사실 힘들어요. 제가 근무하던 95~97년은 매 기수 끝나면 사열 있어서 교보재 다시 준비하고 중대 전투력 검열도 있고...
뭐 기간동안 휴가는 갔다 왔지만...ㅎㅎ
힘드셨겠네요

진짜 훈련소 조교는 헬오브헬이라고 생각함... 군생활하면서 나혼자 추스리기도 힘든데 후임,선임,훈련병 들과 부딛치면서 군생활해야함...
근데 또 다음 기수 받는 그 공백기간 동안 휴가 같은거 자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건 부럽기도 했던 ㅎㅎ
저는 신교대조교였는데
교장이동한다고 걸을때가 제일 편해요 ㅎㅎ
차오는지만 잘 보면되니까요.

한기수 보내고나면 이주있다가 관심병사가 몇백명 오고 겨우 키워놨더만
또 새 기수오고 ㅋㅋㅋ 물론 별의별 미친놈들 만나는 재미도 있지만
하다보니 말년까지 개인정비시간이나 주말을 즐겨본적이 손에 꼽는다는게
젤 짜증났던거같습니다.
3사단 나온놈인데요 저 교장가는길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겨울군번이라 물이 얼고없어서 그길거쳐서 빠르게 갔지만 봄와서 슬슬 물차오르고 나서 여름에는 백골동산이라고 언덕배기 타고 가야되는데....
무전병이 보이네... 그래 니가 고생이 많다...
내가 예전에 맸던게 6.25때 쓰던 P77인데 진짜 군장하나 매고 걷는거랑 똑같지..
거지같은 중대장이 나한테 군장과 P77을 동시에 매게했지... 등으로는 군장매고 앞으로는 P77매고 걷다가 중간쯤가서 퍼져서 군장은 추진보내고 무전기만 맸는데, 이 색히가 쪽팔린다고 무지하게 욕을 하더라..
그걸 보고 있던 중대 고참이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봤지..
니가 들어봐 개객끼야!!!
3사단 18연대네요 저도 여기서 훈련받음
손수건으로 어깨 감싼 애 보니까 애잔하네요 그런다고 퍽이나 덜아프겠다 이러고 있음 ㅋ
행군하는데 익숙한 사람이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ㅋㅋ
몇몇 장소는 보니까 기억남 벌써 9년쯤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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